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투성이 동생봇 독깨비 (책콩 어린이) 61
제임스 폴리 지음, 김인경 옮김 / 책과콩나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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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 큰아이는 동생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때론 친구처럼 머리를 맞대고 앉아있는 모습을 보면 우애가 있어 보이는것 같지만 때로는 친구들과만 놀고싶은 큰아이에게 동생은 귀찮은 존재가 되기도 하지요. 그래픽노블 형식으로 그려진 남매간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나왔습니다.

 


책과콩나무에서 출판된 독깨비61번째 이야기《문제투성이 동생봇》입니다.


 

 


열세 살 샐리 팅커는 문제많은 사고뭉치 남동생 조때문에 하루종일 고민이 많습니다. 조는 늘 주변을 엉망으로 만들고 팅커의 발명품을 망가뜨리는 일도 많아요. 온몸에서 끈적끈적하고 냄새나고 축축하기까지 합니다. 무엇보다 최악의 문제는 조가 통제가 안된다는거지요.

 


세계 최고 어린이 발명가 샐리는 동생 조를 대신할 완벽한 로봇을 만들기로 합니다. 바로 특허출원중인 놀라운 발명품 '동생봇'이랍니다.
엄청난 기능들로 장착되어진 동생봇은 샐리에게 '완벽한 남동생'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답니다.
동생봇은 청소의 달인이며 고장난 물건도 잘 고칩니다. 언제나 고소하고 달콤한 냄새가 나며 무엇보다 동생봇 리모콘으로 모든 행동을 조정할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지요.

그런데 그토록 완벽할것 같던 동생봇이 동생 조를 다치게 하려고 합니다. 조와 동생봇 사이에서 일어나는 한바탕 소동속에서 샐리는 동생 조를 지킬수 있을까요?

 

 

우리 큰 아이가 만화를 좋아하다보니 아이에게 그래픽노블책을 많이 보여주게 되네요. 글밥많은 책을 부담스러워하는 우리 작은 아이도 만화와 소설의 중간형식인 그래픽노블로 된 이 책을 재미있게 잘 읽었답니다. 둘다 책 내용이 재미있다면서 무척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동생의 존재가 언니, 형, 누나들에게는 매순간이  사랑스러운 모습일수는 없을것입니다. 항상 형제가 좋은 관계로 지내면 좋겠지만 때로는 동생이 귀찮고 말도 안듣는 사고뭉치로 생각되는 순간도 많이 있겠지요. 《문제투성이 동생봇》은 늘 말썽꾸리기 귀찮은 동생을 대신할 동생봇을 만든 누나 샐리가 그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동생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남매의 우애를 담은 이야기랍니다.
동생봇이 고물상자를 뒤집어쓴 조를 위험에 빠뜨리려하자 샐리는 동생봇에게 점점 실망하게 되고 늘 사고뭉치에 발명품 동생봇까지 망가뜨린 동생이지만 하나뿐인 사랑스러운 동생이라는것을 깨닫게 됩니다. 위기의 순간에서는 언제나 형제간의 우애가 빛나게 되는것 같습니다.
《문제투성이 동생봇》은 남매의 우애를 발랄하고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려놓은 그래픽노블이랍니다.

자신이 원하는 모습의 동생은 이 세상에 없을것 같아요. 책속에서도 완벽한 동생을 꿈꾸며 만들어 놓은 동생봇이지만 막상 동생을 헤치려하니 그 순간 동생의 소중함이 느껴지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도 어떤 특별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어느 누구보다도 서로의 존재가 힘이되고 사랑하는 존재임을 알수 있을것 같아요.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하던데 아이들도 때론 귀찮지만 소중한 존재가 바로 동생인것을 아는것 같습니다.

가장 아찔한 순간에 동생을 향한 누나의 진심 어린 애정을 만날수 있는 따뜻한 책이었던것 같습니다.
동생이라면 귀찮아하는 세상의 모든 형, 누나, 언니들이 꼭 읽어보면 좋을 책 《문제투성이 동생봇》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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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콩중이 팥중이다 - 노린재, 사마귀, 메뚜기, 강도래와 날도래, 대벌레, 집게벌레, 바퀴 새벽들 아저씨와 떠나는 밤 곤충 관찰 여행 4
손윤한 지음 / 지성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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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에 관한 책은 자연관찰그림책으로만 많이 봤었는데 실사가 담긴 생생한 곤충들로 가득한 도감같은 곤충그림책이 나왔답니다.

 

새벽들 아저씨와 떠나는 밤 곤충 관찰 여행시리즈 4번째이야기와! 콩중이 팥중이다입니다.

일러두기를 읽어보니 밤에 숲에서 만나는 곤충을 만나기 위해 준비해야하는 물건들과 주의점도 친절하게 소개해주고 있어 좋았습니다.

 

 

책은 생태연구소에서 곤충을 연구하는 새벽들 아저씨가 영서와 진욱이와 밤 숲을 돌면서 자연 생태계에서 만나게 되는 곤충들의 생명에 대한 신비함과 소중함을 알아가는 과정을 대화와 사진을 통해 생태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답니다.

밤곤충뿐 아니라 낮에도 볼수 있는 같은 종류의 곤충들도 비교하며 함께 소개하고 있어요.

- 가죽날개와 그물날개, 노린재
- 곤충 사냥꾼 사마귀
- 숲속의 음악가, 베짱이와 여치
- 멀리뛰기 선수 메뚜기
- 강도래와 날도래
- 벌레야, 곤충이야? 대벌레, 집게벌레, 바퀴벌레

소개되어진 곤충의 종류가 참 많더라구요.

 


가죽날개와 그물날개 두가지를 갖고 있는 노린재는 저마다 색이 다르고 무늬도 조금씩 다르게 무수히 많은 여러 노린재가 존재하더라구요. 우리 주변에서 볼수 있는 노린재중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장님노린재만 해도 그 수가 220종이 넘는다고 하네요. 같은 장님노린재도 실모습이 저마다 차이가 나서 같은 종인지도 모르겠더라구요. 바퀴같이 생긴 노린재, 광대처럼 화려한 광대노린재, 빨간색의 긴가위뿔이 달린 긴가위뿔노린재, 거미처럼 생긴 노린재, 깨만한 크기의 극동꼬마땅노린재도 저마다 특징에 따라 지어진 이름들을 보니 무척 신기했답니다. 위 사진은 우리아이가 신기해했던 큰광대노린재 애벌레랍니다. 노린재 애벌레들의 동글동글한 모습을 보면 노른재인지 잘 모르겠네요.
 노린재는 초식인줄 알았는데 애벌레를 사냥해서 먹는 육식성도 있더라구요. 노린재 알도 저마다 다른 모양으로 생겼다는걸 알수 있었답니다.

한번 잡으면 절대로 놓치지 않는 곤충 사냥꾼 사마귀는 앞다리 사이에 보이는 색에 따라 왕사마귀와 사마귀로 구별하더라구요. 알집 모양도 서로 다르답니다. 안갖춘탈바꿈을 하는 사마귀는 번데기 시기가 없이 허물을 벗으면서 성장한답니다. 사마귀가 짝짓기를 하고나면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다는 이야기를 저도 들었었는데 이는 항상 그렇지는 않다고 하네요. 알을 낳을때 영양분이 필요한 경우 그럴때가 가끔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참으로 무시무시한 곤충이란 생각이 드네요.

숲속의 음악가 베짱이와 여치, 멀리뛰기 선수 메뚜기, 메뚜기계의 콩쥐 팥쥐 콩중이와 팥중이,
깨끗한 물에서만 사는 강도래와 날도래, 대벌레와 집게벌레, 바퀴벌레 등 캠핑장에서 만난 밤 곤충들이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알수 있답니다.

 

 

벌레라면 보기만해도 '으악'소리지르는 우리 큰아이와는 다르게 우리 작은아이는 가까이 가서 관찰해보고 도감을 꺼내들고 궁금증을 찾아보고싶어한답니다.  요즘 눈에 많이 띄는 곤충중에 하나가 노린재더라구요. 노린재도감을 사줬더니 두개정도 노린재를 찾아낸것 같아요.
이 책은 도감과는 다른 구성으로 되어져 있어 새롭더라구요.
우리 둘째아이는 거미처럼 생긴 노린재, 파리처럼 생긴 노린재, 하트 모양이 있는 노린재, 깨 크기만한 노린재 보며 신기해했어요. 너무 작아서 밟으면 어떡하냐고 묻더군요. 한페이지 한페이지 곤충들을 보면서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걸 보니 흐뭇했답니다.

우리 자연에서 살아가는 온갖 밤 곤충들의 신비한 세계가 펼쳐지는 《와! 콩중이 팥중이다》에는 캠핑장에 설치놓은 관찰 텐트와 천에서 만난 밤 곤충과 텃밭 풀숲 그리고 계곡 근처 관찰 천과 그 주위를 둘러보며 만난 곤충 240종이 소개되어 있답니다.
 ‘영서’와 ‘진욱’ 그리고 ‘새벽들 아저씨’가 등장하여 대화체로 밤 곤충 생태에 관한 궁금증들을 바로바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개체를 손에 올려놓거나 동전 등과 함께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이 크기를 쉽게 헤아릴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답니다.
작가가 오랜 시간에 걸쳐 정성을 다해 찍은 사진들은 귀하고 신기하고 생생한 곤충들의 모습을 만날수 있도록 해주고 있어요. 낮과는 다른게 멋지고 아름다운 밤 생태계의 주인공들을 만날수 있답니다.

손윤한 선생님이 3~4년에 걸쳐 밤 숲을 다니면서 관찰한 밤 곤충 이야기 ‘새벽들 아저씨와 떠나는 밤 곤충 관찰 여행’ 시리즈는 총 4편입니다. 1편: 『와! 박각시다  2편: 『와! 참깽깽매미다』 3편: 『와! 폭탄먼지벌레다 4편: 『와! 콩중이 팥중이다』이네요. 이 시리즈는 곤충을 더 알고 싶어 하는 어린이들과 어른들에게 신비함과 신기함으로 가득 찬 곤충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답니다.  생태활동가가 전하는 다른 밤 곤충 관찰 시리즈도 기회 닿으면 꼭 읽어보고싶네요.

낮과는 다른 멋지고 아름다운 밤 생태계의 주인공 곤충들을 만날수 있는 《와! 콩중이 팥중이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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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프렌즈 과학탐정단 2 : 인공 지능 카카오프렌즈 과학탐정단 2
이람이 지음, 최우빈 그림, 이철현 감수 / 대원키즈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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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친구들이 무척 좋아하는 캐릭터 카카오프렌즈와 과학이 만났습니다. 학습만화라서 아이들이 더 좋아할 과학책이랍니다.

 

미스터리 과학 학습만화 《카카오프렌즈 과학탐정단》입니다. 이 시리즈는 4차산업혁명에 꼭 알아야할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어요. 1권 로봇을 시작으로해서 이번편은 인공지능편을 다루고 있어요.

 

 


프렌즈 시티의 유일한 탐정단이 저마다의 개성과 매력을 뽐내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답니다. 허술하지만 귀여운 그들만의 수사로 사건을 찾아 떠나는 탐정단 라이언, 프로도, 네오, 어피치, 제이지, 튜브, 무지, 콘 등 귀여운 카카오프렌즈 친구들을 지금부터 만나보세요.


 

4차산업혁명이 이루어진 최첨단 스마트 시티에 귀신이 나타났다고 하네요. 연구원과 함께 귀신을 찾아나선 탐정단 이야기랍니다. 사건 수첩에는 사건현장과 피해자, 용의자, 참고인도 만날수 있어요.

 

 


로보시티 사건을 해결했던 카카오프렌즈 탐정단은 스마트시티 칸타워1연구실에서 요즘 나타나는 귀신소동 사건을 해결해달라는 의뢰를 받게 됩니다.
초연결과 인공지능기술이 주도하는 새로운 4차산업혁명 기술이 가득한 귀신타령이 믿겨지지 않지만 의뢰받은 탐정단들은 스마트시티로 향하고 칸타워의 A.I 즉 인공지능인 요타가 머신러닝을 통해 사건의뢰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지금 인공지능 요타 혼자서 스마트시티를 제어하기 버거운 상태이기에 한시라도 급한 탐정단은 당찬 연구원 링과 함께 귀신을 찾아나섭니다.
하지만 빅 데이터와 인공 지능으로 귀신의 정체를 밝혀 나갈수록 이 스마트시티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이 자꾸 느껴집니다.
과연 탐정단은 귀신을 잡을 수 있을까요?

 

카카오프렌즈를 좋아하고 학습만화를 누구보다고 좋아하는 우리 큰아이가 먼저 책을 낚아채서 보더라구요.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보다도 책속 귀여운 캐릭터들에게 더 빠져있는 모습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ㅎ
책속에는 만화 스토리뿐아니라 4차산업혁명에 관한 다양한 용어와 인공지능의 발전 내용, 미래 스마트시티등을 볼수 있어 좋았지만 그에 반해 인공지능 윤리에 관한 다양한 문제들도 만날수 있어 좋았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마다 매력적이고 개성있는 모습으로 수사를 해나가는 카카오프렌즈 모습도 보기 좋았고 카카오프렌즈 친구들의 우정과 용기도 만날수 있어 좋았답니다.



 

 

특별부록으로 함께온 과학노트는 초반 한정 부록이라고 하네요. 노트가 너무 좋더하구요. 오늘의 발견, 오늘의 사건, 오늘의 실험 등 과학과 관련한 여러가지 일들을 기록할수 있어 나만의 멋진 과학 노트를 만들어갈수 있답니다. 메모할수 있는 부분도 충분히 있어 탐구활동할때 유익할것 같아요.
그날그날의 다양한 실험과 내가 해결한 사건 등을 적고 미션을 완료하면 같이 동봉된  ‘카카오프렌즈 스페셜 탐정 스티커’를 붙여 주면 됩니다. 재미있게 기록도 하면서 추리력과 사고력을 키울수 있는 멋진 활용과학노트가 될것 같습니다.

초연결과 인공 지능이 핵심 기술인 4차 산업 혁명은 우리 삶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편리하고 빠른 여러가지 능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인간의 영역을 침범할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겁이 나더라구요. 디지털이 다 좋다고 하지만 아날로그적인 삶이 좋았다는 생각을 가끔 하게 되는데 인공지능 또한 개발되면서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게 되네요.
양면성을 지닌 인공지능에 대해서 어떻게 대비해야할지 《카카오프렌즈 과학탐정단2 인공지능》을 통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또한 카카오프렌즈 탐정단의 멋진 수사 과정을 보며 인공 지능과 협력하는 방법은 무엇인지도 만나볼수 있어 좋았답니다.

《카카오프렌즈 과학탐정단2 인공지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인공 지능 기술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고 있답니다. 인간과 사물을 넘어서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진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등 4차 산업을 주도하는 미래기술이 상세히 소개되어진 어린이 과학상식책이었습니다.
또 어려운 과학을 재미난 만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배우고 익히면서 친숙하게 다가가도록 도와주는 과학학습만화책이었답니다.

추리 천재는 아니지만 사건이 있는 곳은 어디든 찾아가는 치명적 귀요미 카카오프렌즈 과학탐정단과 함께 미스터리 사건을 해결해나가면서 4차 산업 혁명중 인공지능에 관한 모든 정보와 지식을 배울수 있는  《카카오프렌즈 과학탐정단2 인공지능》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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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야는 욕심쟁이! - 배려 네 생각은 어때? 하브루타 생각 동화
브레멘+창작연구소 지음, 윤상희 그림, 전성수 감수 / 브레멘플러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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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하브루타를 해보고싶지만 생각보다 잘 되질 않아요. 부모가 먼저 그림책에 대한 식견이 있어야만 그 책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중요한 부분을 꼬집어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수 있겠지요.
브레멘에서 나온 <네 생각은 어때? 시리즈>는 그런 부모의 고민을 덜어주는 책이랍니다.
하브루타 질문놀이를 할수 있도록 하는 질문카드가 4장이나 들어있답니다. 

 

<네 생각은 어때? 시리즈> 배려편 《토야는 욕심쟁이!》 입니다. 이 계절 가을에 딱 어울리는 그림책 같지요?^^


 
숲속에 가을이 왔습니다.
참나무에서 잘 익은 도토리 하나가 땅으로 떨어졌는데 다람쥐 토야가 잽싸게 채갔어요. 너구리는 자신이 먼저 봤다고 얘기해보지만 토야는 코웃음만 치며 쌩하고 가버립니다.
어치도 도토리를 따려다 그만 놓쳤는데 이번에도 토야가 가져가버렸어요.
알고봤더니 고라니와 멧돼지, 곰의 도토리도 모두 토야가 가져가버렸다네요.


 


욕심한가득 도토리를 챙긴 토야는 자신의 창고에 몽땅 넣어두고 낮잠을 자고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일어나보니 청설모가 몰래 찾아와 도토리를 모두 훔쳐가서 창고가 텅비었어요. 토야는 다시 도토리를 주으러 가보았지만 도토리는 보이지 않고 배고픔에 잠들어야했답니다.
그때 똑똑똑! 문소리가 납니다. 무슨 일일까요?

 
그림책 4페이지 각 장면마다 아이들과 나눌수 있는 질문들을 카드로 만날수 있답니다. 유아교육 전문가들이 만든 심도있는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어 주제에 맞는 적당한 질문을 아이들과 나눌수 있어 참 좋은것 같아요.

 

도토리를 혼저만 차지하려고 하는 토야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 물었는데 "토야야 너무 욕심부리지마~ 그러다가 나중에 친구가 너한테 아무도 안와~"라고 야무지게 얘길하더라구요. 친구에 대한 배려가 중요함을 잘 알고있는것 같아 흐뭇했답니다. 배려도 없는 토야에 비해서 토야의 친구들은 너무도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더라구요. 따뜻한 마음을 가진 토야는 정말 복도 많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그런 친구들과 어울리다보면 토야도 따뜻한 마음으로 물들거란 생각도 들어요. 우리 아이도 토야의 멋진 친구들처럼 따뜻하고 배려있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네 생각은 어때? 시리즈> A단계는 누리과정에 맞는 주제로 인성에 관한 이야기를 주제로 다루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뽑아낸 차원이 다른 질문들로 아이들과 하브루타를 어렵지 않게,  자연스럽게 할수 있답니다. 국내 유일의 하브루타 생각동화 <네 생각은 어때? 시리즈> 중 A8번 배려편인 《토야는 욕심쟁이!》는 가을을 배경으로 해서 요즘에 읽으면 딱 어울리는 따뜻한 책이며 토야와 친구들과의 우정을 배울수 있는 누리 그림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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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 독서법 - 마음과 생각을 함께 키우는 독서 교육
김소영 지음 / 다산에듀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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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독서교육이 평생을 좌우하리만큼 중요하다는것을 알기에 초등생 둘을 키우고 있는 엄마입장에서 무척 신경쓰이는 부분이 바로 독서랍니다. 무작정 책을 많이 읽어보면 좋다는 생각을 했었고 아이들에게 많이 읽히는데 집중했었지만 요즘 책을 읽다보면 딱히 그렇지도 않다고 하더라구요. 책 한권을 읽더라도 제대로 읽고 제대로 말할수 있어야 좋다고 합니다. 같은 책을 100번을 봐도 읽을때마다 다른 것을 찾고 다른 느낌을 받을수 있는게 더 의미가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독서지도하는게 더욱 힘이 드는것 같아요. 알아도 아이들에게 지도방법을 잘 모르고 있으니까요.

 


"쓰는 건 3분도 힘들어 하던 아이가 30분이상 읽고 말하다니, 깜짝 놀랐어요!"
마음과 생각을 함께 키우는 독서 교육 《말하기 독서법》이랍니다. 이 책은 한권을 읽고 쓰기만큼이나 중요한 <말하는 독서법>을 소개하고 있답니다.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어쩜 우리집 얘기가 그대로 쓰여있지?라고 생각했었답니다. 우리 아이도 읽기는 좋아하는데 쓰기는 너무너무 싫어하고 책이 어떠냐고 물으면 다 재미있다고만 합니다. 빨리 읽어서 제대로 읽었는지도 의문이 되기도 해요. 그래서 정말 읽었는지 테스트같은 것도 많이 한것 같습니다. 이러다보면 어느새 책을 좋아하는 아이도 상처를 입고 책과 멀어지게 된다는 얘기에 서서히 책에 대해 물어보는걸 멈추고 있는 상태에요. 그래서 어떤 책보다도 더 이 책에 끌렸답니다. 쓰기가 싫으면 말하게 하면 되니까요.


 


말하기를 통해 상대의 표현 능력과 소통능력, 지적 수준, 인성을 엿볼수가 있기에 말하기는 살아가면서 매우 중요한 기술임에 분명합니다. 그래서 말하기를 제대로 익혀야겠지요.
이 책에서는 책을 읽고 말하는 독서법을 소개하고 있어요. 작가가 독서교실 수업에서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그림책, 동시, 동화책, 지식책 등 책의 갈래에 따라 말하는 방법을 어찌해야하는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른들이 글쓰기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해서 아이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것 같아요. 책에 대한 감상을 하고 솔직한 감정을 스스로 쏟아내도록 유도하는 일이 먼저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책을 읽고서 말하기를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즐거움과 보람을 느낄수 있도록해야 제대로 다음 독서로 이어질수 있다고 하네요.

'깊이 읽기'는 재미있는 책에 푹 빠지는 것보다 '잘 생각하면서 읽기'라고 합니다. 책 읽는 모습을 보고 몰입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깊이 읽었다고 착각하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책을 무작정 읽어치우는게 아닌 이야기 속 상황을 상상하고 느껴보는 과정이 이루어져야 진정한 '깊이 읽기'가 시작된 것임을 알게 되었답니다.

읽기후 이루어지는 말하기를 통해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게 됩니다. 생각을 말로 표현해보고 수정과 보완을 거쳐 나름대로 완결된 생각의 덩어리를 가지게 됩니다. 따라서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질때 책을 읽고 어떤 느낌을 받았고, 작가의 생각에는 동의하는지, 책을 읽은후 생각이 달라졌는지 구체적으로 짜임새 있게 질문을 하는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아이들로 하여금 생각을 정리하도록 하는 과정이라고 하네요.
말하기는 소통을 전제로 하기때문에 개인 차이가 있음을 알아야 하고 아이의 기질에 맞게 방법을 적절하게 찾아가야 한다고도 하네요.

책에 대한 독후감을 쓸때에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쓸지, 사건을 중심으로 쓸지 미리 말해봄으로써 줄거리 적는 방식을 달리하여 글의 얼거리를 짜도록 유도하면 좋을것 같아요. 책속에서 다양한 팁을 많이 얻게 됩니다.

책 내용에서 말하는것처럼 줄거리를 쓰지 말고 자기 생각을 써야 한다는 주장에 익숙한게 아니었나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작품의 내용을 알고 줄거리를 알아야 그에 맞는 주관에 대한  근거를 찾을수 있는 만큼 동화를 읽으면 전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파악할수 있는 줄거리를 아는게 필요하다는 작가의 말에 공감이 되었답니다. 줄거리를 말하다보면 어떤 내용이 중요한지 찾아내는 법도 배울수 있다는것! 아이들에게 독서를 지도하면서 요즘 간과하고 있었던 줄거리에 대한 중요함을 다시금 상기하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진짜 독서는 아이들이 스스로 책의 재미를 느낀 이후에 시작된다고 하네요. 서두르지말고 기다려주고 아이말을 잘 들어주는 인내가 필요한때같습니다. 읽기 능력과 공부머리가 트이는 가장 효과적인 초등 독서법《말하기 독서법》으로 우리 아이들이 말하는데 자신감을 되찾고 글쓰기의 기초를 탄탄히 세울수 있는 힘을 주면 참 좋겠습니다.


"독후감 쓰기보단 이젠 '말'하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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