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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 심리학의 관점으로 본 한국의 신화
김난주 지음 / 집문당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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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오늘날 프로이드의 심리학이 대세를 이루는 것 같지만 융심리학은 여전히 문학이나 신화비평에서는 큰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억압과 갈등을 주요 원리로 보는 프로이드의 이론과는 달리 융의 이론은 인간의 무의식이 원형이라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신화해석에서 우리는 흔히 원형이라는 단어와 자주 마주치게 됩니다. 그곳에서 사용되는 원형이라는 개념은 융의 개념과 상당수 비슷한 점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신화는 인간 의식이 발달하기 이전의 산물로 극히 비합리적이고 환상적인 것이기에 우리사회에 내려오는 여러 가지 신화들을 제대로 해석하려면 그런 비합리적인 것을 풀어나가는 융의 방식으로 바라보는 것이 현명하다는 내용입니다. 융의 접근법에 의한 신화분석은 우리나라에 상당한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