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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을 벗고, 나는 평화를 선택했다
시린 에바디, 아자데 모아베니 지음, 황지현 옮김 / 황금나침반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테헤란 대학 법대 수석졸업. 전직 이란의 여성판사. 이슬람혁명 이후 평직원으로 강등당함. 변호사. 인권운동가. 2003년 이스람 여성으로 처음 노벨 평화상 수상... 이것이 바로 그녀의 삶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프로필입니다. 이슬람에서는 여성의 가치는 공식적으로 남성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미국에 비해서 비교적 이슬람 가치에 대해 관대한 유럽조차도 이슬람의 여성문제에 대해서만은 복잡한 생각을 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이슬람의 주류는 과격한 폭력을 선호하지는 않는다고 하지만, 이슬람 사회가 앉고 있는 여성에 대한 차별문제를 모른 체 할 수도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슬람 여성은 이중의 아픔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슬람 인으로서의 아픔과 동시에, 그 속에서도 차별받는 존재로서의 아픔. 이 책은 그런 아픔을 딛고 꿋꿋이 살아온 여성의 굳센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