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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치의 비밀 - 억대 연봉을 받는 기술
나카무라 가즈하루 지음, 박재현 옮김 / 신원문화사 / 2008년 9월
평점 :
제목부터 참 솔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여느 자기계발서들처럼 꿈을 가져라 자신감을 가져라 이런 어구가 아니라 억대 연봉을 받는 기술 : 샐러리치의 비밀 누구나가 다 바라는 부분인데 이렇게 직접적으로 표현하지는 잘 못하는 말이 아니였던가 싶다. 더군다나 이 책의 저자가 처음부터 아주 능력이 뛰어나고 실패를 몰랐던 사람이 아니라 처음엔 무능하고 쓸모없는 말단 사원부터 시작했다는 것이 더 끌리게 만들었다. 일반적인 자기계발서들을 접해보면 읽고 나서 고개를 끄덕여지고 열심히 노력해 보자 하는 생각도 들지만 마음 한 구석에선 '당신의 능력이 뛰어났으니까 당신에게 그런 좋은 기회가 있었으니까 그렇게 된거잖아'하는 반발심도 생겼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첫 직장에서 해고를 당하고 직장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던거다. 그 부분을 보고 나니 저절로 '난 이 사람보다 훨씬 나은데 난 직장에서 이 정도까진 아닌데...'하는 생각과 이랬던 사람이 성공할 수 있었다면 왠지 나도 당연히 할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부터 가지고 시작하게 되었다. 역시나 사람들은 자신보다 좋지 않은 다른 사람의 상황에서 쉽게 위안을 받는 거 같다.
이 책에서 가장 찔리게 만들었던 부분은 회사를 위해서 일 하지 말고 자신을 위해서 일하라는 부분이었다.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별 생각없이 이렇게 열심히 일 하고 있는데 왜 날 인정해 주지 않는거지? 만약 내가 나이가 조금 더 들어 해고를 당했다던지 한다면 정말 저자가 예로 드었던 드라마 한 장면처럼 내가 그 동안 얼마나 열심히 회사를 위해 일 했는데 나에게 이럴 수 있나 하는 생각을 가질 것 같다. 근데 정말 회사를 위한다는게 무엇인지 난 저자의 말처럼 모른다는 거다. 그저 열심히 내 일을 했을 뿐인데 그렇다고 무언가 더 생산적이거나 회사를 위한다는 생각을 가지지도 않았으면서 그렇게 말을 하게 되는 것이다. 정작 회사를 위해 일 하는 것도 아니고 나 자신을 위해 일 하지도 못해서 일을 하지만 즐겁지 못했고 발전도 이루지 못했던 거다. 그 부분을 읽으면서 솔직히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도 들었지만 수긍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자기계발서들을 읽고 나면 늘 하는 생각이 정말 이렇게만 하면 되는데 나도 잘 할 수 있겠다 수긍하고 받아들이고 거기에서 끝나버리는 것 같다. 그리고 잠깐 실천해 보고 왜 난 이 주인공처럼 되지 않는걸까 하는 생각에 더 좌절해 버리게 되고 이런 싸이클의 반복이였던거 같다. 역시나 이 부분도 저자는 마지막에 짚어주었다. 꿈을 가지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그렇지만 아직 이루지 못했다면 무언가 부족했기 때문인것이다. 그리고 한번의 노력으로 꿈 꾸었던것이 다 이루어진다면 꿈이란 것이 존재하기나 할까? 좌절할 것을 미리 생각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꿈꾸고 그 꿈을 위해 노력하고 그렇게 하다보면 어느 순간 나도 샐러리치가 되어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좌절하는 것에 대하여 Nerver 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