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 실험경제반 아이들' 책의 표지를 보니 발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급에서 이루어지는 '금교잇' 나라의 경제활동을 바탕으로 교실 안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경제 활동과 연결시켜 학생들에게 일찍부터 경제 시스템의 운영 체계를 이해하고 간접 경험할 수 있는 교실 상황을 글로 표현하고 있다. 등장인물과 스토리로 학생들의 흥미를 끌고 내용을 통해 학생들에게 경제적 지식을 심어주는 유익한 책이다. 총 11장으로 구성되어 각 장에서 필요한 경제 용어를 설명하고 스토리 안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시하고 있어서 경제수업이 낯선 학생들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가도 있다.


  교사로서 이렇게 교실에 시스템을 도입한다면? 이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교사의 작은 수고로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과 경제적 지식, 재미적 요소까지 얻게 된다면 이 정도의 수고와 준비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번 마련해 놓으면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고학년 교실에 적용해보면 교사도, 학생들도 재미있게 일 년 학급을 꾸려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교실에서 학생들이 돈을 번다고? 아이들은 생각만해도 재미있는 경험이고, 이 돈을 굴리고, 소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경제 시스템을 체득하면서 교실에서 일어나는 유쾌한 스토리까지 더해져 책 전체의 재미를 끌고 가고 있다. 200페이지가 넘는, 독서와 친하지 않은 아이들이라면 선뜻 집어들기 어려운 두께이지만 한 번 책을 열면 재미있는 스토리와 유익한 내용에 푹 빠져들 수 있는 내용이라 술술 익힐 것이다. 독서와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은 아이라면 이 책을 읽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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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초등학생들을 대하다 보면 다수의 아이들이 단어 뜻을 이해하지 못해서 문장을, 글 전체를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말이 무엇인지 실감하고 있다. 독서를 좋아하는 학생들보다 유투브를 시청하거나 모바일 게임을 하는 것에 더 흥미를 느끼고 대다수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 높은 문해력을 기대하는 것이 당연히 어려운 일이지 않을까 싶다.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 조금이라도 교육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여러 해 고민해왔다. 하루에 10~20분 시간으로 문장 속에서 보이는 단어와 그 뜻을 확인하고, 직접 써 보는 간단한 활동지를 찾고 있었는데 적당한 도서를 만나게 되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부모님이 옆에서 함께 있으면서 공부하면 좋겠고, 중학년 이상이라면 스스로 공부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다. QR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해 주고 있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학교에서도 국어시간 및 창의적체험활동 수업 자료로 활용하기에 부족함 없는 내용이라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문어1 배려편이라니 인성적인 측면에서도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문어1에서 시작해서 문어 5까지 차근차근 학습하면 언어적 학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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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불꽃과 같아. 작지만 큰 힘을 가졌으니까."


 책의 가장 첫 페이지에 나오는 문구이다. '인권' 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교과서에서 배웠다면 이 책을 통해 진짜 인권이 무엇인지 알 수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은 곳곳에 다양한 장소와 배경, 사건 등을 제시하고 여기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권 존중 또는 인권 침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른의 시각에서 보다보면 이것도 인권침해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권에 대해 무지했음을 인정하게 되는 장면도 있었다. 


 배우며 자라나는 아이들이 보기에 쉽게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고, 생각하게 한 다음, 문장으로 읽어 보게 되는 구조로 되어 있어 사고를 확장하게 적합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민족, 언어, 성별 등등 여러 소재 속에서 인권을 찾아 볼 수 있게 되어 교육적 목적으로 매우 적합하다. 초등학교 중, 고 학년 이상의 어린이라면 차분하게 읽고 세계 속의 인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유익한 기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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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뜨거워지는 건 소 방귀 탓 한울림 생태환경 그림책
상드린 뒤마 로이 지음, 에마뉘엘 우세 그림, 라미파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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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1학년 아이와 읽었다. 지구가 더워지고 있고 그 이유가 사람들의 이기심 때문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소 방귀 때문이라니. 벌써 아이는 흥미로워했다.

그림에 사람은 하나도 등장하지 않는다. 사람흉내를 내는 동물들이 등장하고 마치 사람처럼 회의하고 대책을 마련한다. 뜨거워지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 여러 방안을 생각하고 최선의 선택지를 선택하게 된다.

그들만의 해결책대로 실천에 옮긴 후 결과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대로가 아닌 다른 결말을 책에서는 보여주고 있지만 이런 결말 또한 아이들에게는 생각할 거리를 주고 있다. 이런 일이 생기지 않으려면 인간인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제목부터 재밌는 이책, 환경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읽기에 신선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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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균렬 교수의 인문핵 - 인문학으로 본 원자핵 철수와영희 생각의 근육 3
서균렬 지음 / 철수와영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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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고 오타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인문학이 아니라 인문핵이라고? 이 저자에 대해 알고 있었다면 제목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딱 떠올랐을 것이다.

오랫동안 핵에 대한 연구를 이어오고 있는 과학자로 사람들이 핵에 대해 갖고 있는 오해와 알고 있는 진실을 설명하고 우리 생활과 핵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과학적인 내용이지만 인문학적 요소와 함께 쉽게 풀어져 있어서 읽는 동안 즐거웠다.

이 저자는 십 여년 전 일본에서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일본의 사후대처를 비난하고 지금도 계속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진에 안전하지 않으며 경주 일대에 있는 원자력발전소에 대해 안전성의 문제를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모든 물질이 그러하듯이 핵은 철저하게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핵은 장단이 뚜렷하여 우리가 적극적으로 이어가지도, 단호하게 끊지도 못하는 에너지원이자 무기이다. 이 관점에 대한 내 생각을 조금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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