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킨스의 망상 - 만들어진 신이 외면한 진리
알리스터 맥그라스 외 지음, 전성민 옮김 / 살림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이라는 책을 기억하십니까? 작년에 세상을 뜨겁게 달구었던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상을 깨고 보수적인 기독교인들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도 호평을 받았던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나의 기대에 맞게, 도킨스의 주장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책이 나왔습니다. 이 책의 표지를 보는 순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데자뷰같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다시 한번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의 표지를 보는 순간 제 느낌은 확실히 증명되었습니다. 표지가 만들어진 신과 똑같은 붉은 색과 흰색으로 분할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두가지의 색깔이 차지하는 비율도 꼭 같았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두가지 색깔의 위치가 정반대로 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도킨스의 책의 내용을 정반대로 반박하는 내용을 암시하는 것처럼. 이 책은 그렇다고 기독교적인 입장에서 무조건적인 반박을 하는 책은 아닙니다. 이 책의 저자 역시도 생물학을 전공한 과학자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비판하고 있는 도킨스와 동문이라고 하네요. 그러나 이 책은 신이 존재한다는 것에 대한 증명이라기 보다는 도킨스의 주장이 성급하고 지나치며 근거가 부족하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불가지론의 입장에 서는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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