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 혹은 은행 창구 직원이 하는 말을 그대로 믿으면 안 된다. 펀드 사기의 경우는 시중 은행들조차 속아 넘어가기 쉽고, 은행 창구 직원에게 물어봤자 인쇄된 안내문 내용을 전달하는 것뿐이므로, 큰 의미가 없다.

확률게임이기 때문이다. 내가 이길 확률이 더 크다면 카지노 회사들이 그렇게 근사한 건물들을 보유하며 수익을 낼 수 있었을까? 카지노 회사들이 잘 나간다는 것은 내가 게임에서 질 확률이 더 크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 아닌가. 나는 내가 질 확률이 더 크면 그 게임은 절대 하지 않는다.

금융상품 투자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펀드의 경우를 예로 든다면, 그종류가 적어도 1만 개 이상 될 텐데도대체 누가 그런 상품들을 만드는 것일까? 금융공학자들이다. 어떻게 만들까? 각종 금융 데이터와 통계 수치등등을 근거로 만들게 되는데, 확률적으로 카지노처럼 그것을 만들어 운영하는 쪽에게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만드는 것이지 그것을 구매한 사람에게 더 유리하게 만들 리는 없지 않을까?
그래서 금융공학자들이 만든 상품은 섣불리 믿으면 안된다.

"자본시장이란 게 원래 사람들의 적당한 무지와 탐욕을 동력으로 굴러가는 곳"―〈재벌집 막내 아들〉에서 나오는 말인데 백번 맞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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