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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 3만 원 이상 주지 마라 - 부자 습관, 용돈에서 시작된다
김훈래.하태영 지음 / 씽크스마트 / 2009년 3월
평점 :
이 책의 제목이 <용돈, 3만 원이상 주지 마라>였기 때문에 아이들의 용돈에 대한 이야기가 있을 거란 생각을 먼저 했어요.
우리 아이 용돈 한 달에 얼마나 주고 있나? 계산을 해보니 아이의 손에 주는 돈은 많지 않았어요. 제가 아이의 학용품이나 과자 등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대부분 사 주고 있으니 아이가 학교 마치고 문방구에서 사는 과자 정도만 아이의 용돈을 주고 있으니까요.
가끔 다른 용돈은 제가 관리를 해 오고 있었는데 이유는 아이가 용돈 받은 돈을 들고가 잃어버려서 왠만하면 필요할때 받아가게 하고 있었어요.
근래에 아이가 지갑을 갖고 싶어해서 지갑을 하나 사줬더니 지갑에 돈을 모으고 있어요.
요즘 돈에 관한 관심이 많아지는 초등3학년 아이의 경제 교육이 필요했는데 이 책을 만나니 반가웠어요.
이 책에는 아이에게 주는 용돈의 금액이 나와 있는 것은 아니고, 돈에 대한 역사, 왜 만들어졌는지, 돈의 역할과 변천 과정, 각 나라의 화폐 이야기,화폐박물관 등 돈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요.
돈이 필요한 이유에 대한 이야기와 직업을 가져야 하는 이유, 나라 사이의 무역이 필요한 이유, 시장 경제 등 경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어렵지 않게 아이들에게 설명되어 있답니다.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고 돈을 좋은 일에 쓴다면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남을 도와 행복 바이러스를 퍼뜨리기도 하고,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을 주는 능력이 있기에 돈을 소중히 여기고, 잘 관리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해 주고 있다.
가짜 돈과 진짜 돈의 식별법과 용돈이 경제 교육의 첫걸음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용돈은 잘 줘야 잘 쓴다’고 어른이 알아야 할 용돈 줄 때 반드시 지켜야 할 10가지가 있다.
우리 부모들이 잘 지켜지지 않는 용돈 수칙 가운데 하나가 <성적이 올랐거나 청소를 했다고 해서 용돈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부모와 자식 사이가 사랑보단 조건으로 연결되는 건 좋지 않다고 한다.
은행 이자와 주식과 펀드 등 보험에 대한 이야기까지 아이들도 알아두면 좋은 금융에 관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어린이 경제 교육 10계명
1.적당한 액수의 용돈을 정기적으로 주라
2.집안일을 도운 댓가로 용돈을 주지 마라
3. 성적과 용돈을 연관시키지 말라
4.가계부를 쓰는 모습을 보여 주며 용돈 기입장을 적게 하라
5. 생일잔치를 경제 교육의 기회로 삼아라
6.저축은 자신의 용돈으로 하도록 만들어라
7.저축은 저금통에 쌓아 두지 말고 금융 기관을 이용하도록 하라
8. 충동과 과시, 모방 소비를 막아라
9. 자녀에게 미안한 마음을 물질적으로 보상하지 말라
10. 물건의 소중함과 물자 절약의 중요성을 강조하라
경제 교육은 학습보다 더 중요한 교육이 아닌가 싶어요.
우리 아이 부자 만들기, 용돈 교육에서 시작된다고 하니 아이의 용돈 교육 좀 더 신경쓰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