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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의 여행 - 물구나무 그림책 68 ㅣ 파랑새 그림책 64
브리지트 시잔스키 글, 최소영 옮김, 버나뎃 와츠 그림 / 파랑새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제목의 보자마자 <강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 넓은 세상보고 싶어 바다로 간다.>라는 노래가 귓가에 맴돈다.
높은 산 바위틈의 개울물이 소나무 뿌리를 타고 흐르고, 그 소나무 가지에 매달린 작은 솔방울 다섯 개가 떠나는 모험 이야기.
이 이야기의 그림들은 너무나 셈세하고 그림의 색상도 밝고 따스하다. 평화롭고 아름답게 그려진 그림, 마치 자연과 하나가 되어 자연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가와 그림이 너무나 잘 조화를 이룬다.
부끄럽지만,소나무의 꽃이나 씨앗에 대한 생각을 해 본 것은 어른이 되고 나서다. 솔방울(소나무의 씨앗) 작은 소나무가 되고, 큰 소나무가 되고, 아름드리 나무가 된다는 아주 작은 자연의 법칙조차도 가끔은 잊고 사는 것 같다.
솔방울 위로 모래를 덮고 또 덮으면 솔방울은 또 다른 곳으로 여행을 하게 될까?
아마 그건 솔방울이 소나무로 자라기 위한 새로운 삶인지 모른다.
아이들이 어릴 때 소나무의 열매인 솔방울을 큰 아이에게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게 했었다.솔방울의 거친 느낌은 마치 파인애플의 느낌과 흡사했다.
그래서 아이와 솔방울의 한 겹 한 겹 벗겨 파인애플 모양을 만들어 보기도 하였다.
<책의 내용>


조심해,작은 솔방울들아! 너무 늦었다!
솔방울들은 깊은 골짜기 아래로 곤두박질쳤어요.


마음이 끌리는 곳마다 떠돌아다니며 행복했어요.
강물은 여러 날 흐르고 흘러 큰 도시에 이르렀어요.
아무도 작은 솔방울을 보지 못했어요.
혹시 얘네들은 보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