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경성 - 근대 조선을 들썩인 투기 열풍과 노블레스 오블리주
전봉관 지음 / 살림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일제시대의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 시절에도 사람들은 살았고 삶은 지속되었겠지만, 그동안 우리사회에서 독립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들의 삶은 모두 친일적인 것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종전의 사고방식으로 생각하면 일본 식민지 지배하에서 주식투자를 하고 돈을 번 사람들이라면 모두 친일파적인 사람들로 생각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사회의 모든 사람들이 모두 애국지사가 되고, 모든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싸움을 할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 시절에도 돈을 벌려고 노력한 사람이 있었고, 경제를 위해 나람대로 애쓴 사람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 책은 친일과 반일이라는 잣대를 벗어나서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솔직한 삶의 한 면을 보여줌으로써 우리의 역사에서 잘 다루어지지 않았던 부분을 되살려 주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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