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의 과거 - media, memory, history - 과거는 미디어를 통해 어떻게 기억되고 역사화되는가?
테사 모리스 스즈키 지음, 김경원 옮김 / 휴머니스트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우리 사회는 미래를 향해서 끊임없이 달려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들 속에는 미래의 씨앗만 잉태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들 속에는 수없이 많은 과거들이 저장되어 있다. 사진과 인터넷, 출판문화의 발달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과거의 조각들을 우리들 안에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는 이미 흐르는 시간과 함께 지나가 버린 과거의 많은 모습들 중 상당부분을 되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교과서가 설사 과거를 외곡하고 있더라도 교과서와 다른 내용의 과거를 가까운 곳에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는 것이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특징이다. 그러나 그런 과거의 조각들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가능하고, 그렇게 재해석된 과거의 기억들이 과거를 실제와는 다른 모습으로 만들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요즘 유행하는 역사 소설의 유행이, 우리가 모르던 과거의 모습을 되살려 낼 수도 있지만 과거를 실재했던 것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재탄생시킬 수도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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