결국엔, 그림 - 그림으로 나 다움을 찾고 성장하는 법 좋은 습관 시리즈 12
정진호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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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바쁘고, 힘들고, 지쳐서 전혀 그림을 그릴 수 없는 날도 있습니다.

그런 날은 정말 마음이 무겁죠.

기럴 때 혹시나 마음 한구석에 오늘도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생각이 남아 있다면

딱 '10분'만 그리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하루는 무려 144개의 10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결국엔,그림", 정진호, 44page

엔지니어로 직장생활을 시작해서,

기업문화팀에서 일하다가 퇴사한 이후

취미처럼 그림을 가지고 1인 기업을 설립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저자의 삶이

나와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대기업에서 프로그래머로 시작해서,

나중에 벤처기업을 거쳐,

현재 1인기업가로 활동하고 있는데... ^^

드로잉, 초보자의 그림도구 선택, 색연필 그리기,

수채화, 스케치 여행,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셀프 개인전 열기, 미술 작품 감상법,

100일 동안 100개의 그림 그리기, 비주얼 씽킹 등

정말 다양한 내용들이 담겨 있는 책.

막연하게 다른 사람들이 그리는 그림을 부러워하는 이들에게

펜, 종이, 색연필, 물감 등을 고르는 법부터 시작해서

어떤 단계로 배워가고, 시도하는 것이 좋은지

친절한 길라잡이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참 깊이 깨닫는 것이 바로 "습관의힘"이다.

그 놀라우면서도 무서운 힘~!!

아...

분주한 일상으로 돌아온 다음

한참 내려놓은 펜을 다시 들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그림을 그리는 버킷리스트를 마음에 품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초강력긍정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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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란사 - 조선의 독립운동가, 그녀를 기억하다
권비영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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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베스트셀러로,

나중에 영화화 되어 더욱 친숙한 "덕혜옹주"를 쓴 권비영 작가가

새로운 인물의 삶을 들고 찾아왔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누구지??

처음 듣는 이름에 약간 당황하다,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이런 인물을 전혀 모르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각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유학생이자

유관순 열사의 스승, 그리고 덕햬옹주의 오라버니 의친왕 이강과 함께

꺼져가는 조선의 등불을 지키려고 노력했던

독립운동가 하란사의 삶과 생각과 의지와 노력을 담아낸 이야기.

"내 인생은 나의 것이다.

내 생각대로 사는 것이다.

내 생각은 그곳에 있다. 읽어버린 나라를 되찾는 것!

나는 기꺼이 한 알의 밀알이 될지니."

그녀의 고백이 실제 목소리처럼 독자들에게 전달될 것이다.

원래 본명은 '김란사'이지만,

이화학당에 입학해 세례를 받고 얻은 영어 이름 '낸시(Nancy)'의

한자 음역에 남편인 하상기의 성을 따른 것이 바로 '하란사'이다.

하지만 김란사 선생의 유족들의 적극적인 공론화와 요청에 의해

향후 본명인 '김란사'로 다시 이야기 되고 있다.

당시의 시대상이 오롯 드러나는 풍경 묘사와

주변 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알 수 있는 아픔과 고민들.

그리고 이화학당을 중심으로 연결된 인문들의 성장이야기.

항상 이런 글을 읽으면

내 자신에게 질문을 해보게 된다.

내가 저 시대에 태어 났다면,

이들처럼 목숨을 걸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노력할 수 있을까?

"애정하면 못할 것이 없다.

애국도 그러한 것이다.

이 땅을 애정하기에 애국해도 하는 것이다."

평화의 시대,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초강력긍정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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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인문학 - 25년차 대입 논술로 풀어보는 인문학 쟁점들
조진태 지음 / 주류성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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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빅데이터와 AI가 얼마나 많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는

참 많은 미디어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경고를 넘어, 두려움에 가까운 메시지들.

그런 현실 앞에서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

중요한 것은 AI가 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장점을 발휘하는 수 밖에는 없을 것이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사유하는 힘이고, 질문하는 능력이고,

비판적인 사고에 창의적인 결정일 것이다.

이 책은 활자가 아닌 영상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시대에

논술 고사라는 제도가 우리에게, 우리들의 아이들에게 요구하는 바를

솔직하고 객관적으로 접근하며 이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

아무리 화려하고 멋진 영상의 시대,

그 접근이 수월한 스마트폰의 시대에 살고 있더라도

사유의 모태는 활자라는 사실.

이러한 점에서 논술 시험은 나름의 순기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능성 운동화가 벌람하는 시대라도,

짚신부터 고무신에 이르는 문헌을 뒤져보는 일은 신발 신는 즐거움을 더해 주고

신발의 주인은 결국 '발'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다.

그러한 의미에서 21세기 초 인문학 과거 시험의 역사를 정리해보고,

기록해보자고 쓴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총 9장으로 이뤄져 있다.

1장. 자본주의와 삶의 방향

풍요속의 빈곤에서 출발하여

자본주의의 구조와 개인의 실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삶과 죽음에 대해, 그리고 인간의 불완전성에 대하여

2장. 개인과 사회

인간은 법 없이 살아갈 수 있을가?

성실한 독일 시민과 나치의 관계를 통해

법과 인간의 존엄성,

나아가 사회 실재론과 명목론을 이야기 한다.

3장. 문화 변동과 동서양의 만남

오리엔탈리즘이라 부르는,

우리가 욕하면서도 배우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

이성과 합리성의 시대에

문화 융합과 혼종을 말한다.

4장. 인간과 경제 기구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빈부 격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 앞에서

보수와 진보에 대해,

그리고 경쟁의 모순과 상호 신뢰의 가치에 대하여.

5장. 급변하는 현대 사회

정치와 문화를 빌롯하여 IT에 이르기까지

현대 사회의 변화 속도가 너무 빠르다.

대중은 정치, 경제, 문화의 주체인가, 객체인가?

이 당연한 질문 앞에서 우린 한참을 서성여야 한다.

6장. 언어와 지식, 그리고 역사

언어는 그 사람의 세계이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위태로운 줄다리기가 되어버린 역사.

그 역사는 객관성을 추구하는 학문이라 할 수 있을까?

7장. 인간이란 무엇인가?

진화하는 바이센테니얼 맨.

도대체 인간은 동물보다 우월하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

인간의 지성과 윤리는 타고나는 것일까?

아니면 지속적인 배움의 결과일까?

8장. 인문학과 전복적 사고

논술과 사고의 응용에 대하여, 확장에 대하여,

그리고 모든 것을 뒤집는 '모순 어법'과 일탈에 관하여

저자는 다양한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9장. 부연

각 대학이 요구하는 논술 고사 서술 방식을

2021년 기준으로 정리해 주고 있다.

현재 논술고사를 준비하고 있는 고3뿐만 아니라,

중학교 고학년 & 고등학생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초강력긍정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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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무늬들 - 이병철 사진 에세이
이병철 지음 / 새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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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꿈꾸는 책이 아닐까 싶다.

그 곳에서 찍은 사진과

그 곳에서 느꼈던 감정들과

그 곳에서 고민했던 흔적들을

글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

저자는 여러 매체에 칼럼, 에세이, 여행기 등을 연재하면서 지낸다고 한다.

1년에 6개월은 집에 없다고 하니

여행이라고 하기에는 과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

이 책의 곳곳에 담긴 사진과 글과 음식과 음악과 미술,

그리고 사랑과 이별과 그리움은 모두

떠난 그 곳에서 채워졌을거란 생각이 든다.

액체가 떨어졌던 곳에는 자연스럽게 무늬가 남듯

내가 다녀왔던 모든 곳에서는 나만의 자욱들이 남았을 것이다.

그 기억들을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모아보면

이러한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서도 저자의 필력과 훌륭한 촬영 실력이 부럽다.

아마 동일한 공간에 비슷한 기간 머물렀더라도

내가 남기지 못했을 추억들을 이렇게 정리해 두었으니...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떠남에 대해, 여행에 대해 갈급함이 있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초강력긍정주의자

우리는 석양을 사랑해.

아니 사라지기 전에 한 번만 더 아름다운 모든 것들을 사랑하지.

늙은 고양이 그리자벨라가 부르는 'Memory',

은퇴 경기를 하는 야구선수의 헬멧,

필라멘트가 끊어지는 순간 번쩍거리는 백열등,

물이 되기 직전의 얼음,

고백하기 전 아직 열리지 않은 입 속의 단어들 같은 것 말이야.

-'사람의 무늬들',이병철/15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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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너무 이른 사랑을 했습니다
황연태 지음, 황유진 그림 / 부크크(bookk)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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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한글 단어 중

특별하게 생각하는 단어가 있을 수 있다.

나에게 "애틋함"이라는 단어가 그러하다.

이 책은 온통 그 단어로 가득 차 있는 것 같다.

이른 나이에 찾아온 아이를 외면하지 않고,

결혼식도 올리지 않은 상태에서 부부의 연을 이은 청춘 남녀.

남자는 아이가 태어난지 채 100일이 되지 않아 군대에 가고,

남은 여인은 1살 아이를 데리고 시댁에 들어가서 살게되고,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채워가는 그리움과 애틋함이

오롯 편지에 담겨 있다.

이 책은 27년전 그들이 주고받은 57통의 편지를 통해

부부의 사랑을 이야기 하고 있다.

저자 스스로가 이야기 하듯 부끄럽거나 창피한 생각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떳떳하게 자랑할 수 없는 마음이라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얼마나 잘한 선택인지 모를 것이다.

27살. 장성한 아이가 이 편지를 읽을 때 어떤 생각이 들까...

그들은 그 시절 이 편지를 다시 읽으며 어떤 마음이 들까...

너무 쉽게 주고 받는 메시지 홍수 속에서

초저녁 시간내어 한글자 한글자 편지를 쓰고,

우표 붙이고, 봉투에 넣어, 주소 적어 두었다가,

날 밝으면 빠알간 우체통에 밀어 넣던 시절.

돌이켜보면 얼마 전 같은데 이제 속도에 밀려 추억이 되어 버렸다.

물론 두 사람의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들이지만

함께 가슴 두근거리며 읽어보는 연애편지.

메마른 가슴으로 인해 고민하는 현대인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초강력긍정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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