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뒤집기
한상복 지음 / 미래와경영 / 2002년 3월
평점 :
절판


 

벤처 기업은 도대체 어떤 곳인지 퍽 궁금했었습니다. 그토록 땅값이 높은 태헤란 벨리를 따라 가득히 차있다는 그 업체들에는 어떤 사람들이 일하고 있는지,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지적 호기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실망스럽게도 이 책에는 벤처라는 이름의 거짓에 대한 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 무늬만 벤처인 기업들이 정부와 시장을 속이는 각종 방법들이 놀랄만하게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는 책입니다. 그들이 세상을 속이는 방법 또한 참으로 다양합니다. 우리가 이들 기업에게 기대를 걸며 우리나라의 장래를 꿈꾸고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기가 막힐 지경입니다. 그러나 이 책은 벤처의 허상에 대해서만 말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런 속에서도 진정한 기술혁신을 꿈꾸며 벤처의 참 모습을 묵묵히 실천하는 기업가들이 있고, 우리 대한민국의 장래는 결국 그런 사람들에 의해 맞겨질 것이라는 것을 말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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