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뭐든지 혼자 잘함

살림 뭐든지 혼자 잘함 - 자립형 인간의 1인용 살림
가와데쇼보신사 편집팀 지음, 위정훈 옮김, 마이다 쇼코 외 감수 / 이덴슬리벨 / 2018년 9월

갈수록 혼족이 많아지는 시기에 나홀로족에게 꼭 필요한 살림노하우가 담긴 도서 [살림_뭐든지 혼자 잘함].

물론 나는 혼자사는 솔로는 아니지만 목차를 보니 살림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할 목록들이 눈에 많이 들어왔다.
살림에 영 자신없는 주부도 읽어봄직한 내용이고 도움이 많이 될것같았다.

[살림_뭐든지 혼자 잘함]는 혼자서도 문제없이 제대로 살수 있도록 독립된 1인을 위한 살림법이 소개되고 있다.

1교시 세탁수업
2교시 요리수업
3교시 정리와 청소 수업
4교시 재봉수업

모두 4교시수업으로 나눠진 이 책은  수업시간같이 딱딱하지 않게 만화로 먼저 수업에 대한 내용을 풀어주고 있다.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꼭 알아야할 살림 노하우를 조목조목 설명해 놓았는데 처음 살림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교과서같은 지침서로 삼으면 좋을듯하다.

살림한지 오래된 주부지만 '진작 알았으면 좋았을걸~'하는 부분과 더불어 '아 이런것도 있구나~'하는 부분도 있어 새로운 살림의 세계에 눈을 뜨게도 한다.

1교시 세탁수업에서는 세탁기호, 의류 소재의 특징, 세탁삼총사, 세탁기사용법과 건조방법, 다림질방법, 드림과 일반세탁기의 차이 등이 수록 되어 있고  정기적인 세탁기청소가 필요하다는 것이 가장 눈이 들어왔다.

2교시 요리수업에서는 밥짓는법, 식재료 써는법, 레시피 읽는법, 고기부위와 생선에 대한 설명과 여러 간편요리식이 설명되어져 있다.

나에게 가장 많이 도움이 되었던 3교시 정리정돈수업인데 버리기 힘든 물건 정리법, 청소순서, 청소도구 및 청소세제 등에 대한 설명이 다뤄진다.
정리정돈에 관한 티비를 자주 봤었지만 그때뿐인 정리여서 나에게 여전히 힘든게 정리정돈이다.
정리를 하기 위해선 수납공간안에서 전부 밖으로 빼내 사용빈도에 따라 분류하여 적당량 수납을 해야하는데 사용빈도가 낮은 물건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정리가 된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되새기게 된것같다.

4교시 재봉수업은 바늘과 실을 갖추고 손바느질하는법, 옷수선하는 법등이 소개되어있다.

 살림이 쉬운듯 하지만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그냥 넘어가도 크게 문제될건 없겠지만 좀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관심갖고 좋은쪽으로 바꿔 나가는 노력도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보면 [살림_뭐든지 혼자 잘함]에서는  아는듯하나 정리가 안된 살림살이 스킬을 세탁, 요리, 정리, 청소, 재봉으로 나눠서 일목요연하게 꼼꼼히 설명하고 있어 이들을 하나하나 체크해나가면서 조금씩 바꿔간다면 오늘보다는 나은 미래의 멋진 살림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내 살림은 내가 제일 잘해야 하지 않을까?^^

자립형 인간의 1인용 살림에 최적화된 교과서 [살림_뭐든지 혼자 잘함]을 혼족들뿐 아니라 살림을 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도 추천해본다.

[해커스톡 영어회화 10분의 기적:유명인처럼 말하기]영어회화책으로 영어회화공부해보세요

영어회화 10분의 기적 해커스톡 : 유명인처럼 말하기 - 핫한 유명인이 쓰는 진짜 실생활 표현으로 말하기 | 하루 10분으로 왕초보 탈출 | 무료 해설강의/MP3 | 모바일 스피킹훈련 프로그램 ㅣ 해커스톡 영어회화 시리즈
해커스어학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23년 6월

학교를 졸업한 때부터 너무 오래 담쌓다시피 했던 영어여서 그런지 따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별 관심없이 지냈다.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영어를 공부하는데 엄마인 나도 이제 영어회화공부가 필요하겠다는 조급한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마땅한 영어회화책 찾는 일도 쉬운게  아니고 다른 일 핑계로 미루고 또 미루다 영어회화공부는 뒷전이 되었다.

그러다가 만난 해커스 영어회화책 「해커스톡 영어회화 10분의 기적 : 유명인처럼 말하기」는 해커스 기초영어편으로 10년 배운 영어 10초도 말못하는, 말그대로 왕초보 영어학습자에게 맞춰 생활영어회화가 가능하도록 출간되었다.

「해커스톡 영어회화 10분의 기적 : 유명인처럼 말하기」는  해커스톡 10분의 기적 시리즈물중 2번째편이다.

1편은 「해커스톡 영어회화 10분의 기적 : 패턴으로 말하기]로 미국인이 가장 많이 쓰는 기초 영어 회화 공부법이 나온다.
1편이 베스트셀러에도 올랐던 생활영어회화책이라
그 탄력에 힘입어 2편이 곧바로 출시되어
1편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2편역시 기대가 되었다.

 

그낭 영어회화도 어려워 포기하고픈 상황에 유명인처럼 말하는 영어회화는 더 고급지고 더더욱 어렵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안들수 없다.
그런 상황에 이 책을 읽는다고 하루 10분만으로 왕초보를 면할수 있을까?

 

책장을 열어보니 나의 학습플래너를 작성토록 되어있다.
나의 학습플랜 계획을 15일이나 30일 또는 내가 직접 날짜를 정해서 학습을 마친 Day 번호를 체크해나가면 된다.

 

핫한 유명인처럼 영어 회화가 가능해지는 교재학습법 가이드가 나오고......

 

앞으로 따라하고싶은 핫한 유명인 30명이 목차처럼 소개되어있다.
(전부 익숙한 얼굴들은 아니지만 영어공부하는 동안 인물 상식 지수도 높아질것 같다.^^)

 

「해커스톡 영어회화 10분의 기적 : 유명인처럼 말하기」는 영어회화 성공을 위한 추가 학습자료 8종이 무료로 제공된다.
Day 마다 QR코드가 들어가 있어 팟캐스트를 언제 어디서나 쉽게 들을수 있고,
유명인의 스피킹 영상을 보고 MP3, 무료강의를 들으면서 스피킹 훈련을 할수 있게 되어있다.

 

Day 1은 너무도 친숙한 [버락 오바마처럼 말해보기]편이다.
사진에서 보듯이 버락오바마에 대한 인물소개가 자세히 수록되어 있고,
이 파트에서 소개된 연설문에 대한 배경설명이 나와있고.....

 

QR코드를 읽어보니 오바마의 연설 영상이 들어 있고 총 3개의 STEP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단 내용을 이해하진 못해도 미리 들어보는것도 좋았던것같다.

 

STEP1에서는 오바마 연설문 전체를 들을수 있는데 실제상황속 오바마 목소리가 들린다.

STEP 2는 각 문장마다의 MP3가 담겨져 있는데 한 문장씩 음성을 따라 말할수 있고 반복해서 들을수 있다.
STEP 3에서는 우리말만 보고 연설자처럼 말해보는 연습타임도 있다.

 

오바마가 사용한 표현을 생활속에서 써볼수 있는 대화문이 나온다.
앞페이지 본문의 대화문 중에 주목할만한 표현 2가지가 표시되어져 나오는데 그 예시가 대화문으로 나와있어 일상생활에서 사용할수 있는 팁을 준다.
QR코드속은 다음과 같다.

 

오바마 연설문중 주목할 만한 표현 1과 2는...
You have been my best friend.
You took on a role you didn't ask for.
실제로 그리 어려운 표현은 아닌것같다.
(쉽지만 참 고급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하루 두줄이라 이정도는 외울수 있을것같다.

여기까지가 Day 1코스이다.

하루 두문장~~

그 하루 두문장이 30번이 되면 총 60여 문장을 외울수 있다.
사실 60문장으로 영어회화가 될거라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

그러나 30여명의 유명인 연설문에 담긴 여러 문장들을 읽어보고 자꾸 되풀이 해봄으로써 영어의 끈을 붙잡을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해커스톡 영어회화 10분의 기적 : 유명인처럼 말하기」는 기초영어회화가 되지 않거나 직장인 영어회화가 절실하거나 원어민영어회화을 하고 싶은 영어왕초보자들에게 추천하며,
유명인의 대화연설영상을 꾸준히 보고 오늘 배울 문장을  한 문장씩 짚어가며 들어보고 따라해본다면,
그리 어렵지 않은 패턴영어라 영어회화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같다.
나도 핫한 유명인처럼 멋진 영어회화를 할수있으리라 기대해본다.

또 한가지 이 책의 장점은 이 책 한권으로 무려 30인 유명인들의 언변술을 볼수 있어 좋았다.

사물의 중력

사물의 중력 - 사소하지만 소중했고 소중하지만 보내야 했던 것들에 대하여
이숙명 지음 / 북라이프 / 2018년 9월

어떤 물건에 큰 의미를 두는 편이 아니었다.
당장 쓸모없겠다 싶으면 별 생각없이 재활용이나 일반쓰레기로 버려졌다.

그런데 애들아빠는 그렇지 않은듯 하다.
오래전 초등시절부터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물건들로 가득찬 소장품박스가 두어개 있다.
한번씩 꺼내보며 옛날을 회상하며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심지어는 학창시절 봤었던 고서적들을 수집하기도 한다. 
오래된 책냄새가 싫은 나하고는 참 다르게 그 냄새가 좋다고까지 얘기할정도로 추억의 물건에 대한 집착이 보인다.

초등저학년 아이 둘을 키우면서 유치원이나 학교, 방과후, 학원에서 만들어온 잡다한 물건들이 자꾸 늘어나고 있다.
애들 기억에서 좀 잊혀지는듯 한 물건들은 그애들 모르게 조용히 쓰레기통속으로 넣어 버리곤 했는데 애아빠는 그게 안되는 모양이다.

자신이 학창시절 갖고 놀거나 만들었던 물건들이 그립다며 우리 아이들도 그럴거라고 버리는걸 주저한다.
그러다 며칠전 너무 많은지 정리할때가 왔다고~~
과연 얼마나 정리 될지는 모르겠으나 오래된 물건에 대한 애착이 나보다는 분명 강한듯하다

그래서 그런지 「사물의 중력」책을 처음 보고 읽기 전부터 이 책은 우리 애아빠가 읽어야할 책이 아닌가 생각하고 읽어내려갔다.

[사물의 중력] 제목만 봐서는 무슨 의미인지 알수 없었다.

겉표지 구석구석 써놓은 작가의 말들을 보니 무슨 얘기를 할것인지 조금이나마 짐작할수 있었다.

프롤로그에서 작가는 말하고 있다.
"짐과 집은 나의 삶을 한자리에 묶어놓는 닻이었고, 나를 현실로 끌어당기는 중력이었다." p.8
사물의 중력이란 의미를 얘기하는것같다.
물건과 나와의 관계가 중력처럼 작용한다는 작가의 발상이 재미있었다.

작가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가득한 공간이 아닌 좋아하지 않는 것이 없는 공간을 만들기위해 자신의 많은 물건들을 최소한도로 정리하고 작가가 소유했던 물던들에 대한 기록을 여기 [사물의 중력]에 남긴다.
사소하지만 소중했고 ,소중하지만 결국 보내야 했던 작가의 여러 물건들에 대한 이야기~~

일상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건만을 두고 살아가는 삶,  미니멀라이프!! 그게 작가가 원하는 삶인것인가~~

미니멀라이프가 얼마전 유행하기도 했었다.
그런 삶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없어서 생긴 불편함이 싫어 옆에 두고 있어야 마음이 안정되는 사람도 있는데 뭐가 옳은지는 각자가 판단할 몫이다.

여하튼...
작가는 삶을 살면서 가까이서 함게 했던 여러 의미있는 물건들의 삶, 가치, 최후등을 소개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번씩 나의 입장을 돌아볼수 있게끔 질문아닌 질문을 던져준다.

그동안 갖고 싶었으나 굳이 돈주고 살 생각을 안 해본 쓸모없는 것들의 목록이라던지,
마지막까지 꼭 소유해야할 단 한개의 물건은 무엇인지, 
제 역할을 충실히 하는 물건은 뭔지,
저렴하게 산 물건인데 나에게 그이상 가치가 있는 물건은 또 뭔지,
예전 그때 그 추억의 물건은 어찌 됐을지,
나의 자존감을 업시켜 주는 물건은 있는지....

작은 것에서부터 큰 물건까지 나와 함께 했던 물건들을 하나 하나 떠올려봤다.
그 물건들은 나도 모르는사이 처분된 것들도 있고 실증나 버린것도 있을것이며 아직도 함께 내 옆에 같이 살고 있는 물건이기도 하다.
사물에 의미를 부여하는 재미가 제법 신선했다.

어제의 사물에서 오늘의 나를 발견한다는 작가의 말처럼
물건들에 대한 조금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사물의 중력」을 읽어가면서 
별생각없었던 물건들이 추억이 될수도, 새로운 가치가 될수도, 의미를 부여할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크게는 나를 돌아보기도 했다.

살면서 가졌던 물건이나 버렸던 물건, 애착했던 물건들과 그와 함께한 추억들을 떠올릴수 있는 재밌는 시간이 되었던것 같다.

또 다른 특별한 추억을 간직할수 있게 「사물의 중력」책을 제공해주신 북라이프와 문충에 감사드린다.

(「사물의 중력」 책 또한 나에게 의미있는 사물이 되었다.)

좋은 걸까? 나쁜 걸까?

좋은 걸까? 나쁜 걸까? ㅣ 풀빛 그림 아이 68
알리키 브란덴베르크 그림, 조안 M. 렉서 글, 김경연 옮김 / 풀빛 / 2018년 8월

「좋은 걸까? 나쁜 걸까?」 그림책은 1963년 미국에서 첫 출간되어 50여년동안 전 세계 어린이들로부터 사랑받은 고전그림책이라 하네요.
읽어보니 그림책속의 주인공들이 참으로 사랑스럽네요~~

재미난 표정의 호랑이와 소년이 있어요.
아이들에게 "누가 좋은걸까?" "누가 나쁜 걸까?"라는 질문을 던져보았어요.
그리고 이유도 물어보았어요.

"지금은 어떻게 생각해?"
왜 좋을지 왜 나쁠지 책을 읽기전 발문에 아이들의 호기심도 업되더라구요.

 

정글에서 바위에 앉아있는 소년에게 호랑이가 왜 도망가지 않느냐고 물어요.
도망갈 힘이 없다고 하자 그 이유가 무척 궁금한 호랑이.....
호기심이 많은 호랑이인가봐요.
아직 배가 덜고픈걸까요?ㅎㅎ
"그게 말이야"
소년은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아요.

 

코뿔소랑 소년이 부딪혔는데 잔뜩 화가난 코뿔소가 소년을 쫒아옵니다.
"오호, 잘했네!"
맞장구를 쳐주는 호랑이에요.

 

열심히 달리는 소년을 코뿔소도 빠르게 쫒아옵니다.
"저런, 쯧쯧."
역시나 맞장구를 잘 쳐주는 호랑이는 들어주길 너무도 잘하는 배려많은 호랑이에요.

이렇듯 좋은 상황과 나쁜 상황이 반복되는 소년과 코뿔소와의 이야기에 호랑이는"오호, 잘했네" "에고, 저런." 등의 추임새를 해주며 이야기에 몰입하네요.

이리저리 도망을 치던 소년이 코뿔소를 잘 따돌렸는지 궁금한 호랑이가 또 묻습니다.
"그럼, 코뿔소는?"
코뿔소는 어찌 되었을까요?
그리고 소년은 호랑이에게 어찌 되었을까요?

결국 호랑이는 코뿔소에게, 아니 소년에게 통쾌하게 당하게 되는 반전을 보게 될거에요.^^

---

「좋은 걸까? 나쁜 걸까?」 는 소년이 호랑이에게 정글에서 코뿔소를 피해 도망치는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마치 그이야기속 연극을 보는 듯해요.

어찌나 재미있게 말하는지 호랑이는 소년이 자기 먹잇감인 사실조차 잊어버릴 정도로 이야기에 빠져들게 됩니다.
말하는 소년과 호랑이의 표정 또한 참 리얼해 보이더라구요.

호랑이와 마주친 상황에서 우리라면 어찌 했을까요?
용기 있게 이야기하는 소년의 재치가 참으로 돋보이고 대단해 보였답니다.

「좋은 걸까? 나쁜 걸까?」 를 어느정도  읽어나려가다가 호랑이의 반복적인 추임새를 아이에게 직접 읽게 했어요.
읽는 동안 아이는 호랑이의 입장이 되어 이야기속으로 빠져들어가는듯 하더라구요.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어가도록 만드는 그 힘이 이 그림책의 매력같아요.

반백년동안 아이들에게 사랑받을만 했던 슬기롭고 지혜로움을 배울수 있는 「좋은 걸까? 나쁜 걸까?」 그림책 적극 추천해봅니다.

단자요!

단자요! ㅣ 우리 그림책 26
안수자 지음, 이영림 그림 / 국민서관 / 2018년 8월

「단자요! 」는 국민서관 우리그림책 시리즈 중 스물여섯번째 그림책이네요.
찾아보니 똥자루 굴러간다, 길아저씨, 손아저씨, 인절미 시집간 날, 올리가 변했어요 등 우리 아이들도 좋아하는 책들이 우리그림책 시리즈에 있더라구요.
나중에 기회닿으면 전부 읽게 해주고 싶네요.

「단자요! 」라는 책 제목을 보고 그 말뜻을 이해하지 못했어요.
아마도 대부분 비슷할듯해요^^

책을 읽다보니 그 의미가 나오더라구요.

표지에서 보다시피 아이들 4명이서 보름달이 뜬 밤에 비행기도 날리고 과일, 음식을 잔뜩 들고 갑니다.
도대체 뭘 하는 걸까요?
표지를 보며 아이들과 <단자>가 뭔지에 대한 상상력을 발휘해 보았네요.

낼모래가 할머니생신인데 혼자여서 어찌해야할지 모르는 가영이를 보며 친구들은 할머니 생신상을 준비하기 위해  건우엄마가 제안한 단자놀이를 하기로 합니다.

단자놀이가 가능한 건우 할아버지 제삿날!

제사가 끝나기만을 기다린 아이들은 음식목록이 적힌 종이비행기를 던지며 "단자요! "를 외칩니다.

들키지 않고 단자놀이를 하여 얻은 음식들로  가영이와 친구들은 푸짐한 할머니의 멋진 생신상을 차리게 되었네요.

「단자요! 」  그림책은  단자놀이에 대한 설명뿐 아니라 조기, 팥처럼 제삿상에 올리면 안되는 음식이야기,
고인이 돌아가신 전날 밤12시에 지내는 제사풍습과 제사지내는 방법 등 제사에 대한 얘기를 스토리텔링으로 자연스럽게 풀어내고 있어요.

책 뒤편에는 좀더 자세하게 제사와 제사상에 대한 다양한 지식들을 설명해놨어요.
그리고 단자놀이에 대한 설명도 좀더 자세하게 적혀 있구요.

<단자>란 다른 사람에게 보내는 물품이나 어떤 사실을 조목조목 적어서 보는 문서를 말합니다.

단자놀이는 전라도를 비롯한 일부지역에서 행해졌던 놀이로 음식이 귀했던 옛날 일반 서민들은 음식이 풍성해지는 음식정월대보름이나 제삿날을 찾아 단자놀이를 즐겼다고 해요.

★★★

「단자요! 」는 우리 조상의 지혜와 전통문화에 대해 배울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이 책을 읽고나서 숨바꼭질보다 더 재밌는 단자놀이에 담긴  나눔의 의미도 되새겨 보면 좋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