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조선족은 어디로 갔을까? - 중국 속의 경상도마을 기행
정근재 지음 / 북인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조선족에 대한 말들이 많습니다. 중국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은 한결같이 조선족은 한국사람이 아니라 중국사람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조선족은 한국사람을 돕기는 커녕 한국사람들에게서 돈이나 뜯으려고 한다고 말합니다. 한국에서도 우리는 조선족들을 흔히 볼수 있습니다. 식당에서 서빙을 하는 사람들 중에서 말투가 조금 어눌한 사람이면 틀림없이 조선족이라고 생각하면 맞습니다. 그렇게 조선족은 우리에게 우리이기도 하고 남이기도 한, 우리들에게서 돈을 얻기 위한 존재 쯤으로 여겨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중국에서 살게 된 그들의 삶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처절하고, 깊은 사연을 담고 있습니다. 힘든 상황속에서도 그들이 지키려고 노력했던 것, 그들이 그토록 힘들게 보듬고 다듬어 오던 것들이 이 책에는 눈물날만큼 잘 나타나 있습니다. 오늘날 한국에 대한 인심이 흉흉해졌다는 동북 3성의 조선족 사회의 이야기를 전해들으면서 더욱 가슴이 아프게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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