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녹내장은 안압이 급속도로 높아지면서 시신경을 빠르게 손상시킨다.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기 때문에 몸에서 보내는 위험 신호들이 비교적 분명하다. 시력 저하나 안통, 두통, 어지럼증, 구토가 나타나며 심각한 경우에는 시신경이 손상되어 회복이 불가능해진다. - P61
반면 시신경이 서서히 파괴되는 정상 안압 녹내장은 부수적인증상도 거의 없다. 시력이 정상인 경우도 있어, 말기에 이르러서야 병을 발견하는 사람도 많다. 정상안압이라도 마음을 놓아서는 안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P61
또한 라식이나 라섹 등의 시력 교정 수술을 받았다면 녹내장을 제때 발견하기가 더욱 힘들 수 있다. 안압은 각막 두께가 얇을수록 낮게 측정된다. 시력 교정 수술은 주로 각막을 깎는 방식이므로 안압이 실제보다 낮게 측정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시력 교정 수술을 받았다면 정기적으로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녹내장은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40세가 넘었다면 매년 안과를 방문해 녹내장 발병 여부를 확인하자. - P61
젊은 눈의 반대말은 노안(老眼)이다. 말 그대로 눈이 늙었다는 뜻이다. - P63
한번 떨어진 시력은 다시 좋아질 수 없다. - P64
하지만 시력이 다시 회복되지 않는다고 해도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 눈이 나이 드는 것을 멈출 수는 없어도 생활 속에서 눈에 도움이 되는 작은 습관들을 꾸준히 실천하면 노안을 아주 천천히 오게 만들 수 있다. - P65
그나마 아주 좋은 소식은 눈 노화를 늦추는 방법들이 생각보다 꽤 간단하다는 것이다. - P66
일상이 아무리 바쁘더라도 눈 건강을 위해 반드시 챙겨야 하는 것이 바로 정기적인 ‘눈 검진‘이다. 건강 검진은 정기적으로 신경 쓰면서 안과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데, 또렷한 눈으로 세상을 보며 살려면 나이가 들수록 눈 검진을 꼭 받아야 한다. - P67
자녀가 있다면 아이의 눈 검진 시기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눈의 발달은 10세까지 이루어지고, 그 이후부터는 시력 등의 건강 상태가 거의 그대로 유지되는 시스템이다. 그렇기 때문에 눈의 성장이 완전히 이루어지는 10세 이전부터 시력 검사를 꾸준히 받는다면 이상 소견이 발견되더라도 조기 치료가 얼마든지 가능하다. - P67
10세 이후부터는 눈의 성장이 멈추기 때문에 성인이 되고 나서 건강에 특별히 이상이 없다면 시력이나 눈 건강에도 큰 변화는 없다. 그러나 녹내장은 스스로 자각하지 못한 상태로 앓는 경우가 많으므로, 20세부터는 2~3년에 한 번씩 눈 검진을 받자. 특히 40세부터 당뇨병, 고혈압 등의 질환이 있으면 반드시 1년에 한 번씩 안과검진을 받아야 한다. 건강을 잃은 뒤 치료하는 것보다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라도 건강을 잃지 않도록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 - P68
시력 검사는 맨눈으로 측정하는 나안시력 검사와 안경이나 렌즈 등을 끼고 측정하는 교정 시력 검사로 나뉜다. - P69
대부분 나안 시력이 나쁘면 ‘눈이 나쁘다‘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나안 시력보다 교정 시력이 더욱 중요하다. 나안시력이 떨어지더라도 안경이나 렌즈로 교정해서 정상 범위에 있는 물체를 보는 시력이 나온다면 그 눈은 정상이라고 볼 수 있다. 나안 시력이 떨어지는 것은 병적 이상이라기보다는 근시나 원시,난시 등 기본적인 눈의 특성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정을 해도 시력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이는 질환을 갖고 있다는 의미이므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보다 정밀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 P69
눈의 굴절값을 재는 것을 굴절 검사라고 한다. 정시, 그러니까 맨눈으로 시력이 잘 나오는 경우 안경이나 렌즈가 필요 없는 상태에서는 굴절값을 ‘0‘으로 본다. - P70
정시를 기준으로 했을 때 근시(가까운 거리가 잘 보이고, 먼 거리가 안 보이는 경우)일 때는 굴절값을 ‘-‘로 표기한다. 반대로 원시 (가까운 거리가 안 보이고, 상대적으로 먼 거리가 잘 보이는 경우)일 때는 굴절값을 ‘+‘로 표기한다. - P70
즉, 굴절값은 눈이 안경이나 렌즈를 필요로 하는지, 필요하다면 어느 정도로 가공된 도구가 있어야 하는지 알려주는 수치 단위다. 굴절 검사로 원시, 근시, 난시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 P70
원시는 물체의 상이 눈의 망막, 특히 황반부 뒤에 가서 맺히는 상태를 가리킨다. 이때 굴절값을 검사해 +1.0D(디옵터) 또는+2.0D(디옵터) 식으로 말한다. 만약 굴절 검사를 했는데 의사가 "+4.0D입니다"라고 했다면 시력 교정을 위해 볼록 렌즈로 수치 4.0D의 안경이나 렌즈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볼록 렌즈를 사용해 상이 조금 더 앞에 오게 해, 망막에 맺히도록 만들어주면 된다. - P70
근시는 물체의 상이 망막의 앞에 와서 맺힌다. -1.0D(디옵터), -2.0D(디옵터) 등으로 근시를 표현한다. 이때는 원시와 반대로 오목렌즈로 시력을 교정한다. 예를 들어, "-3,0D입니다"라고 한다면 이는 근시인 상태를 말하며, 수치상 3.0D의 오목 렌즈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오목렌즈를 통해 상이 조금 더 뒤에 오도록 하여, 망막에 맺히게 만들어주면 먼 곳의 물체도 잘 볼 수 있다. - P71
일부 근시 환자들이 자신의 시력을 말할 때 "내 시력은 마이너스입니다"라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앞서 말했듯 시력에는 마이너스나 플러스라는 것이 없고 마이너스는 근시, 플러스는 원시의 굴절값을 의미하는 약속일 뿐이다. - P71
한편 난시는 한 개의 물체에 초점이 제대로 맺히지 못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글씨나 물체가 여러 개로 보일 정도로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다면 난시를 의심해봐야 한다. 난시는 후천적으로 발생할수 있지만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경우도 많다. 그러니 후천적이든 선천적이든 꼭 정기적인 굴절 검사를 통해 현재의 불편한 상태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 P71
눈에는 방수라는 액체가 있다. 방수가 눈 속을 계속 순환하며 일정하게 안압을 유지한다. 만일 눈의 노화 때문에 방수의 생성이 줄어들거나 다른 질환 또는 부상 때문에 방수가 새어나가기 시작하면 안압에 변화가 생긴다. - P72
눈을 축구공이라고 생각해보자. 공속에 공기가 적당히 채워져 있으면 공이 동그란 모양을 유지하면서 통통 잘 튀는 본래의 역할을 제대로 해낸다. 반대로 공에 공기가 부족해지면 표면이 볼품없이 찌그러진다. 이때 공속에 공기가 부족하다고 해서 무리하게 공기를 더 채워 넣으면 어떻게 될까? 빵빵하게 부풀다 버틸 수 있는정도를 넘어서면 공이 곧 터져버릴 것이다.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을 정도의 적절한 압력이 필요하다. - P72
안압도 마찬가지다. 안압이 높아지면 눈 뒤의 시신경을 압박한다. 그렇게 시신경이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으면 결국 손상을 입어 녹내장 등의 안질환이 발생한다. 시신경의 경우 한번 손상되면 다시 재생되지 않는다. 따라서 평소에 안압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이내 시야가 점점 좁아져 실명에 이르기도 한다. - P73
안압 검사는 간단하지만 빛을 영원히 잃느냐 하는 문제와 연관된 매우 중요한 검사라고 할 수 있다. - P73
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을 입어 망막신경의 섬유들이 죽으며 시야가 좁아지는 병이다. 안압 검사를 통해 ‘녹내장이 발생할 위험이 있을 것이다‘라고 유추한다면 시신경 검사로는 시신경의 모양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 P73
시신경을 보고 녹내장이 있는지, 있다면 그 진행 정도는 어떤지, 과거의 검사 수치와 현재의 수치를 비교해 보았을 때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를 파악한다. - P73
시신경 검사는 시신경의 모양을 보는 검사도 있고, 시신경과 이어진 망막신경의 섬유들을 볼 수 있는 광 간섭성 단층 촬영 검사(Optical Coherence Tomography)도 있다. 녹내장의 경우 진행되는 과정이나 속도가 질병의 치료에도 무척 중요하기 때문에 시신경 검사는 녹내장 환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하다. - P74
시야 검사는 환자가 한 점을 계속 보면서 주변에서 반짝이는 것이 느껴지면 바로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환자가 감지하지 못했던 시야 감소 범위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녹내장이 있을 때 시야 감소가 진행되는 양상 및 속도를 파악하는데도 도움을 주어, 치료 계획을 보다 구체적으로 세울 수 있도록 한다. 아주 간단하면서 중요한 검사다. - P74
안저 검사 : 빛을 해석하는 능력을 확인한다
눈 뒤의 후극부를 관찰하는 검사를 가리킨다. 후극부는 눈 뒤의 망막 시신경 부위를 말한다. 망막에는 빛을 해석하는 데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는 황반부가 있다. 황반부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곳에 이상이 없더라도 빛을 해석하는 능력이 떨어져 시력이 점차 나빠진다. 그렇기 때문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기 전에 안저 검사로 후극부의 상태를 살펴봐야 한다. - P75
후극부의 이상을 초래하는 질환은 매우 다양하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당뇨병성 망막병증이다. 당뇨는 근래에 들어 나이가 있다면 누구에게나 어느정도 발병할 가능성이 높은 질환으로 여겨지고 있다. 문제는 당뇨를 아무리 열심히 치료해도 유병 기간이 길면 결국 망막에 이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따라서 본인에게 당뇨가 있거나 가족 중 당뇨병력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안저 검사를 받아야 한다. - P75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색맹 검사를 병원에서는 색각 검사라고 한다. 색각 이상은 망막의 시세포 이상으로 생길 수 있는데, 대개 선천적인 경우가 많다. 때로는 다른 망막질환 때문에 후천적으로 색각 이상이 생기기도 한다. - P76
색맹은 대부분 적색과 녹색, 청색과 황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구분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검사를 진행한다.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색각 검사는 배경색에 묻힌 숫자를 읽어내는 방법인 이시하라 (Ishihara) 검사표다. 한 번쯤 학교나 직장에서 건강검진을 할 때 숫자를 읽어보라는 지시와 함께 들여다본 적이 있을것이다. 간단한 만큼 이시하라 색각 검사표는 모든 색각 이상과 정도를 감별하지는 못한다. - P76
세부적으로 어떤 색에 약시인지, 특정 색을 얼마나 구분하지못하는지 그 미세한 차이를 감별하기 위해서는 하디-랜드 -리틀(Hardy-Rand-Rittle) 검사를 시행한다. 하디-랜드-리틀 색각 검사는 숫자 대신 기하학적 형태를 읽어낸다. - P76
눈은 두 개가 짝을 이루는 기관임을 간과하면 안 된다. 다리가 두 쪽이니 한쪽 다리가 망가졌다고 해서 잘라내고 절뚝거리며 걷겠다는 말을 하는 사람은 없지 않은가? 그래서 우리는 양쪽 눈의 균형이 잘 맞는지 확인해보며 꾸준히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 그러면 시력 저하를 막고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눈 건강을 유지하며 오랫동안 ‘밝은 눈‘으로 살 수 있다. - P79
눈에는 주도적으로 사물을 보는 눈인 주시안과 주도적으로 보지 않는 눈인 비주시안이 있다. 마치 오른손잡이인 사람의 손 힘은 오른쪽이 더 세듯이 눈도 주도적으로 보는 눈인 주시안이 사물을 더욱 잘 본다. 오른눈잡이, 왼눈잡이가 있는 것이다. - P80
주시안을 파악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손쉽게 할 수 있는 자가진단법을 소개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눈앞에 화분등 한 가지 사물을 두고, 두 눈을 뜬 채 사물의 한가운데 위치에 엄지손가락을 두자. 왼쪽 눈을 감고 오른쪽 눈으로만 화분을 본 뒤 그 다음에는 오른쪽 눈을 감고 왼쪽 눈으로만 화분을 본다. 두 눈을 뜨고 봤을 때와 비교해보면 엄지손가락의 위치가 확연히 바뀌는 눈이 있을 것이다. 그쪽 눈이 바로 힘 약한 비주시안이다. 양쪽 눈을 뜬 상태와 비슷한 위치에서 엄지손가락을 볼 수 있는 눈이 주시안이다. - P80
위와 같은 방법 외에도 종이에 작은 구멍을 뚫어 멀리 있는 물체를 보는 테스트도 있다. 양쪽 눈을 다 뜨고 작은 구멍을 통해 사물을 본 다음 종이를 차차 얼굴에 가까이 대며 움직인다. 이때 마지막까지 구멍을 통해 사물을 보고 있는 쪽의 눈을 주시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P82
대개 주시안이 원거리 시력도 잘 나올 확률이 높다. 마치 오른손잡이인 사람의 오른쪽 팔다리 힘이 더욱 강한 것처럼 말이다. 자신의두 눈 중 주도적으로 보는 눈을 아는 것이 왜 중요한지 궁금해할 것이다. 어차피 양쪽 눈을 뜨고 보는데, 굳이 힘이 강한 쪽과 약한 쪽을 구분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 P82
그러나 주시안과 비주시안을 구분하고 양쪽 눈의 차이를 최대한 줄여야 한쪽 눈에만 피로가 쌓이는 일을 막는다. 뇌는 잘 보는 눈만 쓰려는 경향이 있다. 잘 안 보이는 눈은 상대적으로 자극을 덜 받아들이게 되는데,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잘 보이는 눈이 쉴새 없이 일해야 한다. 또한 극단적인 케이스이긴 하나, 한쪽 눈의 시력이 거의 없어 다른 쪽 눈으로만 보는 사람의 경우에는 시력이 거의 없는 눈을 잘 쓰지 않는다. 그러면 안 쓰는 눈이 바깥쪽이나 안쪽으로 돌아가는 사시가 발생하기도 한다. - P83
특히 노안이 왔을 때 주시안과 비주시안을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다. 보통 노안을 교정하는 수술이나 백내장 제거 수술을 할 때 주시안으로 멀리 있는 것을 잘 볼 수 있도록 수술을 진행한다. 일반적으로 노안이나 백내장이 없어도 먼 거리를 볼 때는 주시안을 쓴다. 그래서 주시안으로는 멀리 보는 것을 잘 보게 비주시안으로는 가까운 곳에 있는 것들을 잘 보게 수술하는 경우가 많다. 양쪽 눈의 사용 패턴에 따라 교정을 다르게 해서, 원거리와 근거리 시력을 모두 개선시키는 것이다. - P83
10세 이전의 아이들의 경우에는 시안과 비주시안의 차이가커서 약시가 발생했을 때 어른보다 쉽게 양쪽 눈의 균형을 맞추는 치료가 가능하다. 잘 보는 눈을 일정 시간 가리면 잘 안 보이는 눈에 닿는 자극이 커져 보다 적극적으로 비주시안을 사용하게 된다. 이런 방법을 ‘가림 치료‘라고 하는데, 잘 보이는 눈을 쉬게 만들어 눈에 닿는 자극의 균형을 맞춰주면 금방 부족한 쪽의 시력이 발달한다. 일종의 두뇌 트레이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약시 치료에 있어 핵심이 되는 치료이기도 하다. - P83
길게 설명했지만 한 마디로 ‘안 좋았던 시력이 회복되는 데에는 때가 있다‘라고 정리할 수 있다. ‘때‘는 눈의 성장이 끝나기 전인 10세를 가리킨다. 즉 어른이 되어서는 가림 치료를 해도 시력이 호전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성인이 되고 나서 시력을 다시 높이겠다고 두뇌 트레이닝을 하는 건 적합하지 않다. - P84
눈 성장이 끝난 나이가 되었다면 그저 노안이 더디 오게 만들고, 노안이 찾아오더라도 진행되는 속도를 늦추며, 앞으로 찾아올 안질환을 일찍 발견해 늦기 전에 치료하는 수밖에 없다. 노안이 되어서 시력을 개선하고 싶거나 백내장 같은 안질환 때문에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를 대비해 주시안과 비주시안을 구별하는 정도로만 알고 있으면 된다. - P84
"좀 더 빛을!" 독일의 문호 괴테가 삶의 마지막 순간에 남겼다는 이 말은 시각의 중요성을 환기시킨다. 본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것이며, 더 나아가 성장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목숨이 다했을 때 눈을 감는다"라는 말을 하고, 새로운 지식이나 예술 또는 사랑을 만났을 때 "눈을 뜬다"라는 표현을 쓴다. - P85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혹하게 만드는 좋은 조건 때문에 움직이는 사람과 많은 이들이 포기하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행동하기를 멈추지 않는 사람. - P88
육안(眼)의 건강은 중요하다. 하지만 육안 너머에 있는 마음의 눈, 심안(心眼)의 힘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지금 ‘좋은 눈‘을 가졌다고 해서 눈을 혹사하며 제대로 관리하지 않거나 좋았던 눈이 노화의 신호를 보낸다고 쉬이 낙담한다면 그 눈은 곧 빛을 잃어갈 게 뻔하다. 정녕 ‘100년을 쓰는 눈‘ 이 될 수 없다. 그러니 평소에 자신의 눈에 관심을 갖고, 바르게 알고자 하는 적극적인 태도를 가져야한다. 100년까지 쓰는 눈은 그 눈을 쓰는 우리의 마음가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 P89
노안을 늦추려면 당장 해야 할 일이 있다. 눈에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 P90
이른 나이에 노안이 찾아오는 경험을 하지 않으려면 크게 세가지만 챙기면 된다. 생활 환경과 식습관 개선, 실질적인 눈 관리. - P90
아무리 강철 체력이라도 제때 쉬지 못하고 계속 일을 하면 반드시 탈이 나기 마련이다. 그렇게 탈나는 기관 중 눈이라고 예외일 수 없다. - P94
잠잘 때를 제외하고 항상 열심히 일하는 눈의 피로를 매일 적절히 풀어주지 않으면 눈은 어느 순간 제 기능을 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낸다. 제때 신호를 알아차리고 병원을 찾으면 그나마 낫지만 바쁘다고 신호를 무시하면? 간단히 치료할 수 있는 증상이 큰 안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눈을 계속 혹사시키면 건강한 눈을 오래사용할 수 없게 된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자. 젊고 건강한 상태의 눈을 지키기 위해서는 그때그때 피로를 푸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 P94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이 7시간인 그룹을 기준으로 했을 때 수면시간이 5시간 이하인 그룹은 시력 장애를 겪을 위험도가 3.23배 높았다. 수면 시간이 9시간 이상인 그룹은 시력 장애의 위험도가 2.56배 더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적절한 수면 시간보다 적게 자도 많이 자도 눈 건강에 치명적인 것이다. -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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