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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땅끝에 가고 싶다
곽재용 외 지음 / 일상이상 / 2022년 7월
평점 :


해남 땅끝은 대학생 때 학교에서 문학기행으로 갈 때 가본 적이 있다. 땅끝마을 그 때도 사실 첨 가봤어서인지 자연 그자체의 느낌이었달까? 도시와는 다른 뭔가 맑고 시원한 느낌이었다. 그때의 그 기억이 어렴풋이나마 남아 있는 지금, 이 책 속의 여러 문화예술인들이 각자 해남 땅끝의 추억을 안고 있고, 그리고 그 추억을 글로 남겼다는 것에 관심이 생겼다.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그 곳을 바라봤을까 하는 궁금증이랄까? 그래서 이렇게 좋은 기회가 닿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머리말을 시작으로 제1부, 제2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해남 땅끝에 가고 싶다는 소제목으로 곽재용, 김경윤, 김대원, 김병익, 박명성, 박해현, 손택수, 송기원, 신경숙, 신달자, 어수웅, 오세영, 유성호, 유자효, 이재무, 임철우, 조용호, 최동호 등의 작가님들이, 제2부에는 해남 명소에 가고 싶다는 소제목으로 김선태, 김윤배, 나기철, 문태준, 문효치, 송소영, 이건청, 이경철, 이지엽, 장석주, 정끝별, 정일근, 조동범, 조용연, 조희문, 최수철, 허형만, 홍신선 등의 작가님들이 글을 쓰셨다. 문화예술인들 각자가 느낀 해남 땅끝, 해남 명소가 다 달랐다. 그들은 각자의 경험을 토대로 기행문을 썼으며, 중간중간에 시작품, 사진 등이 있어서 글 자체도 지루하지 않았다. 내가 아는 분들보다는 모르는 분들이 더 많기도 했지만, 글을 읽을 때 불편함은 없었고, 다들 정말 작가는 작가구나 라는 생각을 글을 읽으면서 느꼈다. 그래서 이 책을 총체적으로 엮긴 했지만 각자 한 사람씩 글이 모여있기에 그들의 이름을 한자 한자 서평에도 담았다.
그들의 체험, 경험은 각자의 사연이 있으니 달랐겠지만, 해남 땅끝을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보다 닮아있지 않을까 싶다. 처음 가봤던 보길도도 이 책을 보면서 또 다시 떠올리게 되었고, 보길도에 머물렀던 윤선도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같은 장소라도 그 작가의 주변사람의 영향에 따라 혹은 작가가 직접 몸소 겪음 체험에 따라 어떤 곳으로 느끼는지 달라진다는 것도 이번에 또 한번 알게 되었다. 그리고 해남 명소에 공룡박물관이 있다니, 그것도 또 처음 접하는지라,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가보고 싶다. 사실 여기 뿐 아니라 이 책속에 있는 여러 명소들 중 내가 접하지 못한 곳은 다 가보고 싶은 생각도 든다. 우리나라 미래의 문인들을 위한 곳이기도 하다는 이 해남 땅끝에서 나도 기회가 된다면 글쓰는 것을 배워보고 싶기도 하다. 해남 땅끝마을에 혹은 해남 명소에 관심이 있거나 가봤지만 또 가보고 싶을 정도로 생각난다 하시는 분, 여러 문인들이 해남에 대해 쓴 글을 접해보고 싶은 분, 다음에 꼭 가보고 싶은 곳이라 찜해두고 있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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