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후 직업의 미래 살림지식총서 288
김준성(김농주) 지음 / 살림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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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를 반대하는 농민들의 시위를 바라보면서 우리는 FTA가 체결되면 농민들이 참 많이 고생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토록 농민들이 반대하는 이유는 한국 농업의 생산성이 미국의 농업보다 떨어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같은 원리를 농민들의 시위를 보면서 측은하게 여기는 우리들에게 적용해보면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환경미화원에서부터 법률가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들이 농민과 같은 입장에 놓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FTA체결 대상국의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직종은 예외없이 힘든 상황으로 내몰릴 것이기라는 추론이 가능하기 때문이랍니다. 물론 어떤 직종이든 노력하기에 따라 살아남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사람이 있겠지만, 자신이 몸담고 있는 직종이 경쟁국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면 같은 노력으로 전보다 더 많은 혜택을 누릴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어떤 직업이 어떤 위상에 놓이게 될지, FTA라는 것을 잣대로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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