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 제172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 리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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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는 아주 사소한 일에서 부터 시작된다.

결혼기념일 아내, 딸과 함께 방문한 레스토랑에서 후식으로 선택한 홍차 티백의 명언들을 읽던 중, 독문학자였던 (그것도 일본내에서 괴테 전문가)인 도이치 손에 들린 문장

"Love does not confuse everything but mixes."

이걸 괴테가 말했다고?

도이치 조차 들어본 적 없는 괴테의 명언. 과연 도이치는 이를 그냥 넘어갈 수 있었을까?

"사랑은 모든 것을 혼동시키지 않고 혼연일체로 만든다."

​

결국 이 한 문장이 이 소설를 관통하는 주제라 본다.

어쩌면 순리대로 살아왔을 도이치에게 가족은 그가 독문학자로서 순탄하게 걸어온 자연스럽게 만족하는 결과를 주는 작품같았다면, 괴테의 말인지 알 수 없는 이 문장의 근원을 알기위해 고군분투하는 그에겐 지금까지 느낄 수 없었던 당연한 존재에 대한 가치의 궁금증이 되어 간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도이치가 나름대로의 결말에 도착할때쯤 가족과 더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며 괴테의 힘이 그를 그 문장안으로 끌어들여 가족의 존재를 이제는 자신의 일부라 여길 수 있는 혼연일체의 것으로 만드는 것에 그 문장이 더 이상 괴테의 말인지 아닌지에 의존하여 가치를 평가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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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도시 여행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방법 ㅣ 일본 여행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방법
허근희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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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페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일본은 접근성이 가장 좋고 안전하다는 인상때문인지

국내파인 나도 두번 여행을 다녀온 곳이에요.

물론 내가 방문한 곳은 일본 최대의 도시 도교와

역사적인 배경이 되는 교토, 오사카 등이였어요.

그래서 이번 도서를 보면서 저는 조금 설렘을 느꼈어요~

일본영화나 드라마, 애니에서 만나는 색다른 일본

도심이나 익히 알려지지 않은 장소에서

느껴졌던 일본과는 또 다른 일본을 만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두근거렸던 것 같아요.


목차를 보니 역시나 내가 알고 있는 도쿄인근의

일본 지역들은 아니였어요.

중부, 산인, 시코쿠, 도호쿠

산, 정원, 섬등 일본의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이름하여 힐링코스들이 눈앞에 펼쳐지는 기분이었어요.


지역의 지형을 한눈에 보여주는 작은 지도와

그곳을 상징하는 장소가 함께 표지를 장식하고 있었어요.

작가는 일본학을 전공하고 국내 대행 여행사에서

일본 전문 인솔자로 15차 근무 중인 경력을 보유하고

있어서 인지, 일본에 대한 특유의 애정과

일본 전역을 다니며 성장하며 배운 인생에 대한

고찰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에 대한 주제가

잘 느껴졌던 것 같아요.


골목골목, 구석구석을 다니며 애정이 담북 담긴 언어로

그 곳에서 느껴지는 감정까지도 아주 소중하게 담겨있어서

작가가 얼마나 이곳에 진심인지 알 수 있었네요.

지역의 특색과 음식을 나누어 먹는 문화, 각각의 다르지만

다정한 풍속들도 담겨있고 그것이 다르지만

나름의 정과 애정이 담겨있는 것 임을

작가는 스스로 느끼고 이런 여행이 주는 행복감을

독자가 느낄 수있게 서술해 주어서

읽는 내내 함께 느끼고 경험하는 기분이 들어서

여행서 라기 보다는 행복서 같다는 생각을

더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은

어디를 가느냐가 아니라 그곳에 가는 나의 마음,

내가 얻고자하는 것들이 무엇인가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책은 일본 소도시 여행의 루트를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여행하며 다져지는 나라는 존재와

그곳에서 느껴지는 작고 소중한 감정이

나를 행복하게하는 것들에 대한 예쁘고 반짝이는

기록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읽으면서 자꾸 미소 짓게 되고 사실 별것도 아닌 것에

상당한 의미를 주면서 '여긴 이렇데!!' 라는

새로운 것에 대한 궁금증과 받아들이는 마음이

참 예뻐서, 나이가 들면서 더이상 새로움도 설레임도

없을 것 같았던 내 마음에 작은 파장을

선물해 주었던 것 같아요.

왠지 다시 소녀로 돌아가 설렘을 느끼고 돌아온 것 같은

너무 풋풋하고 행복한 독서였어요.

정말 정말 아쉬운 것이 있다면 첨부된 사진들이

왜 전부 흑백일까라는 점이였어요.

그 안에서도 내가 색을 그려볼 수 있을 거라는

또 하나의 여지같은 거였을까?

좀 더 칼라로 기억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살짝 아쉬운 맘이 남네요^^

새로운 장소, 새로운 마음으로 설레는 행복을

원하신다면 꼭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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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물고기 이야기 - 개정판
오치 도시유키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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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계사의 흐름에 이바지 한 것들은 많겠지만 물고기를 그 주제로 하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서 매우 흥미로웠다.

우리나라에서는 본 적이 없는 물고기인 청어, 유럽 다큐나 동화를 볼때 청어로 만든 요리가 정말 많이 등장하는데 그중 청어파이나, 케익들이 언급되면 정말 기묘하다는 생각을 했던게 생각난다.

유럽인들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어류 청어와 대구가 이들의 삶을 어떻게 바꾸었으며, 세계사의 흐름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정말 기대하며 책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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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세력 판도를 바꾼 물고기 청어!!

물반 고기반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생산량이 많은 어류인 청어는 이를 어떻게 저장하며 활용했는가로 유럽 패권을 장악할 수 있을지 없을지를 장할 만큼 튼 영향력을 미친 식량이었다.

이를 소금에 절이는 방법을 구가했던 네덜란드, 그리고 저장방법을 알게 된 잉글랜드의 급 부상!!

옹기종기 모여있는 대륙에서 필연적으로 침략과 약탈의 역사를 써내려간 유럽인들에게 더 멀리로 내다볼 수 있는 기반을 다져준 청어의 역할은 든든한 버팀목이자 운명에 지친 유럽인들에게는 애증의 물고기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래서 인지 많은 문학 작품이나, 관용어로 꽤 부정적인 의미로 청어가 쓰이고 있다는 것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청어 입장에서는 훌륭한 식량이 되어주면서 욕을 먹는 느낌이니 어쩌면 억울할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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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시대에 바다와 해양 생물은 어쩌면 땔래야 땔 수 없는 연결고리 였는 지도 모르겠다. 청어 다음으로 큰 비중을 두는 어류는 대구였다. 대구는 한국에서도 많이 접하는 어류라서 그런지 갑자기 대단해 보이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자유'를 상징하는 물고기인 대구가 나는 왜 식민지 시대의 처절한 아픔의 시작을 연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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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물고기이야기>는 어렵지 않게 이야기를 끌어가는 구조여서 조금 신기하기도 했고 내 나름의 의견을 물어가며 읽는데도 재미를 느낀 작품이다. 세계사가 흘러가던 그 격정의 시대들이 이런 것들이 하나의 요소가 되었다고 생각하니 깨알같이 대구를 먹는 선원들의 모습이 그려져서 혼자 웃었던 것 같다. 중간 중간 삽화가 포함되어 있는데 정말 그 시대로 거슬러 가는 듯한 느낌을 주어서 한장 한장 넘기며 기대하게 되는 포인트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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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주제로 새롭게 세계사를 돌아본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종교, 사람, 식량과 욕망 등 인류가 성장해 갔던 역사의 길목에 꿈틀대던 많은 것들을 이렇게 하나로 포커스해서 들어다 볼 수 있다는 것에 새로운 시선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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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가 도망쳤다 - 2025 서점대상 수상작
아오야마 미치코 지음, 민경욱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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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페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이야기는 5편의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이라고 보면 되는데 짧으면서 강력한 마음의 힐링을 전달해 준다는 점에서 꽤 인상깊었던 작품이에요~

긴자의 거리 한복판에 불쑥 나타난 자칭 왕자님의 "내 인어가 도망쳤어 이곳으로"라는 말로 신비하게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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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야기는 왕자가 아닌 누군가의 작은 시선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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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핸디캡이라고 할까요? 각자의 결핍을 가진 5명의 이야기가 한 챕터씩 들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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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에피소드의 주인공들은 나이대도 성별도 직업도 다 다르지만 각자의 현실에서 인정받고 싶었던 어떤 것들을 이루지 못한 좌절감에 빠져있는 채로 긴자의 거리에 서 있습니다.


저는 각 에피소드에서 오는 잔잔한 결말이 참 좋았어요. 열심히 살았지만 이루지 못한 꿈, 나라는 존재를 버리고 가족을 위한 헌신에서 오는 공허함, 사랑의 끝이 결국은 독이 되어 나를 갉아 먹던 삶, 떠나보내야만 한다고 결심했던 사랑의 조건등, 우리 인생에서 한번 쯤 보거나 겪었을 일들이 담담하게 그려지며 인물들에게 빠져들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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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을 읽으면서 제일 크게 자리잡았던 생각은 내가 나를 정말 모르고 있었구나 였어요.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은 나의 대단한 모습을 원하는게 아니였다는 것, 보이지 않지만 애쓰고 있던 모든 것이 인정받고 위로 받는 기분의 글들이 많이 있어서 읽으면서 몇번씩 울컥하면서 봤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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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의 진가를 모르고 이웃나라 공주를 선택해 물거품으로 사라질 인어공주를 왕자는 지금쯤 찾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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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음안에 숨어있던 나에 대한 오해가 나를 물거품으로 사라자 버리지 않게 자신의 진가를 찾아가는 여정을 꼭 경험하시길 바라며 리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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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좀 만들어 줄래요? ㅣ 미래그림책 198
카타지나 보구츠카 지음, 용희진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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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동화에서 보다는 패션 매거진에서 볼 듯한 감각적 그림채로 동화책을 만들었다는게 신기해서 읽게 된 <만두 좀 만들어 줄래요?>는 폴란드 전통 민요를 현대 그림책으로 표현한 기발하고 유쾌한 이야기 에요.


사랑이 가득한 매슈와 마리나의 따뜻한 집이 등장하고 갑자기 시작된 매슈의 부탁

" 내 사랑 마리나, 만두 좀 만들어 줄래요?"


매슈의 부탁에 사랑스런 마리나는 재료 핑계를 대지만 우리의 매슈는 계속해서 그녀가 필요한 재료를 조달해오죠.

그리고 계속 되는 매슈의 부탁과 반사되 듯 되돌아오는 마리나의 핑계는 결국 반전있는 결말을 가져오더라구요.

핑퐁하듯 전하는 두사람의 대화는 다정다감하지만 어느 정도는 결말을 예상하게 하는 대화였는데 매슈는 너무 둔한 걸까요?? 그럼에도 마지막 매슈의 선택은 정말 큰 웃음을 주더라구요.

어쩌면 화가 날 만도 하지만 계속해서 "사랑하는 마리나"를 빼놓지 않고 말해주는 다정한 매슈에게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기 힘들었을 마리나의 마음도 이해가 되더라구요^^


저도 아이들과 일 해본 경험이 있어서 이 동화를 아이들에게 읽어주게 된다면 어떤 이야기를 나누어야 할까 고민해 보았는데 상대에게 부탁이나 거절할때의 말하기 방법이나 거절하고 거절당했을 때에 취해야 할 행동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는 대화법 등의 의견을 재미있게 나누어 볼 수 있겠더라구요^^.

비록 도서는 4세-7세 용 이지만 전 초등학고 저학년들까지는 서로 심도있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좋은 교육 자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짧지만 현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매혹적인 그림채가 정말 특별한 느낌을 주는 <만두 좀 만들어 줄래요?>는 소장하기에도 너무 좋은 작품인 것 같아요.



[출처]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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