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은 권력이다
박정자 지음 / 기파랑(기파랑에크리)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정치인은 유권자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대사회에서 아무리 민주주의가 국민의 주권을 가장한 쇼 비즈니스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그 쇼 자체도 유권자의 시선이 있기 때문에 필요한 것일 것입니다. 시선. 남을 바라보는 것은 이미 권력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권력자는 항상 높은 곳에 자리잡고 않아서 자신보다 약한 사람들을 내려다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권력자의 시선이 자리 잡은 자리는 반드시 물리적인 고저 만으로만 차별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한편에서는 볼수가 있지만 다른 편에서는 볼수 없는 시선의 비대칭성. 이런 장치야 말로 시선에 권력의 무서움을 한껏 더하는 장치가 될 것입니다. 그 유명한 판옵티콘이라는 감옥의 이야기가 바로 그런 시선의 권력성을 이야기 하는 것일 것입니다. 1984년이라는 소설의 유명한 빅 브라더. 오늘날 사방에 깔려 있는 CCTV. 문제는 그런 비대칭적인 시선을 관리하는 힘이 누구의 손에 들어 있는가하는 점입니다. 인터넷정보, 신용카드 정보등 오늘날은 눈에 보이지 않은 시선들이 사방에 촘촘하게 깔려 있습니다. 권력을 가진 사람이 마음만 먹으면 한 사람의 일거수 일투족을 알 수 있는 것은 영화로도 많이 나오고 있는 현실적인 일입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시선이라는 것에 관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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