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너무 이른 사랑을 했습니다
황연태 지음, 황유진 그림 / 부크크(bookk)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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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한글 단어 중

특별하게 생각하는 단어가 있을 수 있다.

나에게 "애틋함"이라는 단어가 그러하다.

이 책은 온통 그 단어로 가득 차 있는 것 같다.

이른 나이에 찾아온 아이를 외면하지 않고,

결혼식도 올리지 않은 상태에서 부부의 연을 이은 청춘 남녀.

남자는 아이가 태어난지 채 100일이 되지 않아 군대에 가고,

남은 여인은 1살 아이를 데리고 시댁에 들어가서 살게되고,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채워가는 그리움과 애틋함이

오롯 편지에 담겨 있다.

이 책은 27년전 그들이 주고받은 57통의 편지를 통해

부부의 사랑을 이야기 하고 있다.

저자 스스로가 이야기 하듯 부끄럽거나 창피한 생각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떳떳하게 자랑할 수 없는 마음이라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얼마나 잘한 선택인지 모를 것이다.

27살. 장성한 아이가 이 편지를 읽을 때 어떤 생각이 들까...

그들은 그 시절 이 편지를 다시 읽으며 어떤 마음이 들까...

너무 쉽게 주고 받는 메시지 홍수 속에서

초저녁 시간내어 한글자 한글자 편지를 쓰고,

우표 붙이고, 봉투에 넣어, 주소 적어 두었다가,

날 밝으면 빠알간 우체통에 밀어 넣던 시절.

돌이켜보면 얼마 전 같은데 이제 속도에 밀려 추억이 되어 버렸다.

물론 두 사람의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들이지만

함께 가슴 두근거리며 읽어보는 연애편지.

메마른 가슴으로 인해 고민하는 현대인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초강력긍정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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