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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 세계를 구한다
마하트마 K. 간디 지음, 김태인 옮김 / 녹색평론사 / 200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도시는 크다. 인구도 많다. 자연히 도시에는 중요한 기관들이 몰려 있다. 도시에는 잘난 사람. 똑똑한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도시에는 무엇보다 권력과 돈이 있다. 그래서 도시는 힘이 세다. 그런데 이 책을 거꾸로 말한다. 마을이 도시를 구한다고. 마을은 조그만 규모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도시와 비할 바가 아니다. 규모나 인구나 그곳의 경제적 힘 역시 도시에 비해서 나을 것이 하나도 없다. 그런데 마을이 도시보다 나은 것이 정말 없는 것인가? 이 책은 그런 질문을 하고 있는 책이다. 오늘날 도시는 그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환경오염. 교통 혼잡. 비인간화. 스트레스. 이웃과의 단절. 기계적 노동. 불안전한 정서. 비인간적인 주거공간...이 모든 것이 사실은 도시가 사람이 살만한 곳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렇다. 이 책은 마을. 도시에 비해서 규모가 작고 보잘 것 없는 그 마을이 바로 도시가 않고 있는 숱한 문제를 해결할 대안이 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소규모의 원주민 마을과, 사람들이 일부러 마을을 만들어 운영하는 실험마을의 보고를 들려준다. 그리곤 말한다. 마을이 도시를 구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