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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역사 몸의 문화 - 동과 서, 전통과 현대의 눈으로 본
강신익 지음 / 휴머니스트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사람의 몸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막연히 서양의학, 한의학이라고만 생각하던 것을 저자는 깊이 파헤칩니다. 그래서 서양의학의 사고방식에서 바라본 인간의 몸에 관한 철학적 기반은 어떤 것인지, 또 동양의학적 사고방식에서 인간의 몸을 바라 볼 때는 어떤 식으로 보이는지에 대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펼칩니다. 저자는 의철학자라고 합니다. 의학에 관한 철학을 하는 사람. 참 독특한 분야이지만 꼭 필요한 분야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이런 책을 접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우리들 인간의 몸을 서양식의 관점은 다분히 기계론적입니다. 세포라는 것을 기본재료로 하여 뼈를 골조로, 그 안에 여러 가지 장기가 들고 피부로 외관을 마무리한 기계나 건물과 같은 것이라는 겁니다. 반면에 인간의 몸을 바라보는 동양식 사고방식은 단순히 몸은 몸이다 라는 것입니다. 몸을 분석적으로 보는 관점과 몸을 통합된 하나의 전체로 보는 관점이 서로 다른 의학이 인간을 보는 관점이라는 것이 매우 재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