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왜 멸망하지 않는가
송봉선 지음 / 학문사(학문출판주식회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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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그러고 보면 참 궁금하다. 북한은 도대체 왜 멸망하지 않는 것일까. 탈북자가 그렇게 많이 발생하고, 우리 쪽 사람들도 몰래 북한으로 들어가 북한 내의 친척들을 빼오기도 한다. 사실상 북한은 붕괴되어 가는 것처럼 보인다. 이 정도가 되면 베를린 장벽이 무너질 시기의 동독보다 북한 체제는 훨씬 더 와해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런데 왜. 왜 북한은 망하지 않는 것일까. 하긴 베를린 장벽의 높이보다 비무장지대의 넓이가 더 큰 장벽이 될 것이다. 베를린 장벽을 수비하던 군인들보다 남북한이 대치하는 곳에 위치한 북한군의 숫자가 훨씬 더 많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있다. 사람들이 굶어 죽어가는 그 극심한 고통의 와중에서 왜 북한 내부에서는 소요가 일어나지 않는 것일까. 이 책은 그런 궁금증에 답을 해준다. 김일성이 살아 있을 때 만들어 놓은 북한 체제가 비록 굶어죽을지언정 자신들의 체제를 포기할 마음이 들지 않도록 만들어 놓은 일종의 종교체제 같다고 설명하기 때문이다. 김일성이 기독교와 이슬람교를 두루 거쳤다는 사실이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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