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학 - 여성주의 시각에서 바라본 또 다른 세상
이재경 외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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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화여대의 여성학 교재로 나온 책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여성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 현대 한국사회에서의 여성의 사회적 지위에 대한 의문을 가진 사람에게 좋은 책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다른 여성학 개론서처럼 여성학이 다루는 일반적인 이야기들부터 시작합니다. 여자와 남자는 어떻게 서로 다른가. 페미니즘의 이론은 어떤 것인가에 대한 소개부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젠더라는 것은 결국은 생물학적인 것의 소산이라기 보다 문화적 소산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러면 우리나라에서 현재의 젠더의 문화적 위치는 어떤 것인가를 다루는 것이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일 것 같습니다. 오늘날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조금씩이나마 개선되고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이 책은 오히려 한국에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더욱 추락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알려줍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여성이 노동시장으로 내몰리지만, 여성의 노동은 비정규직의 불안하고 값싼 노동으로 한정 지워진다는 것입니다. 결국 오늘날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모순이 결국은 여성에게 짐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가정도 애정의 장소라기 보다는 삶을 꾸리기 위한 경제적 결사체 비슷한 모습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도 예리한 지적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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