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관연락선과 부산 - 식민도시 부산과 민족 이동 논형학술총서 36
최영호 지음 / 논형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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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관연락선’ 당시에는 관부연락선으로 불리던 배들의 이름이다. 부산과 일본의 시모노세키항을 연결하는 당시의 일본과 조선 사이의 인적수송의 창구였다. 일본으로서는 조선을 식민지화하고 대륙진출을 꾀하는데 없어서는 안된 중요한 수송수단이었고, 피 식민지 조선으로서는 식민지의 설움을 가장 절실하게 느낄 수 있는 상징물이 되기도 했다. 이병주의 소설 부관연락선에서 느낄 수 있듯이 이 연락선을 통해 일본의 식민주의가 식민지 조선에 이식되었다. 또 야만국 조선의 인력이 일본으로 이동하던 슬픔의 길이기도 했다. 조선이 식민지로 전락한지 불과 2년 만에 이 연락선을 통해 부산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의 수가 무려 2만 5000명에 달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만은 수의 일본인들은 어디에서 왔으며 조선에서 무엇을 하며 살았을까. 이 책은 우리에겐 치욕이지만 잊어서는 안될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고증하며 우리에게 그 시절을 다시 되돌려주는 중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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