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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 세대 - 절망의 시대에 쓰는 희망의 경제학 ㅣ 우석훈 한국경제대안 1
우석훈.박권일 지음 / 레디앙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88만원 세대란 지금의 20대를 일컷는 새로운 단어입니다. 이 책이 나온 후 짧은 기간동안에 각종 언론매체들이 88만원 세대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제 88만원 세대라는 단어는 386세대처럼 지금의 20대를 일컷는 새로운 대명사가 될 것 같습니다. 88만원 세대라는 것의 뜻은 지금 현재 우리나라의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이 119만 원이라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비정규직이 평균 119만원의 임금을 받지만, 20대는 비정규직의 평균보다 낮은 74% 정도를 받기에 그 비율을 119만원에 곱해서 산출되는 액수가 바로 88만원인 것입니다. 한편에서는 인구가 줄어들어 앞으로의 세대들은 노력을 하지 않아도, 직장을 골라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 책을 보면 지금의 20대들이 기성세대들을 얼마나 부러움과 불만에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보는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가르는 선명한 나이의 차이는 바로 그것을 세대간의 문제로도 만들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프랑스에서 벌어졌던 학생들의 시위를 떠올리게 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가 만들어낸 아픔이 결국은 자기 보호 능력이 가장 떨어지는 20대에 가장 심하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