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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의 땅, 중앙아시아의 평원에서
김준희 지음 / 평민사 / 2007년 5월
평점 :
이 책은 중앙아시아를 구성하는 나라들을 여행하면서 그 나라의 모습과 그 나라에서의 느낌을 담은 책입니다. 기행문이긴 하지만 단순히 낮선곳을 바라보며 그곳에서 있었던 일화를 전하는 책과는 다른 느낌을 줍니다.
저자는 그곳을 여행하고나서 비로서 그곳을 알게된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중앙아시아 관련 학자도 아니고, 이동통신 회사에서 일하던 엔지니어였지만, 중앙아시아를 그리며 국내에 소개된 얼마되지 않는 그곳의 정보를 모으고 준비를 한 사람입니다.
그분은 중앙아시아를 여행하기 위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기까지 하였다고 합니다. 낮선 곳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절실하였으면 그랬을까요. 그래서인지 이 책에는 가벼운 기행문에서 느껴지는 것과는 한층 다른 느낌이 가득히 전해집니다.
사전에 준비한 중앙아시아의 역사에 대한 깊은 지식.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고려인에 대한 깊은 애정. 거대한 역사가 회오리치는 와중에서 사람들이 겪어야 했던 험난한 삶의 과정을 잘 보여주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