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포스팅의 마지막 부분에서 저자는 과학이 없던 시절 종교가 사람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력이 굉장히 컸다고 말했었다. 또한 이러한 종교의 영향력이 건축에도 상당부분 미쳐왔음을 독자들에게 설명했다.

오늘 시작하는 부분에서는 다신교에서 유일신으로 변화해온 종교의 변화사를 간단히 언급하면서 권력의 분산을 막고 권력을 한 곳으로 집중하기 위한 목적으로 종교를 통합하고 건축물을 만들었던 인류의 역사에 대해 살펴보며 시작한다.

종교에도 변화의 흐름이 있다. 큰 흐름에서 보면 다신교에서 유일신 사상으로 변화되는 것이다. 인류 초기에는 모든 생명체와 불, 바람, 폭풍, 계절, 바위 같은 자연 현상과 무생물에도 생명과 정령이 있다고 믿는 애니미즘이나 특정 동물이나 식물을 신성시하여 집단의 상징으로 삼고 숭배하는 토테미즘 같은 다신교가 일반적인 흐름이었다. 그러다가 농업 이후 인간 집단이 너무 커지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여러 지역의 토템 신앙과 애니미즘 신앙들이 혼재되었을 것이다. - P151

집단을 하나의 조직으로 만들려면 믿는 것이 같아야 한다. 유발 하라리가 말하는 ‘공통의 이야기‘가 있어야 집단은 하나가 된다. 그런데 문명 초기에 농업이 시작되면서 흩어졌던 사람들이 모이고 집단이 갑자기 커지자 ‘믿는 이야기‘가 너무 다양해졌다. 문제는 종교가 다양해지면 각 종교마다 권력자들이 생겨나고 종교 권력 체계에 혼선이 생겨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곧 정치의 혼란을 의미한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신을 통합하는 작업이 필요했다. -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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