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중반부 쯤에 책의 내용이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아 고비가 오기도 했으나 그 고비를 넘고나서 중후반부 부터는 굉장한 몰입감을 가지고 읽어나갈 수 있었다. 꽤나 수준 높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음악과 관련된 배경지식이 있는 분이라면 좀 더 깊이있는 이해가 가능할 것 같다. 또한 맨 마지막에 시체가 부패하는 과정을 과학 용어를 곁들여 설명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또한 관련된 배경지식이 있다면 이해의 밀도를 보다더 높일 수 있을 듯하다. 옮긴이의 말도 읽어보았는데, 옮긴이가 다양한 문학 작품들에 대해 상당히 능통한 분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옮긴이가 언급한 작품들을 찾아 읽어보는 것도 여러모로 도움이 될 듯하다.아 그리고 추가로 등장인물들이 적잖이 나오는 관계로 개인적으로 독서시 그들의 이름과 핵심 정보들을 별지에 적어놓고 읽었더니 한참 앞에서 잠깐 나왔다가 나중에 갑자기 엄한데서 툭 튀어나오는 인물들이 있을 때 당황하지 않고 맥락을 따라갈 수 있었다. 혹시 이 책을 읽으시려는 분들이 계시다면 사소한 팁정도로 알아주시면 좋을 듯하다. 물론 이미 이렇게 읽고 계신 분들도 있겠지만 말이다.독자인 내가 느끼기에 가장 핵심인물은 에스테르와 벌루시커이고 이외에도 플라우프 부인, 하레르 등도 주요 인물로 볼 수 있을 듯하다. 이들이 나올 때 좀 더 주의를 집중해서 읽어나간다면 내용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