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권의 마지막 부분에서 산왕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인 신현철의 동생인 신현필이라는 선수가 새롭게 등장했었다. 그는 키가 210cm이고 몸무게도 어마무시하게 나가는 거구중의 거구였다.

오늘 시작하는 17권에선 이 신현필과 그를 마크하는 189.2cm의 강백호가 맞대결을 벌이는 장면이 나오는데, 강백호도 객관적으로는 결코 작은 키가 아니지만, 신현필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키에 몸무게에서도 차이가 많이 났다. 산왕은 이런 피지컬 차이를 이용하여 신현필에게 볼을 투입하는데, 신현필이 몸으로 강백호를 밀어붙이자 힘이나 운동능력으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웠던 강백호 조차도 금방 튕겨져 나가떨어졌다. 강백호는 심판에게 파울아니냐고 어필해보지만 농구라는 종목의 특성상 이정도의 몸싸움은 얼마든지 허용된다는 게 심판의 설명이었다. 오늘 처음 밑줄친 문장도 이런 점을 보충적으로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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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가 신현필의 피지컬에 일방적으로 밀리다보니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북산의 주장 채치수는 한 가지 요령을 알려주는데, 그것은 바로 자세를 낮추라는 것이었다. 자세를 낮추고 버티는 게 저항하는 힘을 더 키울 수 있다는 논리였다. 강백호도 원래 힘이 없는 선수가 아니었기에 이 약간의 요령은 신현필을 막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여기에 더해 강백호는 신현필이 골대 바로 밑에서만 슛을 한다는 점을 간파하고 그를 골대 바로 밑으로만 오지 못하게 막는다면 더이상 실점하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러한 강백호의 예상은 적중하여 기어코 신현필을 무력화시키는데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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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전반전을 근소한 리드로 앞섰던 북산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산왕의 올코트 프레스(압박) 작전에 휘말린 것이다. 그들은 북산의 가드인 송태섭을 두 명이서 압박함과 동시에 다른 선수들에게 패스가 가는 족족 그 공을 가로채는데 성공한다. 이로 인해 후반 시작 후 3분만에 무려 16점을 몰아 넣는데 성공한다. 이후에도 점수를 추가하여 어느덧 20점이 넘는 점수 차를 만든다. 북산 선수들은 멘탈이 나가기 일보직전이었고, 관중들도 산왕이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고 평가했다. 다만, 북산 감독인 안 선생님만은 이런 상황 속에서도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강백호에게 리바운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어떻게든 전세를 역전시키려는 의지를 보인다.

농구는 원칙적으로 신체적 접촉을 금지하는 스포츠로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100여 년이 지난 현재에 이르러서는… 서로 밀고 당기면서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 승패에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센터와 파워포워드는 몸싸움에서 상대를 제압해야만 한다. - P14

백호 군도 이젠 북산의 무기 중 하나예요. - P34

*포스트업: 골대 가까이에서 패스를 받기 쉽게 포지션을 따내는 것. - P38

힘으로 공격해오는 상대에게 힘으로 대항해서 어쩔 셈이냐. - P38

이건 국지전이에요. 즉 , 아무리 실력 차가 있어도 이 부분만큼은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하는 포인트로 승부하는 겁니다.... - P43

※국지전 : 지역적으로 한정된 범위에서 이루어지는 전쟁. - P43

남은 20분 동안... 여러분의 기술... 여러분의 정신.... 여러분의 체력... 갖고 있는 모든 것들을 이 코트에서 보여 주세요. - P93

승리를 잡을 기회가 오면, 전력을 쏟아 거기서 승부를 낸다. 기회를 간파하지 못하고 다음을 기다리는 건, 2류나 하는 짓이지. - P149

넌 상대를 멋지게 골탕 먹일 때가 가장 멋져, 송태섭! - P158

공격패턴을 다양하게 익혀야 해. 전국의 강자와 싸울 거니까 말야. - P197

※보디 블로(Body blow) : 권투에서 가슴, 복부를 계속해서 때리는 공격법. - P216

모든 포지션을 경험한 것이 신현철을 독특한 센터로 만들어 놓았고, 또한 그것이 국내 고교최강 센터로 군림하게 만들어 준 것이다. 가드, 포워드 급의 기술을 최대한으로 살릴 수 있는 것도, 센터 본래의 플레이까지 모두 갖춘 것도.... - P223

강력한 인사이드 플레이. 강철 같은 근육. 그는 포지션을 바꿀 때마다 엄청난 노력을 했음에 틀림없어……. - P224

생각이 지나친 건 좋지 않아요. 발이 멈춰져 버리니까. - P240

나뿐인가...? 아직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 P245

포기하면 그 순간이 바로 시합 종료예요.... - P248

자네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을 수만 있다면, 그건 우리 팀이 4점의 효과를 얻는 셈이에요!! - P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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