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과 전체 - 개정신판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지음, 김용준 옮김 / 지식산업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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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는 읽지만, 누가 제발 이 책 좀 다시 번역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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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2015-11-11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저도 읽었는데...제가 과문해서..그냥 그런갑다 했어요.번역..은 탓도 못했죠..ㅎ이런 저런 인식의 지평을 넓혀 준 책 중의 하나입니다..
 
위로하는 정신 - 체념과 물러섬의 대가 몽테뉴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안인희 옮김 / 유유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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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여행'은 1580년 6월 22일 몽테뉴가 마흔여덟의 나이에 떠나 17개월 8일 동안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로 다녀온 여행을 다룬다. 무척 소박한 여행 방법이 인상적인데, 몽테뉴란 사람이 어떻게 여행을 하고 기록했는지 그의 기록을 살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그가 찾는 구경거리는 관광 안내 책자에 나오는 것들이 아니었다. 라파엘로나 미켈란젤로, 건축물 등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다. 그 대신 어떤 범죄자의 처형을 구경했고, 유대인 가족이 할례를 행하는 예식을 보았고, 도서관들을 방문하고, 루카의 욕실들을 둘러보고, 농사꾼 아낙네들에게 무도회에 오라고 간청했으며, 온갖 악당들과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하지만 잘 알려진 구경거리를 찾아 발품을 팔지는 않았다. 자연스러운 모든 것이 그에게는 구경거리였다. 괴테와 달리 그가 빙켈만을 모른다는 것은 큰 장점이었다. 18세기의 유명한 고고학자인 빙켈만은 18세기에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사람들 모두가 문화사를 탐구하게끔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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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톰하니 예쁜 책. 김명남 번역. 갖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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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OOK에서 이종필 교수의 상대성이론 강좌를 신청했다. 이 책과 함께 강연을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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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5-11-02 13: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신청했어요. 저는 페북이나 트위터같은 sns를 안 해 몰랐다가 이강영씨 검색하다 이종필이란 이름이 눈에 띄어 들어갔다가 알게 되어 그저께인가 수강신청했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이 책은 포기하고 있던 참이었는데, 고맙더라구요. 강좌 열어줘서~
 
위로하는 정신 - 체념과 물러섬의 대가 몽테뉴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안인희 옮김 / 유유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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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테판 츠바이크가 쓰고, 안인희가 옮겨 출판사 유유에서 출간된 <위로하는 정신, 체념과 물러섬의 대가 몽테뉴>를 읽다. 몽테뉴에 대해서는 아는 거라곤 무지막지하게 두꺼운 <수상록>을 쓴 사람이라는 건데, 슈테판 츠바이크가 쓴 글을 통해 접하니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미셸 드 몽테뉴. 그가 태어난 시대에 대한 슈테판 츠바이크의 설명


(미셸 드 몽테뉴가 태어난 16세기에는 거대한 희망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우리가 20세기 초반에 경험한 것과 같은 거대한 희망, 곧 세계가 인문주의를 통해 밝아질 것이라는 희망 말이다. 르네상스는 단 한 세대 만에 온갖 예술가, 화가, 시인, 학자 들을 배출하여, 다시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로 완전하고 새로운 아름다움을 당시 행운의 인류에게 선물해주었다. 창조의 힘이 어둡고도 혼란스러운 삶을 변화시켜 한 단계씩, 한 파동씩 신적인 삶으로 올라가게 해줄 백 년, 아니 수백 년이 막 열리기 시작한 것처럼 보였다. 갑자기 세계는 넓고 풍요롭고 부유해졌다.)


(인문주의에서 야만성으로의 추락을-우리가 오늘날 다시 겪고 있는 것 같은 인류의 광증의 폭발을-무력하게 바라보아야만 했던 것, 흔들림 없는 정신의 각성과 누구보다도 뛰어난 공감 능력으로 인해 영혼이 깊은 충격을 받고 있는데도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다는 것이야말로 몽테뉴의 삶에서 근원적인 비극이었다.)


(그 시대에 인문주의적 인간이 어떤 느낌을 지녔는지는-우리 자신의 감정과 무서울 정도로 비슷한-라 보에시가 1560년에 스물일곱 살이던 친구 몽테뉴에게 보낸 시가 증언해주고 있다. 이 시에서 라보에시는 이렇게 외친다.

"대체 어떤 운명이 우리를 하필 이 시대에 태어나게 했단 말인가! 나라의 붕괴가 눈앞에 펼쳐져 있는데 나는 이민을 떠나는 것밖에는 달리 길이 없구나. 내 집을 떠나 운명이 나를 이끄는 곳으로 가는 수밖에는.")


(우리 삶을 더욱 순수하고 아름답고 풍부하고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모든 것, 우리의 평화, 독립, 타고난 권리 등 이 광신도와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힌 겨우 열 명 남짓한 인간들의 광증에 제물로 바쳐진 시대에, 시대로 인해 자신의 인간성을 잃고 싶지 않은 사람의 모든 문제는 단 한 가지로 집중된다. 곧 '어떻게 하면 나는 자유롭게 남아 있을 수 있는가?'하는 것이다.)


슈테판 츠바이크는 몽테뉴가 살던 시대를 말하며, 그 시대가 자신이 살던 시대와 다르지 않다고 말하는데, 내가 보기엔 지금의 시대 또한, 그와 크게 다르지 않은 듯하다. 우리 시대의 많은 사람들도 자신에게 묻고 있을 거다. "어떻게 하면 나는 자유롭게 남아 있을 수 있는가?" 얼마전 본 <송곳>의 이수인이 떠오른다. 시대와 사회가 그에게 강요하는 것들에서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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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2015-10-30 0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입시, 취업, 결혼, 육아, 노후... 어떤 시대에도 사회는 우리에게 계속적인 숙제를 주는것 같아요. 군대에서 딴생각 못하게 끊임없이 굴리는 것처럼 말이죠. 나와 내가족을 지킬수 있는 최소한의 경제력과, `만족`할 수 있는 능력, 포기할수 있는 능력이 우리에게 자유를 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