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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쾌담 - 베이징대 쿵 교수의 도발적 한국론
쿵칭둥 지음, 김태성 옮김 / 올림 / 2007년 9월
평점 :
우리들은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때로는 우리들 보다는 우리들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이 우리의 모습을 더 잘 볼수도 있다. 우리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느끼는 감정적인 공감이 결여되어 있을 수도 있고, 아무리 우리를 잘 안다고 하더라도 우리들이 다 아는 것을 모르고 놓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외부의 관찰자들은 우리들이 볼수 없는 시각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은 틀림없는 일일 것입니다.
우리사회를 비평하는 외부인들이 쓴 책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이라고 해야 할, 박노자 교수님을 비롯해서 얼마전의 대한민국 사용후기, 그리고 이 책을 쓴 중국인에 이르기까지...
특히 중국인은 그들 특유의 대국인이라는 자부심의 프레임을 가지고 다른 세상을 바라봅니다. 과연 그들의 시야에 비친 한국은 어떤 모습인지를 알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중국과 한국이 나날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중국인은 여전히 자신들의 자부심을 대단하게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그들을 통해서 우리를 다시 되돌아보고, 이 책을 통해 한국을 바라보는 그들의 마음을 엿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