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은 예술인가 (양장) - 내일의 한국건축을 위한 열세 개의 단상
김원 지음 / 열화당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건축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하는 책입니다. 건축에 대해서 잘 모르면서 멋있는 건축물들을 보고 부러워한 적이 있습니다. 또 가끔은 그런 건축물들의 미적 아름다움을 찬양하는 책들과, 왜 그런 건축물들이 대단한 것인지를 설명하는 책들을 읽은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내가 그 전에 읽었던 책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책입니다. 이 책은 소박한 언어로 쓰여졌지만 상당히 혁신적인 생각들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이제껏 대부분의 건축 관련 책들이 말하던 건축물의 아름다움이나 세련됨, 혹은 미학적 우아함 같은 것에 대해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건축물들이 외국의 웅장한 건축물들에 비해 작다는 것이 우리의 건축문화의 우수함을 나타내는 특질이라고 설명하는 부분이 감명적입니다. 건축물에는 사상이 담기기 마련이지만 그 사상은 사상을 드러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건축물이 결국은 사람을 위한 것이라는 사상이 건축물 안에 녹아 있는 우리들의 건축물에 녹아 있는 사상이 그토록 훌륭한 것이란 것을 깨닿게 해 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