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안중근

영웅 - 우리 가슴 깊은 곳에 간직했던 이름 안중근
주경희 엮음, 권오현 그림, 한아름 / 처음주니어 / 2009년 10월

안중근, 그의 이름 앞에 새로운 수식어 하나가 더 붙었네요. 영웅. 
왜 그가 영웅인지 아시죠?
안중근 의거 100주념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라고 해요.
저는 안중근 의사의 호가 도마인줄 알았지요. 그런데 알고 보니 도마는 호가 아니라 세례명 성 토마스에서 따온 것이라고 하대요. 안중근 의사의 아명이 응칠이구요.가슴과 배에 7개의 점이 있어 북두칠성의 기운에 응하여 태어났다는 뜻으로 응칠(應七)이라 지었다고 하네요.

 이 책은 과거의 이야기지만 너무나 리얼하게 전개되어 그 이야기 속에 빠져들게 하는 묘미가 있어요. 이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두 여인이 실존 인물이 아니라고는 하나 마치 실존인물인양 착각을 하게 만드는 것도 아마 깊이 이 이야기 속에 빠져 든 까닭인지는 모르겠어요. 
 아름답고 꽃다운 나이 31살의 나이에 그가 택한 것은 사랑도 아니고, 우리 조국을 향한 불타는 애국심이었노라고 그의 죽음이 슬프지만, 그는 슬퍼하지 말라고 당부했죠.
그의 죽음에 앞서 간 또 다른 죽음과 희생이 있었기에 안중근은 더 강해졌는지도 모릅니다.
 우리의 안중근을 위해 옆에서 도움을 준 많은 분들이 있었다는 사실도 기억하렵니다. 그리고 그의 가족, 특히 어머니....

 그의 아들 이야기를 읽으면서 가슴이 아파왔어요. 나라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아버지와 일본인이 건넨 카라멜을 먹고  12살에 독살당했다고 한다.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 두었다가, 우리나라가 주권을 되찾거든 고국으로 옮겨다오...."
그의 이런 부탁마저도 들어주지 못한 것이 가슴 아프네요.
 지금의 이런 평화로운 세상도 그 분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들 하죠. 
우리 가슴 깊은 곳에 간직해야 할 이름 안중근.

영어 숙어가 저절로 기억되는 잉글포츠!

도전! 잉글포츠 GO! GO! 3 : Do Your Best! 최선을 다해라! - 초등 필수 영어 학습 만화
Clare Lee 콘텐츠, 송시온 글, ZOO 그림 / 좋은책꿀단지 / 2009년 10월

솔직히 저는 아이가 만화책을 좋아한다는 사실이 그다지 기분 좋지는 않더라구요. 하지만, 요즘은 만화책도 아이에게 유익하고 아이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 많다는 것에 공감을 하고 있지요. 그 중에서 영어 만화도 포함이 되구요.

 도전 잉글포츠 GO! GO! 는 우리집에 1권에서 3권까지 있는데 아이가 2권까지 너무 재미있게 보았는데 3권도 기대를 하길레 구입을 했는데 아이의 반응이 좋았어요.
 영어를 원래 좋아하는 아이지만 단어는 학교 방과후 시험을 치면 100점만 받아오는데 숙어 공부도 좀 시켜야 하지 않나 은근히 고민을 했는데 도전 잉글포츠 GO! GO!를 보더니 숙어도 이젠 제법 재미있게 공부를 하고 있어요.

 English+Sports의 합성어 21세기 신개념 스포츠, 잉글포츠!
제목처럼 신선한 새로운 영어 학습을 산 중턱 엘리베이터도 없이 30층짜리 건물로 세원진 특이한 민속초등학교 잉글포츠부 아이들을 ’우리’ ’나라’ ’조은’ 세상’이 미션들을 성공할 수 있을지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아이의 마음을 확 사로 잡은 잉글포츠.

Do your best!
 최선을 다해라!

hear와 listen의 차이를 설명하시오.
hear는 노력하지 않고 그냥 듣게 되는 경우에 사용해요. 갑자기 들리는 호루라기 소리처럼요.
listen도 듣다라는 뜻이지만 ’귀를 귀울여 듣는다’는 의미죠. 호루라기를 몇 번 부는지 귀 기울여 들을 때처럼요.

민속초VS. 고구려초, 최종승자는 누가 될지 재미있게 이야기가 전개되었는데 저는 이번에 새로 등장한 소심이가 기억에 남아요. 영어는 100점 만점에 90점이지만 스포츠는 모조리 최악인 소심이. 
 
 영어 공부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어 만화책이에요. 영어 공부를 잘하려면 단어도 많이 알아야 하지만 숙어도 중요하다는 작가님 말씀에 공감해요.

유익하고 재미있는 미생물 이야기

노벨상 수상자가 들려주는 미생물 이야기
아서 콘버그 지음, 이지윤 옮김, 애덤 알라니츠 그림, 로베르토 콜터 사진, 임정빈 감수 / 톡 / 2009년 9월

노벨상 수상자가 들려주는 미생물 이야기는 솔직히 좀 딱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는데 작은 아이 지민이도 이 책을 좋아할 만큼 그림이 우선 아이들 눈에 익살스럽고 거부감없이 들어온다는 점과 글이 짧은 시처럼 되어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사실이 무척 흥미로웠다. 
 
이 책의 작가 아서 콘버그 박사님은 1959년 노벨 생리학상을 수상했단다. 그리고 그의 아들 로저 콘버그는 2006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세균, 미생물을 이 책에서는 괴물로 표현했는데 세상에는 착한 괴물만 있는 것도 아니고 나쁜 괴물만 있는 것도 아니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어떤 세균들은 너를 도와주는 착한 손님들.
어떤 세균들은 너를 괴롭히는 골칫덩이들.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 장티푸스를 일으키는 장티푸스군, 파상풍을 일으키는 파상풍균, 발효를 맡은 맥주효모균,  폐렴을 일으키는 폐렴연쇄상구균, 세균들의 전쟁을 일으키는 황색점액균, 위궤양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페니실린을 만드는 푸른곰팡이, 소아마비를 일으키는 소아마비 바이러스, 에이즈를 일으키는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 등 열 가지 미생물에 관한 이야기를 유익하고 재미있는 시로 표현했다.그리고 시 하나하나에 손자 손녀들의 이름을 넣었다는 아서 콘버그 박사님.

길리는 튼튼했어. 근데 그거 아니? 
우리 몸의 방어 능력이 아주 약해질 때가 있어.

파상풍 예방 주사를 벌써 맞았다고? 
상처가 났을 때 2차 예방 주사를 맞으면
훨씬 도움이 된단다.

P31- 파상풍균 -중에서

읽기 능력이 왜 중요할까?

초등 읽기능력이 평생성적을 좌우한다 - 상위 5%를 결정짓는 학년별.과목별 읽기 전략
김명미 지음 / 글담출판 / 2008년 9월

 초등 읽기능력이 평생성적을 좌우한다?
 이 책을 보는 순간 초등 읽기 능력이 무엇이 그리 중요한지, 거기다 평생성적을 좌우한다니 하면서 책 제목을 보면서 웃으면서 책을 집어 들었다.

 먼저 나는 독서를 많이 하면 솔직히 공부를 잘 하고, 책은 무조전 다독이 중요하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독보단 읽기 방법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 책을 보면서 알게 되었다.

 저자는 독서능력과 읽기능력이 다른 개념이라고 했다. 
 
독서능력은 책을 많이 읽고 해독하는 정도에서 그치지만 읽기능력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것을 넘어 글이 전달하는 내용을 분석하고 적용하고 비판하면서 글의 전체적인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이다. 
 
아이가 글을 읽고도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아이의 책임이 아니라 그 아이를 지도하는 부모나 교사의 책임이다. 
 P7 
  
  초등 2학년 남자 아이를 둔 나로서는 이 책을 만난 게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른다.
내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초등 2학년은 아이들의 읽기 습관이 자리 잡는 시기라서 이때 읽기능력을 길러주어야 시기라는 것 때문이다. <초등 2학년에서 쌓은 읽기능력이 대입까지 간다. > 초등 2학년, 우리 아이에게 있어 참 중요한 시기인듯 싶다. 
 
#읽기 능력을 높여주는 8가지 전략# 
 
1.글의 종류에 맞춰 목적을 갖고 읽기
2.배경지식 동원하기
3.. 배경지식 활용하기
4.어휘력 높이기
5.소리 내어 생각하기
6. 질문하며 읽기
7.무엇이 중요한지 판단하며 읽기
8.메모하며 읽기

P60~61 
  
 읽기능력이 전 과목 성적을 좌우한다고 하면서 과목별 읽기 방법을 알려주고, 옛이야기, 창작동화, 고전소솔, 위인전으로 읽기능력을 높이는 방법과 정보 글로 학습능력을 높이는 방법을 이 책은 알려주고 있다.
 성적이 읽기 능력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아이의 읽기능력을 높여주는 방법을 알았으니 이제는 실천할 일만 남았다. 지금 당장의 점수를 위해 아이에게 투자를 하기보단 아이의 읽기능력을 높여주는 일이 더 중요하단다. 학년별 읽기능력 진단을 통해 아이의 읽기 능력을 알아 볼 수 있고, 처방전까지 있으니 아이의 공부와 독서를 엄마 몫으로 담당하고 있는 분들께는 좋은 길잡이다. 물론 나같은 엄마를 위한 책인 것 같다.

아이들의 마음이 담긴 동시집

내 친구가 쓴 동시 - 눈높이 어린이 창작동시 공모전 수상작 모음 ㅣ 눈높이 어린이 문고 100
임채경 외 글, 현서진 외 그림 / 대교출판 / 2009년 10월

동시는 아이들의 마음이 담겨 있어야 동시다운 맛이 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좋은 글, 좋은 동시는 경험을 통해서 생활 속에서 얻은 글감이 아닐까 싶어요. 그런 점에서 이 동시들이  아이들의 마음에 너무나 잘 와닿는 동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2005년에서 부터 2009년까지의 눈높이 어린이 창작동시 공모전 수상작을 모아서 엮은 동시집이에요. 친구들이 쓴 동시를 통해서 또래 아이들의 마음 속에는 어떤 생각들이 자라는지... 특히 생활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통해 아이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을 동시를 통해서 엿볼 수 있어서 좋고, 심사평을 통해 동시에서 어떤 점에 중점을 두어 읽으면 좋은지. 그림을 통해서 아이들이 동시에 좀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주고 있어요.

 생활글뿐만 아니라 아이들은 독도를 야금야금 가져가려는 일본을 청설모보다 못한 일본이라고 비꼬기도 하고, 수박을 작은 지구로 표현하는 아주 기발한 상상력으로 수박을 맛있는 지구라고 하는 등 참신하게 표현하기도 했더라구요. 초등생이 쓴 동시를 보다가 우리 아이들의 생각이 쑥쑥 자라는 것을 보니 정말 대견하고, 우리 지원이의 마음속에도 동시에 대한 멋진 생각들이 움트는 것 같지 뭐예요.



지원이가 초등 2학년 여름방학때 쓴 동시에요. 그때 동생 지민이는 변기에 응가를 했는데 특히 껌을 좋아하던 지민이 응가에서 껌냄새가 난다고 그래도 응가라 냄새는 지독하고 하니까 이런 동시를 적었어요.

 
달팽이는 먹는 색깔과 비슷한 응가를 눈다는 사실에 아이들은 신기해 하더라구요. 요즘은 지민이 응가보단 동물들의 응가에 더 관심이 많아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