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의 역사 2 - 유럽의 역사를 바꾸다
폴 존슨 지음, 김한성 옮김 / 살림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유대인은 나라를 읽은 민족이었습니다. 무려 2000년 동안 나라 없이 살아온 민족이라면 과연 그들이 민족이라는 형체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역사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우리의 과거사에 등장하던 말갈족, 거란족 같은 민족들이 오늘날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것을 생각하면 국가라는 틀에 의해 보호받지 못하는 민족이 2000년을 유지한다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점에서 유대인은 거의 유일한 민족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히피도 오랫동안 그들의 생활방식을 고수하고 있지만, 오늘날 히피는 민족의 개념이 아니라 삶의 방식의 개념에 더 어울린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을 달랐습니다. 갖은 박해와 불이익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이슬람권에서조차도 두곽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전통이 오늘날까지도 민족을 유지하면서 심지어 전세계 금융을 장악하고 실권을 행사하는 사실상의 세계의 주인이 된 비결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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