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가 쓴 동시 - 눈높이 어린이 창작동시 공모전 수상작 모음 눈높이 어린이 문고 100
임채경 외 글, 현서진 외 그림 / 대교출판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동시는 아이들의 마음이 담겨 있어야 동시다운 맛이 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좋은 글, 좋은 동시는 경험을 통해서 생활 속에서 얻은 글감이 아닐까 싶어요. 그런 점에서 이 동시들이  아이들의 마음에 너무나 잘 와닿는 동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2005년에서 부터 2009년까지의 눈높이 어린이 창작동시 공모전 수상작을 모아서 엮은 동시집이에요. 친구들이 쓴 동시를 통해서 또래 아이들의 마음 속에는 어떤 생각들이 자라는지... 특히 생활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통해 아이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을 동시를 통해서 엿볼 수 있어서 좋고, 심사평을 통해 동시에서 어떤 점에 중점을 두어 읽으면 좋은지. 그림을 통해서 아이들이 동시에 좀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주고 있어요.

 생활글뿐만 아니라 아이들은 독도를 야금야금 가져가려는 일본을 청설모보다 못한 일본이라고 비꼬기도 하고, 수박을 작은 지구로 표현하는 아주 기발한 상상력으로 수박을 맛있는 지구라고 하는 등 참신하게 표현하기도 했더라구요. 초등생이 쓴 동시를 보다가 우리 아이들의 생각이 쑥쑥 자라는 것을 보니 정말 대견하고, 우리 지원이의 마음속에도 동시에 대한 멋진 생각들이 움트는 것 같지 뭐예요.



지원이가 초등 2학년 여름방학때 쓴 동시에요. 그때 동생 지민이는 변기에 응가를 했는데 특히 껌을 좋아하던 지민이 응가에서 껌냄새가 난다고 그래도 응가라 냄새는 지독하고 하니까 이런 동시를 적었어요.

 
달팽이는 먹는 색깔과 비슷한 응가를 눈다는 사실에 아이들은 신기해 하더라구요. 요즘은 지민이 응가보단 동물들의 응가에 더 관심이 많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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