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카이백화점 - 조선을 석권한 오우미상인의 흥망성쇠와 식민지 조선 일본근대 스펙트럼 4
하야시 히로시게 지음, 김성호 옮김 / 논형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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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오래된 백화점은 화신백화점이 전부였다. 그 후에 미도파 신세계, 그리고 롯데 백화점이 있었다. 내가 성인이 되었을때 이미 화신백화점은 문을 닫은 상태였고, 그 이전에 화신백화점 외에 다른 백화점들이 있었다는 것은 들어본 적도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은 미나카이 백화점이라는 거대 백화점 체인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름도 들어본 적이 없는 백화점인데, 여섯 개의 점포를 가진 백화점 체인이라니. 그런데 그것은 식민지 시절 분명히 우리의 땅에 존재했던 백화점이라고 한다. 미나카이라는 이름을 가진. 일본인이 쓴 이책은 다본히 일본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대구의 소규모 점포에서 시작한 상인이 대규모 백화점을 일으켜 식민지 조선의 상권을 장악했고, 그토록 백화점이 융성하도록 밀려든 손님들의 대부분은 일본인이 아니라 조선인이었다는 것을 강조하는 점이 눈에 띄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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