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끔 엄마가 미워진다 - 상처받은 줄 모르고 어른이 된 나를 위한 심리학
배재현 지음 / 갈매나무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가 청소년기에 만난 친구들 중 드라마에서나 나올 것 같은 특이한 친구들이 몇 있었어요.
말도 안되는 행동을 하고, 주변 친구들을 힘들게하는 달갑지 않은 아이들이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상담이나 치료를 받았어야 하는 심각한 아이들이었지요.

제가 집에 돌아가 이상한 친구들의 이해되지 않는 언행을 이야기하면 아빠는 늘 제가 그런 친구들의 친구가 되어 줘야 한다고 하셨어요. 그나마 아빠의 조언 덕분에 저도 많이 다듬어 질 수 있었고, 세상에 얼마나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지 배울 수 있었어요.

지금도 웬만하면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저도 나이를 먹어 가면서 굳이 벅찬 사람은 곁에 두지 않게 되더라구요.
피곤하고 너무 지치게 하는 사람들은 가만히 끊게 되는 경우가 왕왕 생기네요. 최소한 제 자신을 지키고 보호하는 저만의 방법이랄까요?

✅ 행복한 삶을 선택하기 위한 16가지 조언
1. 변화를 원한다면 나를 인정해야 한다.
2. 시간이 약이 안 되는 트라우마 상처
3. 증상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신호
4. 지금 느끼는 고통은 내가 이상한 탓이 아니다.
5. 어린 시절 상처를 부인하지 않기
6. 부모의 책임을 인정하는 것
7. 바꿀 수 있다는 환상 바뀔 거라는 기대
8. 부모의 감정은 내 책임이 아니다
9. 혼자 견디기보다 도움을 청해도 좋다
10. 변화의 시도, 하나의 실험과 같다
11. 내가 새롭게 알게 된 것으로 과거를 들여다보다
12. 당신은 이미 부모 세대와 다르다
13. 작은 것이라도 상취하는 경험
14. 운전석에는 어른이 된 내가 앉아 있다
15. 불행과 행복은 공존할 수 있다
16. 이미 당신 안에 있는 치유의 힘
-(본문 중에서)

너무 벅찬 짐들을 이고지고 사느라 힘겨웠을 저를 사랑하기도 아까운 시간들을 아무에게나, 아무렇게나 낭비하지 않으려구요. ^^

‘비상시 산소 호흡기를 어른이 먼저 쓰고, 노약자를 돕는다’는 비행기 비상대처 요령처럼, 내가 먼저 건강한 모습일 때 주변 사람들을 돌아볼 힘이 생길테니까요. 엄마가 건강해야 가족들도 돌볼 수 있다는 거 동의하시죠? 매일 나의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스스로를 잘 돌보면서 살려고요.*^^*

아물지 않고 묻어둔 상처로 수시로 아파하는 자신을 직면할 용기가 없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이모처럼, 친정 언니처럼 울고 있는 내면 아이를 위로하고 조언해 주는 따뜻한 책이에요.

(이 게시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독자의 주관대로 자유롭게 리뷰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개를 끄덕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니까 - 열두 번의 계절이 지나는 동안 나를 키운 그림책 수업
문지애 지음 / 한빛라이프 / 2021년 6월
평점 :
품절


<고개를 끄덕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니까>

미래를 만들어가는 선두주자!! 문지애 아나운서의 그림책 에세이를 보며 새로운 희망을 발견합니다.

범민이와 함께 하는 일상에서의 그림책 에피소드,
그림책 학교에서 마주하는 아이들과의 그림책 에피소드,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할 짬을 낸 엄마들과의 그림책 에피소드,
이야기 하나하나 읽어 나가면서 저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 짓게 되네요. ^^

다은이 이야기를 읽으며, 사랑하는 제자 00이가 생각나고~ 지형이의 햄버거 이야기를 읽으며 지형이 아빠의 지혜로운 모습에 박수를 치기도 했어요.

우혁이의 노란 그림 이야기를 보며 저희 아빠 장례식날을 떠올렸어요.

겨울비가 차갑게 내리던 날, 아빠의 하관 예배에서 다섯 살이던 조카가 땅 속에 안착한 관 위에 흰 국화 꽃잎을 한 줌 뿌리고, 눈물을 훔치며 “할아버지 안녕히 가세요. 우리 천국에서 만나요”하던 모습이 눈에 선해요.

지금도 종종 아빠 서재에 걸린 사진을 보면서 “우리 할아버지 보고싶다”고 말해 울보인 고모 눈물샘을 자극하곤 한답니다.ㅠㅜ

할아버지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는 작은 조카와 책 속에 추천해주신 <할아버지는 어디로 갔어요?> 함께 읽어봐야 겠어요.

수많은 글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을 한 장의 그림으로 담아내는 그림책!
다시 보고 또 봐도 새롭고 풍성해지는 그림책!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감동과 감격의 세계로 이끄는 매력에 빠져들면 헤어날 수 없는 그림책!
그림책에 빠진 1인으로써 ‘그림책 전도사’로 새롭게 발돋움한 문지애 교장 선생님의 멋진 책을 강추합니다.👍

“‘날마다 많은 일을 하지만 때때로 아무 일도 하지 않은 기분이 든다.’ 이 대목에서 우리 엄마들은 큰 위안을 받습니다.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다들 이렇게 열심히 살면서도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에 힘들어하는구나. 오늘 ‘하루’를 잘 살아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 엄마들이 현실에 낙담하고 화가 날 때 이 책을 선택하기를 권합니다.” -p.69

“범민이가 과하게 자신을 옭아매지 말고 요시타케 신스케의 작품에 나오는 친구들처럼 자유롭게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늘 문제를 해결해줘야 하는 어른의 자리가 버거운 분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p.107


(이 게시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독자의 주관대로 자유롭게 리뷰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데이트가 피곤해 결혼했더니 - 울고, 웃고, 소란을 떨며 한 뼘 성장한 결혼입문자의 유쾌짠내 신혼 보고서
김수정 지음 / 마인드빌딩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데이트가 피곤해 결혼했더니>
‘수 울고, 웃고, 소란을 떨며 한 뼘 성장한 결혼입문자의 유쾌짠내 신혼 보고서’

Q. 사랑하는 배우자와 결혼을 결심한 순간이 기억나세요?

저희 부부도 첫 통화, 첫 만남, 첫 인상…과 관련한 에피소드가 참 많아요~^^

평소 아빠같은 배우자를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살면 살수록 남편이 저희 아빠와 비슷한 점이 참 많아요. ^^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부부의 연애 1년, 결혼 8년의 시간이 순식간에 눈앞을 지나갔어요.

보편적인 부부의 삶이 서로 닮은 까닭일까요?
작가님의 책을 몰입해 읽다보니 ‘내 이야기인가?’ 싶을 정도로 저희 부부와 비슷한 이야기가 많았어요(변기, 방귀, 두 이불, 치약, 살림고수맞이, 아빠의 심장, 가족, 시월드…).

이제 1년 된 새댁인 작가님의 신혼 부부 삶을 통해 터득한 지혜의 깊이를 보며 감탄했어요.

-.결혼을 앞 둔 커플
-.결혼한 신혼 부부
-.결혼 후 권태기를 보내는 부부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나는 훗날 딸을 낳고, 그 아이가 결혼하게 된다면 전통적인 가부장 제도에 맞춤화된 며느리가 되지 않길 바란다. 예쁨 좀 덜 받더라도 제 목소리를 당당히 냈으면 한다. 내게 며느리가 생긴다 해도 마찬가지다. 며느리를 백년손님, 천년손님처럼 귀하고 정답게 대하고 싶다.” -p.237

“치열하게 맞춰간 날들이 쌓이다 보니 알게 된 것 한 가지. 결혼은 남편이 아닌 나를 감당하는 일이었다는 사실, 나와 다른 남편을 힘들어하는 나. 그런 나를 견디는 과정이 곧 결혼이었다. 예민하게 흐트러지고 뾰족해지는 나를 감당하는 일이었다.” -p.257

(이 게시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독자의 주관대로 자유롭게 리뷰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6년 차 월급쟁이, 2년 만에 경제적 자유를 얻은 실천 독서법
독서부자 낙숫물 지음 / 청림출판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Q.여러분은 책을 읽고 삶에서 무엇이 달라졌나요?

저는 궁금한 것들을 책에서 답을 얻는 습관을 가지다보니 책을 가까이 하게 되었어요.

요즘엔 워낙 책들이 많아 좋은 책, 목적에 맞는 책을 찾는 것이 관건이지요?

그야말로 정보의 홍수 속에서 마실 물을 찾는 싸움이랄까요?

시대가 급변하는 만큼 습득하고 깨우칠 정보의 양이 방대하다보니 정확성과 속도가 관건인것 같아요. ^^

더이상 독서로 마음의 양식이니, 영혼을 살찌우는 것에서 안주하면 안된다는 사실을 가슴 깊이 깨닫는 요즘입니다~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던 작가님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독서에 관한 책을 만났습니다.

‘위기가 기회’라는 말을 아무나, 너무 쉽게 하는데요.

더이상 자기를 위로하는 푸념이나 넋두리가 아닌, 적극적으로 준비해서 기회를 알아보고 꽉 붙잡은 작가님의 시원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책 속에서도 작가님께서 반복하지만, 결국 성공한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차이는 딱 한 가지!! 뭘까요??

요즘엔 너무 좋은 책, 제 고민에 큰 도움이 되는 정보가 많은 책을 발견하면 ‘나 혼자 알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할 때가 있어요.
그러다 이내 마음을 고쳐먹죠.

‘어차피 공유해도… ~~~이니까’

“100권을 읽으니 다른 삶이 보였다.
200권을 읽으니 나의 위치를 깨달았다.
300권을 읽으니 삶의 방향을 찾았다.
400권을 읽으니 뭘 해야 할지 보이기 시작했다!”

‘지인들이 그 책들을 다 읽었는지 물어보지는 않았다. 다만 그들로부터 그 책에 대한 어떠한 피드백도 받지 못했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이 다르니 책을 전부 읽었어도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래도 살짝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었다.’ -p.213

(이 게시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독자의 주관대로 자유롭게 리뷰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젠 멈춰야 해! 기후 변화 노란돼지 교양학교
공우석.김소정 지음, 김성규 그림 / 노란돼지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Q.세계적인 과학자 아인슈타인의 ”벌이 지구에서 사라지면 인간은 4년 이상 살아남지 못한다.”는 말 들어보셨죠?

동물과 식물의 생존은 인류의 생존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요.

인간의 문명 발달과 산업 혁명, 과학의 발전으로 인류의 생활이 편리해졌어요.

인구 증가와 도시화로 인해 자연이 훼손되고 지구가 오염되어 기후변화를 초래하게 되었지요.
환경가들과 기후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큰 재앙을 멈추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외치는데요~~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현상은 풍요로운 환경을 누리며 사는 것에 익숙한 우리 다음 세대들에게 환경, 기후 같은 이야기는 먼~미래 혹은 남의 이야기로 전해진다는 사실이에요.

최근 이슈화 된 중국의 홍수, 유럽 지역의 이상 기후 현상도 아이들은 들어본 적도 없는 이야기더라구요.

더이상 공영 방송에 집중하지 않고, 뉴스가 공신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다양한 책을 통해 바른 지식과 대처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대안이라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이 책은 기후 전반에 관해 5가지로 명쾌하게 전해주고 있어요.
-.기후는 왜 중요할까요?
-.기후 변화는 왜 일어날까요?
-.기후가 우리의 삶을 위협해요.
-.앞으로 지구는 어떻게 될까요?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노력해요.

각 장의 마지막은 심화된 내용과 퀴즈가 있어요.
다시 한 번 정리할 수 있어 좋아요.

무엇보다 아이들의 생활과 밀접한 ‘육식’, ‘햄버거’, ‘초콜릿’, ‘캐시미어’ 등이 기후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통해 지구 지킴이로의 역할을 현장 속에서 생각하게 해줘서 좋았어요.

방학을 맞이하여, 폭염과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밤에 아이들과 기후 공부 추천합니다.

‘초콜릿 회사들은 카카오를 재배하려고 서아프리카의 열대우림을 없애고 있고요. 지구의 허파인 열대우림이 파괴되면 나무가 이상화탄소를 흡수하지 못해 지구 온난화 속도가 더욱 빨라질 거예요.’ -p.82

(이 게시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독자의 주관대로 자유롭게 리뷰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