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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절망을 치료하는 사람들 - 국경없는 의사회 이야기
댄 보르토로티 지음, 고은영 그림 / 한스컨텐츠(Hantz)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국경없는 의사회에 관한 책입니다.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이 NGO는 그들의 헌신적인 봉사로 잘 알려져 있는 단체입니다. 그들은 보수나 대가 심지어 명예도 바라지 않고, 안정적으로 살수 있는 그들의 삶의 자리를 떠나서 지구상에서 가장 고통이 심한 곳을 찾아다니며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봉사는 일반적인 의료봉사들이 하곤 하는 감상적이거나 일시적인 봉사 혹은 시혜적인 봉사가 아닙니다. 이 책을 통해서 나는 진정한 봉사나, 사람의 고통과 아픔에 대한 진정한 참여가 어떤 형식이 되어야 하는가를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 그런 열렬한 노력을 하는 단체들이 있다는 것이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심지어 그들은 유엔이나 다른 NGO들과의 협력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그들이 독선적이어서가 아니라, 진정한 봉사를 위해서 위협을 무릅쓰기 위해서, 또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올바른 일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때로는 완전히 독립적인 성격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애당초 국경없는 의사회가 설립된 과정도 바로 그런 진정한 봉사를 지향하던 중에 생긴 것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