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쩨쩨한 하케 씨 이야기
악셀 하케 지음, 이성기 옮김 / 갤리온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하케 씨는 독일의 작가이다. 그는 소시민으로서의 자신의 삶의 모습을 그려내는 작가로 유명하다. 모든 작가의 작품들은 그의 자서전이라고들 말해지지만, 하케씨의 글이 특이한 이유는 그의 삶을 있는 그대로 너무 지나칠 정도로 진솔하게 보여주는 점에 있다. 책의 제목이 세상에서 가장 쩨쩨한 하케씨이다. 자기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쩨쩨한 사람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사실 이 책의 내용 중에는 쩨쩨한 일반 소시민으로서의 모습이 잘 드러나 있다.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서 공감을 얻는 이유가 바로, 이 책을 읽는 우리의 모습 그대로를 이 책에서 찾아볼 수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가만히 생각을 해보자.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것은 얼마나 시시콜콜한 일들의 연속인가. 우리는 그런 것들을 잊고 굵직한 것들만을 기억하고 살아가고자 한다. 그러나 삶의 대부분은 바로 그런 시시콜콜함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케씨는 바로 그 점. 우리에게 중요하면서도 잊기 쉬운 점을 파헤치는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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