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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놉티콘 : 제러미 벤담 ㅣ 책세상문고 고전의세계 64
제러미 벤담 지음, 신건수 옮김 / 책세상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파놉티콘은 감옥의 새로운 형식을 말한다. 이 감옥은 두 개의 동심원형 건물로 구성된다. 바깥쪽의 고리형 건물은 수감자 수용실이고, 중앙 감시탑은 바깥쪽 건물보다 시선의 우위를 차지하도록 낮게 설계된다. 이 탑에 있는 감독관은 수감자를 감시하지만 조명, 발, 덧문 등의 장치로 자신의 모습을 감출 수 있는 형식의 감옥인 것이다. 이 벤담이 고안한 감옥의 특성은 확인할 수 없는 권력이라는 원칙을 세워 수감자가 스스로를 통제하게 하는 것이다. 또한 노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사회의 요구에 부합하는 인간형을 만드는 합리적인 감옥 운영 방안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런 감옥의 형식이 오늘날의 사회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권력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몹습을 노출시키지 않으면서, 사람들의 실생활의 모든 변을 관찰할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파놉티콘은 사회적인 문제를 비유하는데 널리 사용되고 있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