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에 충실하라는 말이 오늘 읽은 부분의 핵심이다. 근데 저자께서는 이게 좀 막연한 감도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하셨는지 다이소 매장과 관련된 기본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
여기 나온 다이소의 사례를 보며 단지 책의 내용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삶에 속한 영역에서 가장 핵심적이고 기본이 되는 것들에 대해 다시금 돌이켜보고, 자기자신이 그것에 과연 부합하며 살아가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 게 나름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만약 개선해야할 점이 있다면 반성의 시간을 잠시 갖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부족했던 부분들을 채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면 좋을듯 하다.

개가 사나우니 사람들은 무서워서 가게에 들어올 수 없었고, 손님이 안 찾아오니 술이 팔리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개가 사나우면 술이 시어진다‘는 뜻의 구맹주산(狗猛酒酸)이라는 고사성어가 나왔다. 이는 <한비자>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간신배가 있으면 나라에 어진 신하가 모이지 않는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점원이 누구냐에 따라 고객 서비스에 편차가 생기면 안 된다. 기분에 따라, 사람에 따라, 날씨에 따라 직원의 마인드가 달라져서도 안된다. 매뉴얼을 기본으로 습득해 몸에서 배어 나오도록 해야 한다. 알고 보면 고객에게 불친절한 직원, 무관심한 직원 모두가 손님을 쫓아내고 있는 것이다.
일을 잘 못 하면 물어보고 배우면 된다. 하지만 주인의식이 없으면 곤란하다.
소매업은 고객이 느끼는 ‘싫증‘과의 싸움이다. 고객을 불편하게 해서도 안 되지만 싫증 나게 해서도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 매장은 늘 생동감과 활력이 넘쳐야 한다. 생물처럼 살아 움직여야지 웅덩이처럼 고여 있으면 고객이 먼저 안다.
고객이 자주 가고 싶은 매장은 상품진열과 정리정돈, 서비스 등 기본이 잘 지켜지는 매장이다.
기본이란 이처럼 당연한 것을 꾸준히 반복하는 것, 매일을 갈고 닦는 것이다. 철두철미하게 실천해서 쌓아가는 것이다. 이러한 매일의 작은 노력이 쌓여 커다란 성과가 된다.
1년이면 365번의 기회가 있고, 그것은 우리가 가진 총알의 개수이기도 하다. 한 발 한 발 최선을 다해 원하는 목표에 명중시키겠다는 생각으로 충실하면 된다.
그러한 매일의 작은 변화가 큰 변화를 가져오고, 습관이 쌓여 운명이 된다. 감히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원자와 같은 작은 성실함이 내 가난한 운명을 바꿨다는 것이다.
장사가 어렵지 않다고 말했지만 쉽다고도 말할 수 없다. 장사를 하는 것은 쉽지만, 잘하는 것은 어렵다. 장사를 하면 반드시 실적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다른 매장들과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고 또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매년 성장해야 한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상품을 팔기 위해 하는 장사는 장사가 아니다. 장사에도 혼이 들어가 있어야 한다. 혼이 없이 껍데기만 있어서는 판매를 제대로 할 수 없다. 그래서 장사가 쉽고도 어려운 것이다.
이처럼 같은 말을 백번 천번 똑같이 반복할 수밖에 없는것, 그것이 기본이다.
장사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게으르면 할 수가 없다. 당연한 것을 꾸준하고 철두철미하게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일확천금을 꿈꾸는 것이 아니라 기본을 확실하게 실천하는 일이다. 일 자체는 어렵지 않다. 장사가 어려운 것은 기본을 실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남보다 먼저 출근해 매일 정리정돈하며 청결과 같은 기본적인 일이 몸에 체화되어야 한다. 그것이 고객을 붙잡는 일이고 매출을 늘리는 실력이다.
매출은 기본 틀에서 나온다. 기본이 망가지면 매출도 망가진다. 좋은 매장을 만들어내는 것이 곧 실력이고, 고객이 얼마만큼 신뢰하느냐에 대한 결과가 매출이다.
또 의지가 중요하다. 열정이 로켓의 추진체라면 로켓을 목표지점으로 데려다주는 것은 의지이기 때문이다.
목표는 달성하라고 있는 것이다.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극복한 사람은 이겨냈기 때문에 또 이겨낼 수 있다는 의지와 습관이 생긴다. 어려운 것을 일로 풀어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의지를 가지고 기본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 장사, 즉 우리 매장의 영업은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그냥 봐도 알 수 있는 상품이 있는가 하면 아무리 봐도 어떻게 쓰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 상품도 있다. 이해가 잘 안 되는 상품은 사용법이나 활용법을 연출해 보여주어야 한다. 그냥 아무렇게나 쌓아두고서는 고객의 눈길조차 받지 못한다. 그런데 어떻게 팔리기를 기대한단 말인가.
상품은 진열하는 것이 아니라 표현하는 것이다. 상품을 표현하려면 상품을 알아야 한다. 표현이 안 된 상품은 고객의 눈에 절대 띌 수없고, 고객의 눈에 보이지 않는 상품은 절대 팔릴 수없다.
가만히 앉아서 잘 팔려나가는 상품을 쳐다보는 것이 소매업은 아니다. 소매업의 본질은 잘 팔리지 않는 상품을 잘 팔리도록 만드는 것이다.
유통업에서 입지는 너무나 결정적인 이슈다. 시작이 잘못되면 아무리 좋은 상품을 가지고 있어도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다. 돈을 싸들고 찾아와도 무턱대고 매장을 내줄 수는 없는 일이다. 서로가 불행해지는 일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