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표지가 차분하고도 은은한 수채화 그림으로 매력적이었다.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하며 첫 장을 펼쳤는데, 순식간에 빠져들듯이 다 읽게 되었다. 


날벌레는 아니지만 모기도 아닌 것 같은 그런 작은 벌레 까미. 까미는 에너지가 없어서 세상이 점점 흐려지고 사라질 것 같은 순간, 어떤 알지 못하는 힘이 까미의 몸을 일으키고 눈을 뜨게 해 준다. 그 힘이 어디서 온 것인지 향기를 단서로 찾아나서고 결국, 오로라의 존재를 눈을 확인하고 그의 곁에서 오로라만의 비법을 배우고 싶어한다. 동행하면서 삶의 의미를 알려주는 오로라. 까미는 오로라의 모든 것을 배우고 싶어하고 옆에서 함께 다니면서 오로라를 관찰하며 오로라를 닮으려고 노력한다. 


둘의 동행으로 나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을, 인생의 에너지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다소 철학적이지만 초등학교 학생들 수준에서 나에게 있는 에너지와 시간을 나에게 초점을 두었을 때와 타인을 향했을 때 어떤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날지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읽는 내내 따뜻한 그림체가 머릿속에 그려져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었다. 초등학교 중학년 학생, 또는 읽기 수준이 높은 저학년 학생까지도 읽으면 적합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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