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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진적 진화 - 과학의 진보가 가져올 인류의 미래
조엘 가로 지음, 임지원 옮김 / 지식의숲(넥서스)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진화라는 것은 과연 어떤 것일까요. 미래를 향해 목적성을 가지고 나아가는 것이 진화의 본질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잘 밝혀졌습니다. 진화는 환경의 변화에 잘 적응해서 종을 보존하기 위한 지난한 과정이라는 것이 요즘의 생각인 듯합니다.
그러나 진화에서 목적성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 또한 바람직하지 만은 않은 듯합니다. 만약 인류가 핵전쟁으로 전멸을 한다면, 아마도 지구를 지배하는 생명체는 바퀴벌레가 될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 시기의 지구상의 최종진화의 산물은 바퀴벌레일까요.
이 책은 인간이 인간 스스로를 변화시킬 때 그것을 진화라고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오늘날 인류는 눈부신 과학의 반전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생명공학은 이미 인류의 신체에 일정한 가공을 가할 정도로까지 발전을 했습니다.
게다가 지금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정보기술과 나노기술을 생명공학 기술과 접목해서 인간의 몸에 적용하게 된다면 인류는 지금과는 다른 능력을 가진 존재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 책은 바로 그 점에서 무척 흥미로운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