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에나는 우유 배달부! -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상상초월 동물생활백서
비투스 B. 드뢰셔 지음, 이영희 옮김 / 이마고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하이에나는 육식동물 중에서도 상당히 나쁜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자나 호랑이 같이 밀림의 제왕이라는 호칭을 가지고 있지도 못합니다. 힘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힘이 센 동물이 거들떠보지도 않는 약한 동물들을 사냥하거나, 힘이 센 동물들이 먹다가 남긴 음식물을 먹습니다. 그래서 하이에나 같다는 말은 때론 경멸적인 욕으로도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책은 사실은 그 하이에나가 먹이를 찾기 위해 엄청나게 먼 거리를 왕복을 한다고 합니다. 굳이 왕복을 해야 하는 이유는 자기를 기다리고 있는 새끼들에게 젖을 물리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우유배달부라고 하는 이유는 새끼들에게 우유를 먹이기 위해서 먼 거리를 왕복을 하기 때문이랍니다. 추운 곳에서 사는 팽귄의 자식사랑은 더 대단합니다. 팽귄들은 아빠가 알을 부화시킨답니다. 그런데 알이 차가운 얼음바닥에 닿으면 금새 생명력을 잃어버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손이 없는 아빠 팽귄들은 자신의 발 위에 알을 올려놓고 부화를 시킨다고 합니다. 알을 발위에 올려놓고 있는 펭귄들은 움직일 수가 없어서, 자신들도 추위를 타게 되므로 얼어죽지 않기 위해서 수백마리가 한 무리로 뭉쳐서 서로의 체온으로 서로를 지킨다고 합니다. 주기적으로 무리의 바깥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체온을 덜 받는 펭귄이 무리의 안으로 들어오게 한다니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세상의 미물들도 이렇게 자식들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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