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말해줘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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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가 알고 있는 일상적인 모든 것들은 어쩌면 너무나 일상적이기 때문에 종종 잊어버리게 된다. 어쩌면 나와 다른 사람을 봤을 때, 몸이 불편한 사람을 봤을 때 우린 종종 난 저 사람을 다르게 생각하지 않는다. 저 사람은 조금 몸이 아픈 것 뿐이다. 혹은 그 사람의 불편함을 갑자기 보았을 때 놀라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되는 것이다. 그런 식으로 나만의 생각으로 판단하고 결정지어 그 사람을 배려한다는 식으로 대한다. 어쩌면 그것 자체가 자만이지 않을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전부 이해한다는 생각이 말이다. 그리고 누군가 사랑하게 되었을 때에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누구보다 그 사람을 잘 알고 잘 이해한다는 자만에 빠지곤 하는 것 같다. 너무나 일상적이어서 그 존재를 잊고 지내다 어느 순간 사라지면 그 자리가 느껴지듯이 사랑하는 사람을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자신하다가 어느 순간 그 사람이 나의 공간에서 빠져 나가고 나면 비로소 그 사람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너무나 없다는 걸 알게 되거나 혹은 모두 다 안다고 했던 것이 나의 자만이었다는 걸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슌페이에게 교코는 그런 자만을 깨우쳐 주기 위해 나타난 신이 아니었을까? 사랑은 말 몇 마디로 간단하게 정의 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전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테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그 사실을 망각하고 자만에 빠지는 우리들을 위해 교코가 슌페이에게 알려준 것처럼 신이 우리에게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 알려주는게 아닐까 싶다. 그래서 늘 사랑은 어려운 일이고 누구에게나 새롭고 또 모두에게 다른 방식으로 나타나는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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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엽감는 여자
박경화 지음 / 책나무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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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원래 단편을 읽는데 힘들어하는데다가 요새 일이 많아서 지침의 연속인 나날들이었다. 

그런데 여기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정말 하나같이 지쳐보이는 모습이여서 나의 힘든 생활과 겹쳐 

더 읽기 힘들지 않았나 싶다. 물론 현실 속의 생활은 마냥 즐거움의 연속은 아니라는거 잘 알고 

있다. 어쩌면 책속의 그네들보다 훨씬 어렵고 좌절의 연속일지 모른다. 그래서 그네들의 모습을 

따라 한편 한편 읽어나가니 내 마음까지 더 착찹해지는걸 막을 수 없었다. 더구나 나 자신조차  

힘들어서 잠시 쉬고 싶어지는 때라서 한없이 더 가라앉아지는 것 같았다. 사람들이 힘들거나  

슬플때 위로 받는 방법은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의 경우를 보거나 아니면 나와 반대로 행복한 

상황을 보는 것이다. 그렇게 볼때 이 쪽은 나보다 훨씬 더 힘든 정도는 아니고 다만 보면서 

씁쓸함을 느끼게 하는 정도라 한없이 가라앉게 된게 아닌가 싶다. 

평범한 일상일때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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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랑해
시라이시 가즈후미 지음, 노재명 옮김 / 다산책방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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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랑이 언제나 달콤한건 아니다. 현실에서 아프기도 하고 상처 받기도 하고 어찌 보면 즐거운 추억보다 힘든 시간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사랑을 하게 되고 사랑으로 인한 상처를 다른 사랑으로 치유하고 그렇게 살아간다. 여기에도 사랑에 상처 받고 또 다시 사랑하게 되는 세 가지 이야기가 나온다.

평범한 생활을 하던 한 남자는 지금 아들은 당신 아들이 아니라는 충격적인 고백과 함께 이혼통보를 아내에게 받고 혼란스러워 하고, 과거의 자신이라면 절대 받아들을 수 없는 유부남과의 사랑에 빠져드는 한 여자 그리고 남편의 배신으로 사랑에 상처 받고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가는 돌싱인 여자... 이렇게 복잡하고 상처 받고 현실에 부딯치는 고달픈 삶의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이 중에서 난 세번째 [20년 후의 나에게]라는 이야기가 마음에 남는다.

3년간 남편의 외도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가 갑자기 이혼해 달라는 얘기를 듣고 마음에 상처를 가지고 홀로 돌아와 별다른 생각없이 현실에 순응해 살아가는 미사키의 모습은 경우는 약간 다르지만 왠지 나의 모습을 보는거 같아서 안타까웠다. 혹시나 남편으로 받은 상처때문에 새로이 다가오는 사랑에 주춤하고 소위 말하는 조건이 좋은 사람과 별다른 감흥 없이 재혼할까봐 읽으면서도 조마조마했었다. 그러나 다행히 미사키는 새로운 사랑에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게 반응했고 행동하는 용기를 보여주었다. 설령 그 결과는 예측할 수 없는거지만 그래도 그렇게 용기 내어준 미사키의 모습이 좋았다. 그리고 이야기 속에 나오는 20년 전에 보낸 편지 내용에 나도 모르게 감정이 푹 빠졌었다. 나도 스무살에 저런 편지를 썼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고 살다가 힘들때 저런 편지를 받는다면 그 어떤 위로보다 힘을 얻을 수 있을거 같다. 지금이라도 한통 써서 10년이나 20년 후에 받아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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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엔자임플루스크럽 200X2개+홍삼파우치3개 총460g 정품〃 / 바디스크럽
엠포엠
평점 :
단종


우선 바디스크럽제는 많이 사용해 보지 않아서 다른 제품과 비교하기엔 좀 부족한듯 하다. 

 그렇지만 우선 첫느낌이 좋았다. 

사용할때도 알갱이들의 거침(?)정도가 적당하여 사용했을 때 아프지도 않았고 개운한 

느낌이였다. 그리고 충분히 마사지 하고 헹구고 나니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이 

남아서 좋았다. 부드러운 느낌이 깨끗하게 씻기지 않은 느낌이 아니라 기분 좋은 

부드러운 느낌이였다. 그리고 향도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럽고 촉촉한 느낌이라서 

아무래도 계속 사용하게 될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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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리타라라 멀티이펙트 톤업 크림 클레이 - 120g
모하
평점 :
단종


이런 화장품을 한번 사용했다고 대번에 효과가 나타나고 그런건 아니다 보니.... 

 좀 더 많이 사용해 보고 리뷰를 작성하고자 작정했는데 일단 지금까지 사용해 본 

 느낌을 먼저 남겨보려 한다. 

 우선 세안 후 마른 상태에서 사용하는데 처음엔 묽게 잘 발리고  손으로 마사지(?)하는것처럼 

 하다보면 마르게 된다. 그렇게 10분에서 15분정도 하고 미온수로 헹궜다. 

일단 사용하고 나니 얼굴이 환해졌다기 보단 부드러운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그리고 촉촉한 느낌도 남아 있었고 처음 한두번은 몰랐는데 계속 사용하니 얼굴 색도 

조금 밝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꾸준히 사용해 보면 효과를 더 확실하게 느낄 수 있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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