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은 ‘될 때까지 하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월계관이다 - P4
한 우물을 판다는 것은 삶의 방향성이 설정되는 것과 같다. 군더더기에 신경쓸 필요없이 본질에만 집중하면 된다. 매우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삶의 방식이다. 잘하든 못하든 한우물만 꾸준히 파면 ‘근거 있는 자신감‘이 생긴다. 핵심 역량이라는 필살기를 갖추게 되기 때문이다. - P5
비가 내릴 때까지 지내는 기우제처럼 그것이 무엇이든 될때까지 해낸 집념이었다. - P5
무슨 일이든 일련의 수준에 도달하려면 ‘시간을 버티는 힘‘이 필요하다. 어떤 일이든 그렇다. 최소 3년은 디깅해야 한다. 업종과 직종을 막론하고 기본기를 배우는 3년 동안은 실력이 대동소이하다. 그 격차는 5~10년 후 급격하게 벌어진다. - P6
직장에 의존하지 않고 일에 종속당하지 않는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역설적이지만 인생의 한 시기를 철저히 일에 저당 잡힐 필요가 있다. 얕은 우물은 금방 완성되지만 깊고 넓은 우물을 파려면 그만큼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P6
한놈만 패겠다는 한 우물만 파겠다는 여기서 끝장을 보겠다는 강한 집요함과 집념만 있으면 누구라도 성공이라는 이름의 계단을 오를 수 있다. - P7
한 우물을 판다는 건 결국 전문가가 된다는 뜻이다. 전문성은 경험을 축적하고 기술을 숙련하는 지난한 과정 위에 쌓인다. 고통스러울 정도로 지루한 반복을 지속해야만 익숙함을 변주하는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 100가지 기술을 가진 사람보다 한 가지 기술을 100번 연습한 사람이 더 무서운 법이다. 누구는 출발선에서 포기하고, 누구는 중간에서 유턴한다. 그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고 계속 걸어가는 사람만이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대충, 적당히는 누구나 한다. 그래서 대충, 적당히 해서는 안 된다.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 P7
넓게 파려면 깊이 파야 한다. 높이 올라가려면 더 깊게 파야 한다. 자잘한 우물 100개보다 제대로 된 우물 하나를 파는게 중요하다. 그 우물 하나가 100가지 문제를 해결해주기 때문이다. 당신은 지금 어떤 우물을 파고 있는가? - P7
위대한 이들은 목적을 갖고, 그외 사람들은 소원을 갖는다.《워싱턴 어빙, 소설가》 - P14
스마트폰 하나를 사도 사양과 성능, 요금 등을 꼼꼼히 비교하면서 왜 우리 삶의 전반을 투자하는 인생 최대의 투자처인 ‘일‘에 대해서는 별다른 점검을 하지 않는 걸까? - P16
워런 버핏의 투자 제1원칙은 "절대로 돈을 잃지 마라"이고, 제2원칙은 "제1원칙을 잊지 마라"다. 한마디로 잃지 않는 투자를 하라는 말이다. 지금 어떤 일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중년 이후 수익률은 엄청나게 달라진다. - P16
실제로 대기업과 전문직이 아닌 이상 사회 초년생의 연봉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 격차는 경력 5~10년 차에 급격히 벌어진다. 연차가 쌓여도 연봉이 고만고만하거나 직급이 높아질수록 퇴직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면 ‘잃는 투자처‘ 가 될 확률이 높다. 그러므로 지금 자신이 어디에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지, 그 투자로 받게 될 이익과 혜택은 무엇인지 점검해 봐야 한다. - P16
자본 가치는 경제적 가치를 의미한다. 자신의 커리어가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재산이 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렇다면 5년, 10년후 샐러리맨 영업직의 자본 가치는 얼마일까? 제로다. - P17
‘일자리‘가 아닌 ‘일거리‘를 찾는 잡 노마드 job nomad 시대다. ‘특화 영역‘이 없으면 노마드라는 단어에 걸맞게 일거리를 쫓는 유목민이 될 확률이 높다. 현장에서도 보면 특화 영역이 없는 잡부 철거 인력이 가장 바쁘고 정신없다. 가장 힘든 일을 하는데 가장 낮은 일당을 받는다. 역량은 일의 고됨으로 평가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5년후 자본 가치를 계산해 보라. 그러면 답이 나올 것이다. - P17
그런데 여전히 늙은 말의 지혜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 바로 현장이다. 현장에서는 축적된 연륜과 집약된 노하우, 한마디로 특화 역량을 가진 기술자가 주도권을 잡는다. 다양한 사건 사고를 경험하고 수습해 온 시간이 강력한 자본 가치를 만들어낸다. 숙련된 시간과 몸값의 정당한 등가 교환이 이뤄지는 것이다. - P19
어린 시절부터 나는 ‘선택받는 사람‘이 아닌 ‘선택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런데 조직에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넘쳐난다. 아무리 애써도 절대 뛰어넘을 수 없는 넘사벽, 완전체가 많아도 너무 많다. 어차피 이기지 못할 싸움이라면링 위에 올라가지 말아야 한다. 체급이 다른 상대와 붙어 봤자 실컷 두들겨 맞을 뿐이다. 차라리 그레이드를 낮춰 지렁이라도 머리가 될 수 있는 영역을 찾는 게 낫다. - P20
그렇다면 남은 문제는 하나다. 무엇으로 남과 다른 변별력을 갖출 것인가. 특별하지 않은 사람이 특별한 삶을 살려면 전문성이라는 차별화로 평범함을 커버해야한다. 이것이 내가 아는 유일한 성장 공식이다. 그래서 나는 기술을 배우기로 결심했다. - P20
세상 사람들이 미쳤다고 하더라도 신경 쓰지 마라.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멈추지 마라. -필 나이트, ‘나이키‘ 명예 회장 - P21
인간이 자의적으로 안전 경로를 벗어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 현재 상태가 만족스럽지 않을 때다. 두 번째, 필요를 발견하고 이를 찾아갈 때다. 세번째, 타고난 재능이나 정말 하고 싶은 일을 뒤늦게 발견했을 때다. - P21
세계적인 애널리스트 윌리엄 오닐 William O‘Nell은 "많은 투자자가 지나치게 분산투자를 한다. 최고 실적은 집중에서 나온다. 관심을 집중할 수 있는 바구니에만 달걀을 담는 게 좋다. 보유 종목의 숫자가 많을수록 빠져나오기가 어렵다"라고 말했다. - P22
시드머니가 충분하지 않은 사람일수록 집중투자가 필요하다. 얼마 되지도 않는 돈을 쪼개 여러 종목에 투자하면 주식이 올라도 큰 수익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괜히 이것저것 관리하다가 팔 때와 살 때를 놓치고, 결국에는 감당하지 못할 수준에 이르기도 한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분산투자가 오히려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 P22
인생도 마찬가지다. 경험 자본, 능력 자본, 인력 자본, 금전 자본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특화 영역을 발굴해야 한다. 얕은 우물 100개를 파는 것보다 깊은 우물 하나를 제대로 파는 게 중요하다. 제대로 판 그 우물 하나가 100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디깅의 힘이다. - P23
‘채굴, 발굴‘을 뜻하는 디깅은 어떤 것에 집중해 깊게 파고드는 행위를 뜻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혁신의 아이콘을 보라. 무서울 정도의 집요함과 답답할 정도의 진득함으로 자신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발굴해 낸 디거 digger. 깊게 파는 사람들이다. - P23
빌 게이츠는 코딩, 스티브잡스는 디자인, 일론 머스크는 우주라는 특화 영역을 통해 비범한 생각,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채굴해 낸다. 무엇이든 뚫고 나가는 드릴처럼 자신의 한계를 뚫을 때까지 끝내 포기하지 않는다. 일단 방향이 결정되면 시간이 얼마 걸리든 멀리 돌아가든 개의치 않고 어떻게든 그것을 완성해낸다. - P23
마음을 다잡고 공부를 시작할 때마다 새로운 책과 문제집부터 찾는 사람이 있다. 반면 한 문제집을 마지막 장까지 풀어내는 사람도 있다. 누구의 성적이 더 좋겠는가. 학창 시절태권도 선수 생활을 꽤 오래했다. 그런데 당시 나를 두렵게만드는 상대는 100가지 기술을 가진 사람이 아니었다. 오히려 발차기 기술 한 가지를 100번, 1,000번 연습한 사람이 더무서웠다. 그래서 나는 감히 성공은 학력이 아닌 태도, 환경이 아닌 마인드, 자본이 아닌 실행력이 만든다고 이야기한다. - P24
혹자는 "인맥이 없으면 노동력 착취당하는 게 노가다 판이다"라고 말하지만 어떤 업종, 어떤 조직이나 마찬가지다. 인떡보다 중요한 게 실력이고 실력보다 중요한 게 태도다. 본질을 헷갈리지 마라. - P24
시작도 하기 전에 "안 된다" "이미 해 봤다"라는 사람들의 말은 노이즈일 뿐이다. 건전한 비판이 아닌 비관적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이들의 말을 듣고 ‘잘못된 합의 효과‘ 에 휩쓸려선 안 된다. 잘못된 합의 효과는 자신의 의견을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사회적 가치로 간주하고 근거 없이 다른사람도 자기처럼 생각할 것이라고 여기는 경향성을 말한다. 자기합리화를 잘하는 사람이 주로 사용하는 프레임이다. - P25
이런 유형의 사람은 타인의 노력을 혐오하고 비하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한다. 다른 사람의 피땀 어린 고군분투를조롱하며 자신의 우월감을 확인하려고 든다. 어떻게 보면 아무런 욕심 없이 무념무상의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차라리 낫다. 돈에 대한 욕심, 성공에 대한 열망은 끊어넘치는데 노력하지 않는 삶은 그야말로 지옥이다. 잘되는 놈은 꼴 보기 싫고, 잘나가는 놈은 죄다 사기꾼처럼 보이게 만들기 때문이다. - P25
늘 그렇듯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낡은 지도를 손에 들고 금과옥조로 삼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잘못된 길을 찾아 헤맬 때, 새로운 지도를 손에 넣은 사람들은 그 누구보다 빠르게 목적지를 향해 전진한다. 제일 높은 곳에서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낡은 지도를 들고 올라오는 이들을 여유롭게 바라본다. 뒤늦게 도착한 사람들은 앉을 자리가 없다고 한탄하지만 어쩔 수 없다. 그게 세상의 이치다. - P26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넘기는 미루기 대마왕, 아무런 의욕과위기의식이 없는 귀차니스트, 생각만 많고 실행은 하지 않는게으른 완벽주의자, 말만 번지르르한 방구석 전문가가 목표를 이루는 것을 보지 못했다. ‘지금‘ ‘오늘‘ ‘여기‘ ‘당장‘이 아은 "내일 ‘다음‘ ‘언젠가‘를 선택하는 사람에게 변화의 문이 열리는 것도 보지 못했다. - P26
98퍼센트가 장애물을 바라볼 때 나머지 2퍼센트의 디거는목표를 본다. 장애물을 피할 방법이 아니라 디깅을 이어 나갈 새로운 방법을 모색한다. 노력이 반드시 성과로 이어지진 않지만,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사람에게 뛰어난 성과를 기대할 수 없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 P27
그러니 다른 사람의 성과를 시기, 질투할 에너지를 오로지나 자신에게 써라. 핵심 영역 강화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시키고 전문성을 기반으로 차별화를 만드는 디거가 돼라. 그러면 어느새 시기와 질투를 받는 존재가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 P27
같이 일하기 힘든 사람은 마인드가 가난한 사람이다. 아주 많은 생각을 하지만 장님보다 적은 일을 한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 - P28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는 "인간의 의식과 행동은 도구를 통해 매개된다"라고 말한다. 실제 일부 학자는 서양인이 동양인에 비해 공격적인 이유를 ‘식사할 때 사용하는 도구‘ 차이로 보기도 한다. 숟가락을 들면 음식을 뜨고, 젓가락을 쥐면 음식을 잡고, 포크를 잡으면 음식을 찌르고, 나이프를 들면 음식을 자르게 된다. 365일 하루 세 번 뜨고 집는 행위를 반복하는 사람과 찌르고 자르는 행위를 반복하는 사람의 의식과 행동이 같을 수 없다는 것이다. - P32
당장은 돌도끼라도 손에 쥐어야 하는 입장이라서 그들에게 고개를 숙이고 있지만 쇠도끼를 얻으면 얼마든지 판을 뒤집을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들었다. 실력이 아닌 태도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결론이다. - P33
초보자는 특히 그렇다. 업종과 직종을 막론하고 일을 처음 배우는 사람의 실력은 거기서 거기다. 타고난 손재주와 센스에 따라 속도의 차이가 있을 뿐 대부분은 평균점까지 무난하게 도달한다. 이때 승패를 가르는 게 태도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태도가 만들어내는 완성도다. - P33
현장에서는 일당이 낮은 사람보다 일당이 높은 사람이 더 바쁘다. 이미 몇 달 치 일정이 잡혀 있어 스케줄을 조정하는데 애를 먹는 경우도 허다하다. 단지 속도 때문이 아니다. 끝까지 파고들어 일을 마무리하는 디테일, 즉 디깅력이 몸값을 결정하는 것이다. - P34
인생에는 두 개의 성장 곡선이 존재한다. 질보다 ‘양‘, 밀도보다 ‘부피‘를 기반으로 수평 성장하는 X점과 양보다 ‘질‘, 부피보다 ‘밀도‘를 기반으로 수직 성장하는 점이 그것이다. 이 두 개의 곡선이 교차할 때 비로소 폭발적 성장이 이루어진다. - P34
하버드대학교 연구진이 도예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재학생들을 무작위로 A, B 두 그룹으로 나눈 뒤 A그룹에게 다음과 같은 미션을 내렸다. "남은 한 학기 동안 ‘퀄리티‘에 집중해 최대한 멋진 도자기를 구워 오세요. 학점은 퀄리티 순으로 부여하겠습니다." 반면 B그룹에게는 A그룹과 다르게 최대한 많은 도자기를구워 올 것을 지시했다. "퀄리티는 신경 쓰지 말고 최대한 많은 양의 도자기를 구워 오세요. 가장 많이 만든 사람이 높은 점수를 받게 됩니다." - P34
과연 최고 도자기는 어느 그룹에서 나왔을까? 의외로 품질이 아닌 개수로 승부한 B그룹에서 탄생했다. 절대적이고 압도적인 실행의 양이 퀄리티를 일궈낸 것이다. - P35
대충, 대강, 적당히, 정도껏은 누구나 한다. 그래서 남들이 안하는, 아니 못하는 일을 ‘끝까지‘ ‘마지막까지‘ 하는 사람이승자의 자리에 서는 것이다. - P35
성공은 숫자 게임이다. 3점슛 연습을 100번 한 사람과 1,000번 한 사람, 1만 번 한 사람의 감각이 같을 수 없다. 누가 더 많이 시도하느냐가 승부를 결정한다. 현장에서도 보면 못질을 10년 이상 한 사람은 망치를 내려치는 손목의 스냅부터 다르다. - P35
한 달에 한 번 타일을 붙이는 사람과 한 달에 15번 타일을 붙여본 사람의 경험치는 절대적으로 다르다. 1년이면 168번, 2년 336번, 3년 504번의 차이가 난다. 이 집약적 수치가 만들어내는 레벨업의 속도는 그야말로 어마무시하다. 한 달 걸리던 일을 15일, 일주일, 하루로 단축시키고 결국에는 반나절이면 끝낼 수 있게 만든다. - P36
사람들은 ‘최선‘이라는 노력이 눈에 보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선이라는 노력은 남과 다른 디테일로 그 역량을 드러낸다. 마지막까지 물고 늘어지는 집요한 태도가 승부를 가르는 것이다. - P36
19세기 가장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로 꼽히는 파블로 데 사라사테Pablo de Sarasate는 "37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14시간씩 연습했는데, 사람들은 나를 천재라고 부른다"라며 재능보다 노력이 한 수 위임을 강조했다. 고통스러을 정도로 지루한 과정을 거쳐야만 ‘익숙함을 변주하는 경지‘에 오를 수 있다. - P36
명확히 설정된 목표가 없으면 사소한 일상을 충실히 살다가결국 그 일상의 노예가 되고 만다. -로버트 하인라인, 소설가 - P37
중국을 대표하는 문장가이자 시인 소동파는 "새는 갇혀 있어도 비행을 잊지 않고, 말은 매여 있어도 항상 달릴 것을 생각한다"라는 글을 남겼다. 현재 위치와 자리보다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나 역시 그랬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지금 이 순간 뭘 배우고 있는가‘를 항상 체크했다. - P38
초보 시절 일 년 동안 허드렛일만 도맡아 할 때는 모든 공정을 따라다니며 눈에 익혔다. 싱크대를 철거하면 싱크대가 뜯겨 나간 자리는 어떻게 생겼는지 확인했다. 욕실, 세탁, 수도 배관 등 책에서만 보던 설비를 현장에서 두 눈으로 확인하며 관련 이해도를 높여나갔다. 철거가 끝나면 눈치껏 천장, 바닥, 주방, 욕실 등의 소재와 마감재도 파악했다. 현장은 그야말로 살아 있는 교과서였다. - P39
현장에서는 숙련된 기술을 가진 사람을 기공이라고 부른다. 반면 경험과 기술이 부족한 초짜는 데모도(조공)라고 한다. 철거가 끝나면 기진맥진하기 일쑤였지만 하나라도 더 배우기 위해 모든 공정의 데모도를 자처하고 나섰다. 변기를 교체하고 조명 하나 설치하는 데도 엄청난 궁리가 필요했지만그 과정을 통해 남보다 빠르게 기술을 익혀 나갈 수 있었다.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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