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말 작은 존재로 태어나 온갖 실패를 겪으며 조금이나마 성장을 했고, 결국 더없이 만족스럽고 행복한 삶을 살게 됐는데, 내가 배우고 깨달은 걸 세상에 다 놓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내 삶을 통해 진화한 만큼 다른 사람들도 나를 통해 진화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그것이 세상 끝에서 깨달은 내 존재의 목적이었다.
내가 책을 쓰고, 젊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이런 좋은 책을 추천하는 것도 다 이런 존재의 목적을 충족하며 살기 위해서다.
자연은 무심히 그저 있어야 할 곳에 있었을 뿐인데, 그 자체로 이미 완벽히 아름다웠다. 우리 삶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 자신의 존재 목적을 깨닫고 그저 있어야 할 곳에 있으면 우리 삶 역시 아름다워 지는 것 아닐까? 그렇게 생각이 미치니 그동안 왜 이렇게 아등바등 살았지, 하고 지금까지의 삶을 다시 보게 된 것이다.
사실 삶의 의미나 존재의 목적에 대해 다룬 책은 이미 여럿 있지만, 자신의 삶 자체를 되돌아보게 하고 이토록 집요하고 직접적으로 존재의 목적에 대해 질문하는 책은 흔치 않다.
존재의 목적을 아는게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내 잠재의식 속 이미지를 바꾸기 때문이다. 내가 왜 여기 있는지를 깨달은 사람의 잠재의식 속에선 더 이상 쓸데없는 불안이나 두려움같은 부정적인 생각이 힘을 쓰지 못한다. 대신 무엇을 어떻게 하며 살면 되는지 구체적으로 알게 되고, 그것이 잠재의식 속에 단단히 각인돼 생생한 시각화로 이어진다. 그렇게 긍정적으로 바뀐 잠재의식이 내 삶을 내가 바라던 방향으로 이끌어주게 되는 것이다.
존재의 목적을 모른다는 건 마치 어디로 길이 나 있는지도 모르는 깊은 정글 속에 갇혀 힘겹게 앞을 헤쳐나가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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