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대국의 흥망
폴 케네디 지음 / 한국경제신문 / 1997년 6월
평점 :
세계의 역사를 보면 강대국이 나타나지만, 오랜 세월을 유지하는 강대국은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유사 이래로 여러 강대국이 나타났었지만 그 강한 대국들이 무너져 내리게 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이 책은 바로 그런 점의 이유를 묻고 있는 책입니다. 그리고 이 책이 주장하는 내용은 무척 설득력이 있게 느껴집니다. 강대국은 외부에서의 위협에 의해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무너져 내린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강대국이 스스로 무너진다고 해서 그냥 바람이 불면 거대한 힘을 가진 나라가 저절로 주저않는 것은 아닙니다. 이 책이 말하는 강대국이 스스로 무너진다는 뜻은, 강대국이 가지는 과욕이 결국 강대국의 힘을 불필요한 곳에 소모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스스로의 오만과 허영에 사로잡힌 강대국은 힘을 과시하고 싶어하고, 그 과정에서 국력을 소모하여 쇠약하게 되고 결국은 무너지고 만다는 교훈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